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이라고 하면 아직도 많은 분들이

석탄, 탄광, 검은 연기처럼

무거운 이미지를 떠올리곤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태백은

한때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었고,

지금도 탄광 도시의 기억을 간직한 곳이니까요.

그런데 그 이미지에 머물러 있기엔,

지금의 태백은 너무나도 푸릅니다.

맑고 시원한 공기, 높은 하늘, 조용한 산길,

그리고 사람 냄새 나는 공간들.

이번 여정 중,

그런 태백의 매력을 가장 진하게 보여준

공간이 있었습니다.

‘구문소 힐링캠프’, 바로 그곳입니다.


-경북 성주에서 온 손님과 함께-

경북 성주에서 활동 중인 이해룡 PD님

태백을 찾은 날이었습니다.

지역 현장을 오래 지켜온 선배와 함께

태백의 새로운 모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반가운 동시에,

조금은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레 안내한 곳이 ‘구문소 힐링캠프’.

산 속에 숨듯 자리한 글램핑장이자,

잠시 세상과 거리를 둘 수 있는

조용한 쉼의 공간이었습니다.

사진 한 장이 남긴 인상

우리가 구문소 힐링캠프를 찾은 건

맑은 한낮이었습니다.

잔잔한 바람과 아카시아 향이 흐르는 시간,

사방이 조용하고 탁 트인 이곳은 도착하자마자

‘아,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동안,

캠핑지기 부부가 보여준 은하수 사진 한 장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촬영된 진짜 밤하늘이었죠.

사진 속 풍경에는

쏟아지는 별빛 아래 조용히 잠든 텐트들이 담겨 있었고,

그 모습에 우리 모두 잠시 말을 잊었습니다.

사진제공 : 구문소힐링캠프 캠핑지기 대표님

언젠가는 꼭, 이 하늘을 직접 보고 싶네요.

별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날 마음에 별 하나가 생겼습니다.

언젠가 그 별빛 아래 다시 머물고 싶은 기대가요

기차가 지나가는 언덕, 아카시아 바람

구문소 힐링캠프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아래로 백두대간협곡열차가

지나간다는 점입니다.

자연의 소리가 잦아들 즈음,

멀리서 기적 소리가 퍼지고,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열차가

풍경 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그 순간, 잠시 세상이 멈춘 듯한

평화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바람을 따라 흘러드는 아카시아 향

그날의 공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한 장면, 한 향기, 모두가

태백을 기억하게 할 이유가 되어주었죠.

태백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유

이 공간을 운영하는 캠핑지기 부부

한때 외지인이었지만,

지금은 태백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왜 태백이었나요?”라는 물음에

그들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관광객의 시선으로 태백을 봤을 때,

그 풍경이 너무 경이롭고 아름다워서

그냥 떠날 수 없었어요.

이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어 머물게 됐어요.”

그 말 한마디에

이곳을 가꾸는 마음이

얼마나 진심인지 느껴졌습니다.

단지 운영하는 공간이 아니라,

공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켜나가는

자연의 자리였습니다.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공간

구문소 힐링캠프는

무언가를 '하러 가는' 여행지가 아닙니다.

그저 자연 속에서 조용히 쉬고,

바라보고, 기다리는 곳입니다.

비록 이번엔 은하수를 눈으로 보지 못했지만,

사진 한 장이 환상을 만들어주었고,

그 환상은 언젠가 반드시

다시 와서 마주하겠다는

다짐으로 바뀌었습니다.

태백의 밤을 기대하게 만드는 단 하나의 장소.

구문소 힐링캠프, 꼭 다시 한번 올 거에요!

📍 위치

강원도 태백시 태백로 2417

🚂 기차 뷰

백두대간협곡열차 노선 인접

🚩 운영

글램핑·캠핑 / 공용 주방·샤워실

🚗 주차

캠핑장 전용 넉넉한 주차 공간


instagram

@tourdure.taebaek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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