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기 좋은 융건릉 둘레길

"본 기사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 함경은입니다.

화성시에 거주하면서 ‘융건릉’을 모르시는 분은 없죠? 그런데 아직도 융건릉에 가면 ‘융릉’과 ‘건릉’만 둘러보고 오시나요? 융건릉은 조선 제22대 정조대왕과 그의 비, 그리고 추존 장조(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를 모신 소중한 세계문화유산이지만, 오늘은 저와 함께 융건릉 둘레길로 떠나볼까요?

산책하기 좋은 융건릉 둘레길

융건릉은 바로 앞에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문화유산답게 단체 관광객분들도 많이 찾는 화성 관광 명소라 대형 버스 주차장도 따로 운영을 하고 있어요.

융건릉 입장료입니다.

대인(내국인)	외국인(만 7세 ~ 64세)	지역주민	만 24세 이하 청소년 무료
1,000원	1,000원	500원	만 24세 이하 청소년 무료

왕릉은 어딜 가나 입장료가 저렴합니다. 거기에 화성시 융건릉은 지역주민에 대해 50% 할인 혜택이 있고, 화성시 다자녀 가족은 입장료가 무료, 임산부와 보호자 1인도 무료입장!! 그리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무료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융건릉에 방문하실 때는 반입금지 품목을 꼭 확인해 주세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경우 도시락이나 돗자리, 잠자리채, 킥보드 같은 물건을 챙겨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어떤 것도 반입이 되지 않습니다.

유모차와 휠체어가 필요한 분들은 입구에서 대여할 수 있어요. 다만 왕릉 특성상 길은 모두 비포장 흙길이라 운전이 불편할 수 있으며, 안전에 주의해 주셔야 합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왼쪽에 수유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가장 먼저 반겨주는 건 예쁜 봄꽃입니다. 융건릉은 대부분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화려한 꽃은 볼 수 없지만 곳곳에 봄을 알리는 진달래와 앵두나무 꽃, 벚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언제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융건릉 둘레길, 이 길을 따라가면 더 깊숙한 융건릉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왔을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잔디밭 숲길, 가을에 오면 다람쥐와 청설모 등 산에 사는 동물 친구들의 먹이가 되는 ‘도토리 줍기’도 마음껏 해볼 수 있습니다.

땅굴을 파며 바쁘게 봄맞이 준비를 하는 귀여운 청설모! 혹시 융건릉에서 청설모 본 적 있나요? 사람이 많은 주말은 만나보기 힘들 수 있지만, 비교적 조용한 평일에 가면 귀여운 청설모 친구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융릉 가는 길에 있는 연못 곤신지도 살짝 둘러보시고, 추존 장조와 혜경궁 홍씨의 왕릉인 ‘융릉’도 꼭 살펴보세요.

오늘 제가 소개하고 싶은 융건릉 둘레길입니다. 사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등산길을 따라가면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요. 조용하면서도 힘들지 않은 코스라 운동 삼아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산불예방 기간이라 1시간 코스의 둘레길은 이용할 수가 없으니 살짝 우회해서 다녀왔습니다.

노란색을 표시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융건릉의 새로운 모습, 저도 이 길은 처음 와봤는데요. 융건릉 바로 옆에 있는 ‘정조효공원’도 살짝 보이는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정조대왕 초장지’. 그렇게 열심히 융건릉을 다녔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코스라 정조대왕 초장지가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융건릉에 ‘맹꽁이 서식지’가 있는 거 알고 계셨나요? 맹꽁이는 멸종 위기종이라 진짜 만나기 힘들다고 알고 있는데, 역시 세계문화유산 융건릉은 많은 것을 품고 있었네요. 습지라 안전상의 이유로 가까이 가 볼 수는 없었지만, ‘맹꽁이’라는 단어가 괜히 설레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