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거리의 메시지를 마주하다, 대전 뱅크시 사진전
거리의 메시지를 마주하다, 대전 뱅크시 사진전을 소개하겠습니다~
지난 주말,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아트센터에서 열린 ‘Who is Banksy by Martinbull’ 사진전을 직접 관람했습니다.
뱅크시라는 이름은 익숙했지만, 거리의 그림이 영상이 아닌 ‘순간’으로 담긴다는 사실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전시에는 150여 점에 달하는 대표작 사진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풍선을 든 소녀 (Girl with Balloon / There Is Always Hope ,꽃다발 던지는 사람 (Rage, the Flower Thrower),몽키 퀸 (Monkey Queen) 등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단순히 그림이 아니라 그림을 남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 훼손되거나 사라진 벽면,
배경 속 도시 풍경까지 함께 기록한 사진들이었습니다.
사진 한 장마다 뱅크시가 전달하려는 풍자와 반전, 사회적 메시지가 더 구체적으로 살아냈습니다.
예컨대 우크라이나 전쟁 현장 벽화 사진은 전쟁이라는 현실과 평화를 염원하는 예술의 간극을 날것으로 보여주었고,
런던 골목길에 남겨진 ‘풍선을 든 소녀’ 앞에서는 “희망은 어디에나 있다”는 단순한 문구 그 이상이 전해졌습니다.
전시장 한쪽에는 스텐실 체험 코너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스프레이로 직접 도안을 찍어보고, 내가 만든 작은 작품을 남겨보는 경험은
관객이 단순히 수동적으로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이 메시지를 세상에 남기고 싶다”는 감정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예술이 일상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전시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뱅크시는 여전히 얼굴 없는 작가이지만, 그의 예술은 얼굴을 가진 우리 각자에게 말을 거는 듯하다.”
이 전시를 통해 작품이 태어난 ‘장면’이 주는 생생함, 사회적 메시지가 함께 담긴 사진의 파급력, 관객이 경험하는 체험성
이 세 가지를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에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있을까?” 정답은 없지만, 이 전시는 질문을 던져줄 뿐 아니라, 행동의 공감까지 이끌어냈습니다.
전시명: Who is Banksy by Martinbull
장소: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아트센터 2·3층
기간: 2025년 3월 7일(금) ~ 7월 20일(일)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입장 마감 오후 7시)
입장료: 성인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 어린이 10,000원
원래 6월 1일까지였던 전시가 2025년 7월 20일(일)까지 연장되었습니다.
아직 방문하지 못하셨다면, 이제 약 한 달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 그동안 미뤄뒀다면, 이번 연장은 절호의 찬스입니다.
현장 스텐실 체험과 사진 속 ‘진짜 거리 작품의 순간’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기한 내 꼭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대전 뱅크시 사진전은 잔잔한 그림 전시가 아닙니다. 사진 속 거리의 풍경과 완전한 이미지, 현장의 공기를 공유하는 생동감 가득한 전시입니다.
스텐실 체험을 통해 손끝으로 느끼는 그림의 울림 그리고 작품이 원래 있던 장소를 상상하게 만드는 장면들은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정서적 공감과 참여로 이어집니다.
뱅크시라는 이름의 익명성은 오히려 그 메시지를 누구나 자신에게 투영할 수 있는 여백으로 남았습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한발짝 다른 질문을 던지고 싶다면 대전 뱅크시 사진전을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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