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따끈한 국물이 당길 때, 화성 소박하게 한 끼
"본 기사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 이현숙입니다.
여전히 찬 기운이 남아있는 봄날입니다. 외출했다가 한 끼 해결할 생각으로 음식점을 찾을 때면 어디가 좋을까 생각이 많아지곤 하죠. 가볍게 면류를 먹을까 하다가 밥 생각이 나면 단 한 그릇이어도 제대로 먹은 느낌을 주는 곳을 찾게 됩니다. 밥과 국물이 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 사람의 습성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녕동 낙지마당동태탕찜
경기 화성시 안녕동 186-129
화성의 융건릉이나 용주사로 가는 길목입니다. 따끈하고 얼큰한 것이 생각났는데요. 자동차를 몰고 지나가다가 얼핏 전골이나 매운탕 메뉴가 보여서 오늘은 이곳이다 하면서 들렀습니다. '안녕동 낙지마당동태탕찜'입니다. 요즘은 어딜 가나 주차 문제가 신경 쓰이는데 이곳은 주차장도 적당히 넓어서 문제가 없었습니다.
실내가 깔끔하고 조용했습니다.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어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았고요. 사람이 많은 곳은 빨리 먹고 자리를 내어주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거든요. 편히 앉아서 메뉴를 골랐습니다. 낙지 메뉴도 있는데 대부분 동태탕 종류를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몇몇 군데의 테이블에 앉아있는 분들은 대부분 주변에서 일을 하시는 남자분들로 보였는데요. 한 테이블에 여럿이 앉아있는 걸 보니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식사하러 나오신 듯합니다. 또는 혼자 앉아서 주문을 하는 분도 계셨고요. 혹시라도 방해될까 봐 사진 찍는 것이 조심스러웠습니다.
매콤하고 따끈한 동태탕을 주문했습니다. 맵기의 정도를 물어보십니다. '좀 덜 맵게'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맵기 조절을 미리 선택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는데요. 요즘 지나치게 매운 음식 먹기 경쟁이나 하듯 매운 음식들이 많아졌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맵게 먹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좋다고도 말하지요. 각자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도록 주문받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밑반찬은 김치와, 어묵볶음, 파래무침이고요. 드디어 동태탕이 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번 끓여진 생태로 나와요. 그리고 테이블에 올려놓고 계속 끓여가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한소끔 더 끓도록 5분여 더 기다렸습니다.
양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맵기 정도나 간도 적당했고요. 한 줌 올려진 쑥갓향이 향긋했습니다. 탕 안에 동태살과 알과 고니도 많았는데요. 부서짐 없이 탄력 있고 신선한 듯합니다. 콩나물도 많아서 저는 콩나물을 주로 먹었습니다. 매콤 칼칼한 맛이 자꾸 당기게 하는 맛이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개운했습니다. 생선과 콩나물 먹느라 배가 불러서 밥 한 공기는 다 먹지 못했네요.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시원했습니다. 어떤 분은 포장해 가기도 하네요.
후식으로 식당 내부의 자판기 커피 한잔 뽑아서 밖으로 나오니 사람들이 한 두 팀 몰려 들어오기도 하네요. 건물 외부에 마련된 테이블에 잠깐 앉아 차 마시는 시간도 괜찮았습니다.
장지동 한우소머리국밥 전문점
경기 화성시 장지동 477-3
볼일을 늦게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저녁을 먹기 위해 들른 집이었습니다. 어두운 저녁이다 보니 주변도 어스름했지만 국밥 한 그릇 먹을 참에 조심히 이곳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외부가 그리 말끔하거나 번듯해 보이지는 않지만 어쩐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의 외관입니다.
화성 '장지동 한우소머리국밥 전문점'인데요. 무수한 메뉴가 있는 집과는 달리 메뉴판이 심플하네요. 거의 저녁 8시쯤이었는데 이미 저녁 손님들이 다녀갔는지 음식점 내부가 한가했습니다. 알고 보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집이라는데요. 늦은 저녁시간이어서인지 직원 한 분만 내부를 오가고 조용했습니다.
이 식당의 주요 메뉴인 한우소머리국밥은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점심시간에는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도 해요. TV 백반 기행의 허영만 작가도 다녀갔나 봅니다. 소문난 집인 줄 모를 정도로 한가한 시간에 와서 이처럼 호젓하게 혼자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네요.
이곳은 화성의 끝자락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동네 주변을 살펴보면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느낌의 지역인데요. 5분 정도면 동탄 신도시 아파트를 눈앞에서 볼 수 있거든요. 이 지역이 개발되기 전의 농촌마을 흔적이 남아있기도 해요. 농협이나 마을회관, 공장이나 소규모 물류창고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가게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있지만 대중교통이 생각만큼 쉽지만은 않아요. 동탄의 버스 노선이 가끔 다닙니다. 자동차가 수월합니다.
한우소머리국밥은 오로지 국내산 한우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첨가물 넣지 않고 12시간 이상 푹 고아서 쓴다고 하네요. 간장과 와사비장을 미리 준비해 주고, 셀프바에 김치와 깍두기, 마늘 양파 등이 준비되어 있군요.
송송 썬 파가 가득 올려진 소머리국밥이 나왔습니다. 뚝배기에서 계속 끓고 있네요. 취향껏 소금과 후추를 넣고 먹으면 됩니다. 고기가 쫀득하고 국물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고 개운하네요. 깊고 풍부한 맛이라고 할까요? 먹고 나면 든든한 음식입니다. 국밥은 주로 어른 음식이라 할 수 있지만 매운 음식이 아니어서 아이들과 함께 와서 먹어도 될 듯합니다.
날씨가 쌀쌀하거나 비가 내리는 날 찾아가면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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