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봉화 베트남과 손잡다 – K-베트남 벨리가 시작되는 봉트남, 봉성면 충효당 - 이수이
봉화 베트남과 손잡다
– K-베트남 벨리가 시작되는 봉트남,
봉성면 충효당을 소개합니다.
봉화군 봉성면의 한적한 마을, 충효당.
오랜 시간 고요하게 머물던 이곳에 최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베트남 벨리’라는 이름 아래, 봉성면이 베트남과의 우호적 교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한때 드러내지 못했던 마을의 색깔이 이제야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듯 합니다.
충효당은 단순한 한옥 고택이 아닙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 당시 19세의 어린 나이로 전사한 이장발을 기리기 위해 세운 곳인데,
충성과 효를 기리기 위해 후손과 유림이 세운 재사입니다.
이장발은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으로 리왕조는 베트남 최초의 독립왕조로
이장발의 선조인 이용상은 베트남 왕조의 황족이었습니다.
베트남 왕족의 혈통을 지닌 이가 한국 땅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것,
이 역사적 인연이 봉화군과 베트남의 특별한 다리를 놓게 되었습니다.
베트남과 한국의 역사적 인연을 상징하는 장소로도 의미를 갖습니다.
최근에는 이곳을 중심으로 베트남과의 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봉트남'이라는 별칭도 이러한 배경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을에 걸린 현수막은 더 이상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K-베트남 벨리 조성을 위한 베트남 공동체 사과 교육·체험 농장’이라는 프랜카드 문구로도
이 교류가 보여주기 행사로만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합니다.
농업 체험과 교육을 통해 베트남 커뮤니티와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엮이려는 시도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보려는 첫 걸음일지도 모릅니다.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은 사람들과 마을 인사들이 함께 찍은 사진은
이 교류가 이미 실천의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물음표 하나!, 두 문화가 함께 어울려 오래도록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할 부분이지만
응원과 노력이 있다면 분명 좋은 결실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역 주민과 베트남 공동체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진짜 교류’가 시작되고 있음을
충효당 가까이에서부터 알아챌 수 있어 괜시리 반갑기도 합니다.
마을이 조금씩 밝아지고, 사람들의 표정이 달라지고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그동안 드러내지 않고 살아야 했던 시간들이 이제는 마을의 자랑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봉화 충효당은 단순한 역사적 유적을 넘어,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적 교류와 이해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봉성면의 이 변화는 아직은 작은 시작일지 모르지만,
앞으로 ‘K-베트남 벨리’라는 이름이 정말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지속 가능성이 봉화군의 내일에 더 기대되는 희망이 아닐까 싶음에 계속 지켜보고 싶어집니다.
더 많은 관심과 더 많은 노력 그리고 방문으로 꿈을 이뤄갈 수 있길 바라봅니다.
▣ 충효당
경북 봉화군 봉성면 창평길 15-8
봉화읍에서 약 10~15분 소요.
📍 충요당 위치
<<6월17일 방문 직접 촬영, 취재>>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이수이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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