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3월, 봄을 맞아 그에 걸맞은 봄빛 가득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 울주문화예술회관을 찾았습니다.

울주군 범서읍에 위치한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울주민들의 문화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곳이랍니다. 1년 내내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곳이며 공연, 행사 등이 있어 문화생활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건물 뒤편에 주차하기도 편합니다.

울주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에 들어서면 한쪽에 채움 갤러리가 있답니다. 이곳에서는 여러 작가들의 전시가 열리는데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편하게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로즈 박 특별전

<꽃 피는 봄이 오면>

2025. 3. 11. ~ 4. 19.

울주문화예술회관 채움 갤러리 1F

화 ~ 토 10:00 ~ 17:30

매주 일요일 및 월요일, 공휴일 휴관

무료 관람

갤러리 입구에는 작가 소개와 함께 이번 전시에 관한 정보가 안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로즈 박 작가의 사진만 봐도 이름은 물론이고 본인 스스로가 또 다른 하나의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선 순간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왜냐고요? 갤러리를 가득 채운 작품들에서 엄청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흔히 말해 눈뽕 당한다고 하는데요. 작품의 강렬한 색감과 기운에 눈뽕을 당한 것이지요.

세상의 봄빛을 이곳에 다 모아둔 것처럼 강렬하고 따스한 기운과 생동감 넘치는 기운이 작품들 속에서 느껴졌습니다.

한지로 만든 조명 작품들도 시선을 끌었는데 장미와 그 위에 홀로 앉은 새 한 마리가 참 아름답게 느껴졌답니다.

작가는 우리의 종이인 한지를 통해 꽃과 장미를 주제로 하여 회화 퍼포먼스 설치미술, 무대 공연으로 여성과 생명의 순환, 사랑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작가가 추구하는 우리의 것에 대한 가치는 한지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을 통해 표현하고 있답니다.

꽃이 피어난 곳엔 나비가 날아들고 새가 찾듯...

작품 속에서도 꽃과 함께 나비와 새가 표현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 우울하고 지친 분들이 이번 전시를 만난다면 따스하고 온기 넘치는 봄의 기운을 한껏 받는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작품은 멀리서 봐도 강렬한 색채감이 돋보이는데요.

가까이 가서 보면 한지를 하나하나 접고 구겨 장미를 만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종이들이 모이고 모여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난 것이지요.

올해는 유난히 더디게 봄이 오는 듯싶었지만 기다림에 지친 마음이라면 이 작품들만 봐도 충분히 봄을 느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번 봄, 정말 봄과 잘 어울리는 특별한 전시가 이곳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으니 떠나가는 겨울을 잘 보내주며 온기 가득한 봄을 눈으로, 온몸과 마음으로 맞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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