천안에서 만나는 역사적 감동의 순간 l 2025 아우내봉화제

그 날의 함성이 재현되다!!

2025 아우내봉화제 현장 후기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탑원리 252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1919년 3월 1일, 그날의 함성이 재현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천안의 아우내장터! 매년 삼일절 전날, 유관순 열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진행되는 아우내봉화제가 2025년에도 열렸습니다.

올해는 금요일에 진행되어서 평일에 움직이는 것이 어려운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저는 봄방학 중인 7살 아이와 함께 오후 시간대에 방문해보았습니다. 입구에서 안내 팜플렛 등 여러가지 물품들을 나눠주고 계셨습니다.

행사 당일 낮에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됩니다. 참여자들의 손도장으로 커다란 태극기도 만들어 의미있었습니다.

유관순열사기념관 앞 넓은 공간에서 여러가지 체험이 진행됩니다. 포토이즘 사진 촬영도 무료로 할 수 있고, 커피와 따듯한 차도 무료로 제공되었습니다.

윷놀이, 재기차기,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도 할 수 있고, 축구와 야구 등 신나는 신체놀이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낮에 진행되는 체험 행사가 끝난 후 저녁행사 전까지 2~3시간의 공백 시간이 있습니다. 이때 유관순열사기념관을 방문해보세요. 영상물을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순간을 감상할 수 있고,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담은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기념식 본 행사는 다소 길고, 어린아이들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행사 마지막을 장식하는 횃불행진은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이죠.

1919년 3월 1일의 외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등 기념식이 진행됩니다.

독립운동 당시의 감동을 직접 재현하는 유관순열사 일화 재현 공연도 관람햇습니다.

마지막으로 횃불행진이 진행됩니다. 행사장에서 태극기와 횃불을 나누어줍니다. 모두 한마음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진합니다.

밤이 되니 날씨가 제법쌀쌀하니 내년에 참여할 분들은 옷을 따듯하게 입고 가셔야겠습니다. 유관순열사사적지부터 아우내장터까지 행진하는 내내 아이는 힘들다는 말 한마디 없이 열심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주변에 다른 아이들도 씩씩하게 횃불을 들고 걷는 모습이 기특해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