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간 전
2025 장애인 사물놀이패 울림과 감동이 함께한 시간, 사물놀이 '땀띠' 공연 관람기
2025년 6월 14일 토요일 오후 6시,
인천시민애집 앞뜰.
초여름의 바람이 가볍게 스쳐가는 시간,
잊지 못할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장애인 사물놀이패 땀띠’의 공연.
단 한 시간,
하지만 그 울림은 시간의 무게를 넘었습니다.
소리를 짓는 사람들
– '땀띠'의 진심이 만든 무대
'땀띠'는 장애를 가진 국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창작 사물놀이팀입니다.
단순한 복원이나 전통 재현을 넘어,
이들은 자신들만의 호흡과 감각으로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번 공연은 인천개항장 국가유산야행과 함께한
자리로, 인천시민애집 앞뜰이라는 친근한 공간이
연희의 장으로 변화하는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무대는 간결했습니다.
하지만 그 악기들 위로 쏟아지는 진심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연주를 맡은 고태욱, 이석현, 박준호, 조형곤
네 명의 단원분들의 몸짓 하나, 시선 하나에도
깊은 에너지가 느껴졌고,
음악감독 송경근의 손짓이 이끄는 대로
무대는 점점 감정의 절정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느리고 묵직하게 시작해, 점차 빠르게,
격정적으로 쏟아지는 리듬.
단순히 '장애인의 공연'이라는 틀로는
결코 담아낼 수 없는
한 편의 창작극 같은 흐름이었습니다.
관객석에는 처음엔 조심스러운 박수와
호응이 있었지만,
연주가 이어질수록 모두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몸을 흔들고, 손뼉을 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공연을 본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숨쉬고 느낀다는 것.
이 공연은 그 모든 과정을
선명하게 체감하게 해주었습니다.
식사로 채운 시작
– 개성왕만두 신포점에서
공연에 앞서 찾은 인천의 안심식당
'개성손만두 신포점'
주문한 만두와 비빔모밀은 정갈하고 맛있었으며,
공연을 앞둔 가벼운 식사로 충분했습니다.
마무리하며
– 이들이 만들어낸 소리의 힘
'땀띠'의 공연은
단순한 국악 연주가 아니었습니다.
몸으로 부딪히고, 리듬으로 말하고,
음악으로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시간.
그 중심에 '사람'이 있었고, 소통이 있었고,
예술이라는 도구로 엮여진
따뜻한 연대가 있었습니다.
이 공연을 통해
한 가지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사물놀이는 그저 흥겨운 소리가 아니라,
살아 있는 삶의 박동이라는 것.
그리고 땀띠는
그 박동을 가장 아름답고 진실하게 울려낸
사람들이었다는 것.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더 많은 곳에서,
더 자주, 더 넓은 마음으로 펼쳐지길 바랍니다.
<인천시민애집/개성손만두 신포점>
※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남철우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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