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시간 전
강화의 끝, 고요한 풍경을 담은 연미정
강화의 끝, 고요한 풍경을 담은
연미정과 월곶돈대🌊
오늘은 한반도의 가장 북단에서
남과 북의 강이 맞닿는 지점에 자리한 감성적인 공간
강화도 ‘연미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맑은 봄 하늘 아래, 옛 선비들이 머물던 정자에서
한강과 임진강이 하나 되어 흐르는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럼, 지금 바로 연미정으로 떠나볼까요?
남과 북, 두 강이 하나 되는 풍경
연미정
과거와 현재, 전쟁과 평화, 자연과 사람 사이의 경계가
스르르 허물어지는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연미정은 강화도 월곶진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도를 보면 이곳은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중요한 수로의 중심이랍니다.
북한 개풍군과도 맞닿아 있어,
맑은 날엔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기도 하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연미정(燕尾亭)은 이름부터 참 독특한 것 같은데요!
‘제비의 꼬리’처럼 물줄기가 갈라져 흐르는 지형 위에 세워져 있어
제비 ‘연(燕)’에 꼬리 ‘미(尾)’를 붙여 ‘연미정’이라 불린다고 해요.
강화 8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고려 고종 시기부터 선비들이 여름마다 유람하며 시를 읊고,
풍경을 감상하던 유서 깊은 정자랍니다.
연미정은 고려 고종 31년(1244년) 유재량과 그의 제자들이
이곳에 모여 학문을 닦은 장소로 기록되는데요.
조선 영조 20년(1744년)에 중건되었으며,
조선 고종 28년(1891년)에도 보수되었다고 해요.
한때는 인근 주민들의 소중한 쉼터이자
강을 통해 조운을 나르던 중요한 장소이기도 했답니다.
한강변 절벽 위에 세워져 있어
서울에서 출발한 배들이 정자 아래에서
조류를 기다리며 정박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연미정 바로 옆으로는 멋진 노송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수령이 520년이 넘은 보호수로
연미정의 풍경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연미정을 설명하는 안내판을 확인해 보니
보호수가 연미정 양쪽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2019년 태풍 ‘링링’으로 부러져
지금은 한그루만 남아있던 것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연미정 옆으로 부러진 나무의 남겨진 부분과
과거에 서있던 모습을 바닥에 그려 놓은 점이 인상적입니다.
연미정이 자리한 월곶진은 예로부터 물류의 요충지였어요.
월곶돈대는 성곽 형태의 방어 시설로,
조선 숙종 5년(1679년) 윤이제가 축조했는데요.
타원형 구조로, 동서 길이 47m, 남북 폭 38m에 달하며,
성 아래에는 조해루라 불리는 문루도 복원되어 있답니다.
여기서 말하는 ‘돈대’는 한국 전통 군사시설의 하나로,
적의 동향을 감시하고 방어하는 작은 요새나 망루를 뜻하는데요.
성곽 바깥에 설치한 감시용·방어용 초소라고 보면 됩니다.
성이나 진(陣)의 일부로서
적의 침입을 빨리 알아차리고 대응하기 위한 거점으로
대부분은 성벽 위 또는 근처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데요.
월곶돈대에도 외적을 막기 위한
성벽과 포대가 마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곶진 주변으로 작은 비석이 있어서 살펴보았는데요.
황형택지로 조선 중기의 무신 황형 장군의 옛 집터입니다.
황형은 전국을 순회하며 여러 지역의
병마절도사로 활약했던 인물로,
그의 공을 기려 연미정에서 임금이 직접 하사한
물품을 전달한 기록도 전해집니다.
연미정에는 문화관광 해설 안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면 여행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강화나들길 코스이자 영화, 드라마에 여러차례 등장한
연미정에 방문해 멋진 추억을 남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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