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전
논산 아이와 가볼만한 무료 전시, "新 조선 명화 展"
지금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답니다.
바로 조선시대 명화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新조선명화 레플리카展’입니다.
이번 전시는 1월 24일을 시작으로 3월 9일까지 열리며, 조선의 대표적인 화가 신윤복, 김홍도, 신사임당 등의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명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레플리카(Replica) 전시인데요. 레플리카란 원작을 그대로 복제한 작품을 뜻하며, 원본의 색감과 디테일을 충실히 재현한 것을 뜻합니다.
보통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는 원본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가까이에서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철판에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고해상도 잉크젯 강판인 포스아트(PosART) 기술 덕분에 단순히 그림을 눈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품을 손끝으로 느끼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전시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손끝으로 작품을 만져볼 수 있으니 조선의 미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문화 체험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벽에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레플리카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명화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안견(安堅)의 작품을 가장 먼저 만나보았습니다. 안견은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에 활동한 조선시대의 화가로 주로 산수화로 잘 알려져 있지요.
안견의 산수화를 가만히 보고 있으니 단순한 풍경을 넘어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로지 흰색과 검은색만이 존재하는 풍경이지만만 생동감이 느껴지고, 한편으로는 신비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듯한 매력도 있습니다.
비록 전시된 작품은 레플리카였지만, 그 디테일과 생동감이 원본과 거의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사실적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가나 그림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작품 옆에는 간단한 설명과 함께 QR코드가 있어, 스마트폰을 통해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작품의 QR코드를 스캔하고, 더 깊이 있는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조선시대 서민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풍속화의 대가 김홍도의 대표작 '씨름'도 이번 전시에서 커다란 크기로 전시되어 많은 분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교과서에서만 접해왔던 작품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크게 볼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풍속화가 신윤복의 작품도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인도', '단오풍정' 등의 작품은 조선시대 여성들의 생활과 당대 문화를 생동감 있게 담고 있어 당시 일상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또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작품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담을 수 있으며, 신윤복의 작품을 손끝으로 직접 느껴볼 수 있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화가인 신사임당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신사임당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성 화가이자 문인이며, 특히 풀과 벌레를 그린 초충도로 유명한데요. 그녀의 그림은 자연을 섬세하고 우아하게 표현하여 조선시대의 자연미를 잘 보여주어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해지는 듯 했습니다.
초충도 역시 손끝으로 그림을 터치해볼 수 있고, 가까이에서도 볼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관람이었습니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매력은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전시 관람을 마친 후에는 도안 색칠(무료)이나 미니 병풍, 자개 보석함 만들기(유료, 각 3,000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체험은 아이들에게 전시의 감동을 더욱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 열리는 ‘新조선명화 레플리카展’은 조선시대 명화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입니다. 특히 레플리카 전시를 통해 그림을 손끝으로 직접 느끼며 체험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 체험의 장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우리나라 전통 미술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조선의 미를 새롭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조선시대 예술 속으로 떠나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新조선명화 레플리카展
▶ 전시기간: 1/24(금)~3/9(일) 10시~18시 (입장마감 17시 30분)
▶ 입장료: 무료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문의: 041-730-2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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