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 동헌 및 내아
안녕하세요, 울산광역시 공식 블로그 기자단입니다.
저는 1997년 10월 9일 울산광역시의 유형문화재로 제1호로 지정된 동헌 및 내아에 다녀왔습니다.
주소 : 울산 중구 동헌길 167
운영시간 : 매일 오전 9시 - 오후 10시
전화번호 : 052-290-4842
이용요금 : 무료
2024년 4월~12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울산도호부사 행차가 진행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울산 동헌 앞마당에서는 소규모 콘서트, 토크 콘서트, 연주회도 이루어지고 있어요.
다가오는 6월 29일 토요일에는 영남 판소리 보존회와 울산 중구 문화 예술 진흥회의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동헌 앞마을 안심 버스 정류장에서는 지역 주민 누구나 정신건강상담을 위한 이동 차량을 이용하여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 여유가 없어 내 마음이 어떤지조차 알기가 힘들었던 분들이 있으시다면 도움을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동헌 및 내아의 정문은 중층 누문이었던 가학루에서 단층의 학성도호아문으로 변경이 되었다가, 2017년 다시 2층 누각 형태의 가학루로 복원했습니다.
학성도호아문은 학성 도호부 관아의 문이라는 뜻이며, '가학루'는 과거 울산 동헌의 고각루로 유사시 긴급 상황을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울산 동헌은 옛 울산읍성 안의 중심 건물로 울산도호부의 수령이 공무를 처리하였던 곳이며, 내아는 수령이 살았던 살림집입니다.
조선 후기 울산 부사 김수오가 건립한 관청이라고 하네요.
문화 관광안내소가 있으니 원도심 및 동헌의 관광해설이 필요하신 분들은 문의해 보시길 바라요.
역사,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동헌 내에 이렇게 아름다운 능소화가 있을 줄은 몰랐기에 더욱 반가웠어요.
이미 조금씩 떨어지는 중이라 아쉽기는 했지만 매년 능소화를 찾아 나서는 분들께는 이미 명소로 잘 알려져 있을 것 같더라고요.
1681년(숙종 7년) 울산 부사 김수오가 처음 지었고, 1763년(영조 39년) 울산 부사 홍익대가 다시 지어 반학헌으로 불렀습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울주군청의 회의실로 사용하다가 1981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했다고 하네요.
또, 일학헌중수상량문에 의하면 1787(정조 11년)에 유한위가 중수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관청은 병마절도사영·수군절도사영과 더불어 울산의 대표적인 관아였으며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어요.
동헌은 정면 6칸, 측면 2칸으로 가운데 2칸의 대청을, 좌우에 2칸씩의 방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왼쪽 방 앞의 툇마루 주위에는 계자(鷄子) 난간을 둘렀다고 해요.
처마는 부연을 둔 겹처마이고, 기둥 위에는 익공 형식의 포를 올렸습니다. 추녀마루가 길게 뻗은 팔작지붕 건물이랍니다.
동헌에서 내려다보는 경치 역시 일품이더라고요. 많은 중구민들이 이곳을 찾아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옛 태화사의 터에서 나온 것으로, 십이지상이 새겨져 있어 붙여진 이름의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도 볼 수 있는데요.
태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재위 때에 처음 세워졌다고 전하는 절로, 사리탑은 이름난 스님들의 유골을 모시기 위해 세운 돌탑입니다.
1962년 태화동 반탕골 산비탈 태화사터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부산과 학성 공원 등을 거쳐 2011년 울산 박물관으로 옮겨졌으며, 1966년에는 보물 제441호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이곳 동헌 내로 옮겨져 많은 이들이 관람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오송정이라 불리는 정자가 있는데요. 정말 많은 분들이 이곳을 그늘 삼아 여가 활동 중이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구민들의 편안한 안식처와 휴식처로 제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해요.
이곳이 바로 내아입니다. 내아는 온돌방 4칸, 대청 2칸, 부엌과 누마루 각 1칸씩을 둔 ㄱ자형 건물입니다.
이 ㄱ자형 평면은 조선시대 울산지역 상류주택의 ㅡ자형 안채에 사랑방과 누마루를 덧붙인 형식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1동의 건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담장과 대문이 없어 내아로서의 완결성은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내아의 앞마당에서는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각종 민속놀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인 투호 던지기와 윷놀이를 즐길 수 있으니 방문 시 꼭 한 번쯤 경험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1998년 10월 19일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효자 송도 선생 정려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연안군 송광언의 후손인 송도의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진 것이며, 그의 효행에 대해서는 <세종실록>의 세종 10년 10월에 기록으로 남아 있어요.
처음 백련암(지금의 효문동)에 정려각과 비석을 세우고 제를 올리다가 후손들이 그 자리에 효문단을 세웠습니다.
그 후 효문단을 울산 신정동 은월봉 기슭으로 옮겨 그곳에서 계속 제를 올리고 비석과 비각은 강정 연못가로 옮기기도 했었는데요.
현재는 동헌 및 내아를 방문하시는 분들도 관람을 하실 수 있도록 한편에 위치 중입니다.
울산 동헌은 조선시대 울산읍성의 핵심 관청으로 역사적·도시적·건축적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동헌 전체의 면모를 갖추지 못하였고, 도시공원으로 정비될 당시 건축적 고증이 미비하였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해요.
이러한 점들을 참고하여 옛 울산읍성 안의 중심 건물로 울산도호부의 수령이 공무를 처리하였던 동헌과 수령이 살았던 살림집 내아까지 함께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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