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전
[기자단] 눈이 내려앉은 오류근린공원
2월에 음성에는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눈이 녹을만하면 또 많이 내리고
음성군 전체가 마치 겨울왕국이 되었는데요.
평소에 방문하던 공원도
눈내린 풍경은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기사로 담아봅니다.
신발이 푹 들어갈 정도로
눈이 많이 내렸는데요.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걷는 느낌은
평소 걷던 느낌과는 다른 매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대소IC에서 바로 5분거리에 있는
오류근린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벌써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는지
곳곳에 발자국들이 가득합니다.
공원 입구 옆에는
흔들 의자와 꺼꿀이 라고 흔히 부르는
물그나무 기계가 있는데요.
눈 내린 풍경과 함께 보니
웬지 모르게 멋있어 보입니다.
공원 입구로 들어서니
눈 덮인 광장, 운동 기구, 벤치,
화장실이 보이는데요.
하얀 눈 때문인지 포근한 마음이 듭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깨끗하게 덮어주는 것 같습니다.
일상을 잠깐 멈추고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몸이 추워지면 소변이 자주 마려운데요.
땀을 내서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추울수록 운동을 통해서
몸 속 수분을 노폐물과 함께 배출시키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때마침 화장실은 공사 중이라
이용하지는 못했습니다.
더욱 깨끗하고 멋진 공간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합니다.
반려견과 입장이 가능한 공원인데요.
강아지들 발자국들이 주변에 보이는 것 보니
신나게 산책하고 돌아간 것 같습니다.
소복소복 쌓인 눈을 보면 모두가
어린아이마냥 신기한
눈빛을 감추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눈 덮인 야외 공연장은 고요합니다.
오늘은 다른 공연이 필요 없는 날인 것 같습니다.
재 아무리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해도 눈 내리는 소리, 눈 밟는 소리보다
아름답지는 못할 겁니다.
운동기구들과 벤치도 바로 앞에 있는데요.
벤치에도 눈이 내려서 앉아서
쉬는 시간 없이 열심히
운동을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상체와 하체를 모두 단련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운동기구들이 있는데요.
철봉처럼 상체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가 눈에 띕니다.
철봉 운동은 전신 근지구력이 증가,
심폐 기능이 개선, 악력강화에 좋고,
날개 뼈 주변 근육이 발달되어
굽은 어깨 교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언덕을 조금 올라가니 아직 떨어지지 않는
주황빛 잎사귀들과 하얀 눈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는데요.
곧 떨어질 낙엽도 멋져 보이게 만들어주는
하얀 눈들이 멋지게 보입니다.
언덕을 조금 더 오르면
"已未獨立萬歲記念碑"(기미독립만세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요.
음성군 대소면에서도
3.1운동을 뒤이어 독립운동이 일어났습니다.
1919년 4월1일 이성교외
12명이 이곳에서 독립운동을 계획하고,
다음날 오미장터에서 1천여명의 군중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며 독립운동을 했는데요.
자랑스러운 음성군의 인물들의 행적을
눈덮인 오류근린공원에서 살펴보니
감개무량합니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으로 얻은 자유를 소중히 생각하며
나라의 부강함을 위해 헌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미독립만세기념비를 살펴보고
반대쪽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군데군데 벤치들이 평화롭게 앉아 있는데요.
눈 속에 파묻혀 있는 것이
웬지 모르게 행복해 보입니다.
1년을 기다려야 다시 볼 수 있는
귀한 손님이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류근린공원을 둘러봤는데요.
눈 덮인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역사 의식도 고취시킬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운동하고 산책하며
생각에 잠기기 좋은 곳.
오류근린공원을 추천합니다.
해당 게시글은 소셜미디어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음성군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음성여행
- #음성가볼만한곳
- #음성겨울풍경
- #오류근린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