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어디까지 가봤니? 자연과 역사를 품은 여행코스

[이우영 기자]

안산식물원 ©이우영 기자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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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따뜻하게 자연과 박물관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경기도 안산 여행코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성호박물관 ©이우영 기자

그럼, 성호공원에 있는

안산식물원과 성호박물관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안산식물원 전경 ©이우영 기자

안산식물원은 안산시립식물원으로

성호공원 안에 있는 식물원이며

2001년 개관 후 현재까지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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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식물원은 크게 열대식물원, 중부식물원,

남부식물원으로 등 3개의 온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산식물원 내부 ©이우영 기자

가장 규모가 큰 열대식물원부터 둘러보면 되는데

열대식물원에서 중부식물원과 남부식물원 순으로

관람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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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식물원에는 열대지방에 자라는

나무와 꽃 그리고 선인장 등 다양한 식물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안산식물원 데크로드 ©이우영 기자

식물원에는 2층에 오르내리는 데크로드가 있어

2층에서 식물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안산식물원 내부 ©이우영 기자

중부식물원은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이,

남부식물원에는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안산식물원 ©이우영 기자

식물마다 이름뿐만 아니라

식물의 특징이 적힌 푯말이 있어

그저 꽃과 나무를 보는 즐거움을 넘어

식물 공부를 하는데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식물 ©이우영 기자

밖은 춥지만, 안산식물원 안은 온실이라 따뜻해

실내에서 꽃과 나무 등

다양한 식물을 직접 볼 수 있는 식물원입니다.

안산식물원 휴식공간 ©이우영 기자

안산식물원에 의자를 비롯한 휴식공간이 있고,

사진 촬영하기 좋은 핫플레이스가 곳곳에 있습니다.

안산식물원 선인장 ©이우영 기자

안산식물원

성호박물관 전경 ©이우영 기자

성호박물관은 성호 이이의 삶과 사상을

자세히 알 수 있는 박물관으로 2002년 건립됐습니다.

성호박물관 내부 ©이우영 기자

성호 이익(1681~1763)은 조선 후기 대학자입니다.

1681년 평안도 운산에서 출생한 후 아버지를 여읜 후

안산 첨성리에서 평생을 거주하며

학문 연구에 몰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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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조선시대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했으며 「성호사설」, 「곽우록」 등

많은 저술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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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학문과 사상은 후대 정약용 등

비롯한 실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습니다.

성호박물관 전시는

총 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곱 이름의 거문고 ©이우영 기자

성호 이익은 여주 이 씨 가문으로

성호 이익의 증조부 이상의 대로부터 번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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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은 가문의 정치적 시련 속에서도 학문에 매진했고

그의 학문은 이병휴, 이중환 등 후손들에 의해

계승되어 일과 학림이 형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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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익의 가문은 종조부인 이지정으로부터

부친 이하진, 형 이서로 이어진 서예의 명문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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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코너에서는 ‘이하진’, ‘필적 천금물전’,

‘이서 초서’, ‘옥동금’, ‘청풍계첩’,

‘이상의 영정’ 등을 전시합니다.

이익뿐만 아니라 이익 가문의 서예 필체를 보니

한눈에 봐도 명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호 이익의 세 가지 바람 ©이우영 기자

성호 이익은 당대 현실과 백성들의 삶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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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의 굶주림을 구제하기 위해

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오랜 시간 세간에 전해오던

속담에 세상의 이치가 담겨 있다고 생각해

이를 모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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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익이 남긴 편지 속에는 가족과 지인의 안부를

걱정하는 그의 인간적 면모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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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코너에서는 조선 후기

‘수록’과 ‘이익 간찰’ 자료를 공개합니다.

학문의 길에 들어서다 ©이우영 기자

성호 이익은 안산에서 한평생 재야의 선비로 지내면서

비판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로 학문에 몰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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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의 경전 해석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맹자」, 「논어」 등 유학의 주요 경전을

치밀하게 연구하여 구석서인 질서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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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은 정구와 허목의 학풍을 이었으며

특히 이황의 학문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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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질서’, ‘이자수어’, ‘이익 간찰 및 부속도’ 등을

전시합니다.

실호자 성호 이익 ©이우영 기자

성호 이익의 실학사상은 이수광과

유형원의 맥을 잇고 있으며,

다시 정약용으로 이어져 집대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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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은 당시 사회가 안고 있던 문제에 대해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했고 개방적인 자세로

서양의 학문을 수용하여 자신의 세계관을 확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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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사설에는 이익의 다방면에 걸친 학문적 관심과

사회 개혁 사상이 담겨 있습니다.

‘성호사설’, ‘반계수록’ 등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성호박물관 ©이우영 기자

성호 이익은 한평생 「성호사설」, 「곽우록」 등

방대한 저술을 남겼으며 윤동규, 안정복 등

많은 제자를 길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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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약용은 이익의 학통을 이어받아

발전시켰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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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의 사후 150여 년이 지나 여러 후학의 노력으로

「성호선생문집」, 「성호선생전집」이 발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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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사설유선’, ‘성호선생언행록’, ‘교호척독’,

‘성호선생문집 간행 통문’, ‘성호선생전집’ 등

관련 유물을 전시합니다.

기획전시-진주유씨 안산에서 꽃피다 ©이우영 기자

진유씨 가문에서 기증해준

360여 점의 유물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기획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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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유씨는 안산의 대표적인

세거성씨로 선조의 부마였던

유적이 안산의 부곡동 일대에 사패지를 받고

터를 잡기 시작한 이후로

경기 남의 명가로 발전했습니다.

성호박물관 기획전시 ©이우영 기자

개산유고, 퇴당선생집, 근재묵적, 해암인소,

진주유씨 가문 인장 등

안산 명가 진주유씨 가만의

여러 가지 유물을 전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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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박물관

성호공원 ©이우영 기자

겨울이라 나뭇가지가 앙상하지만,

성호공원 곳곳에

조각상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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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공원에서 보물찾기 하듯이

다양한 조각상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성호공원 조각상 ©이우영 기자

안산식물원과 성호박물관 주변에

넓은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장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성호공원 ©이우영 기자

여러분, 식물원과 박물관 잘 보셨나요?

안산식물관과 성호박물관을 함께 관람한 후

다양한 설치미술이 곳곳에 있는 성호공원을 함께

둘러보시면 알찬 안산 여행코스가 될 것입니다.

성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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