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봄이 오는 익산 전통시장 여산 5일시장과 여산향교
봄이 오는 익산 전통시장
여산 5일시장과 여산향교
봄을 이기는 겨울이 없다더니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 길목 언저리에서 만난
소박하지만 정겨움이 넘치는
싸목싸목 여산 전통시장 한 바퀴와
마을공동체 구심력이 되는 여산향교에
살포시 스며든 봄 햇살 이야기 지금 바로 공유합니다.
먼저 발걸음을 재촉해서 찾은 여산 전통시장은
1,6일에 장이 서는 오일장으로 큰장은 아니지만
바쁜 농번기 철에도 그간 서운했던 얼굴 보려고
여산 오일장에 오면 십중팔구 만날 수 있었던
만남의 장이기도 합니다.
근처에 함께 돌아보면 좋을 여행 코스로는
가람 이병기 문학관 - 여산향교 - 성지순례 코스
( 여산동헌과 백지사 터, 여산 숲정이 성지) 등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3월 첫 오일장이 특별한 것은
물오른 나무시장이 함께 서기 때문인데요,
특히 하루 장사를 가늠하는 마수걸이 첫 손님에게
인심 후하게 물건을 살 수 있어서
필자도 마수걸이가 돼보려고
여산 오일장이 서기가 무섭게
1등으로 도착했습니다.
여산 오일장 명물 4천 원 짜장면도
호들갑 오픈런으로 먹어볼 참인데요,
여산 오일장 입구 찹쌀도너츠는
벌써 봉지 가득 담아서 줄을 섰습니다.
지금 시간 8시 30분이어서 인적이 뜸하지만
여산 오일장 루틴 데로 하면 올 사람은 다 올테니
서둘러서 될 일은 아니라는 말씀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집니다.
국민간식 뻥튀기 어르신은
햇살 좋은 곳에 부지런히 좌판을 펼치는 중인데요,
지금 이 시간이 가장 설레기도 해서
힘든 줄 모르신다고 합니다.
겨우내 얼었던 땅을 고르게 써래질 하려면
몸빼 바지가 최고의 일군인데요,
모내기철이 닥쳐오면 하나같이 다른 찰랑찰랑 힙한 몸뻬 바지가 가성비 최고라는 것 공감하시죠.
허리가 구부정하다가도 장날만 되면
허리가 반듯하게 서게 되는 장날의 마법은
눈에 띄는 세팅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덕분에 봄맞이 대청소에 팔려나갈
빗자루 미리 예약입니다.
목 좋은 오붓한 좌판 가득
봄나물 다듬는 손길이 깔끔한데요,
누구보다 서둘러 고개를 내미는
봄 내음 향긋한 노지 냉이랑
기운 나는 풋풋한 달래를 다듬는 손길이
쉴 참이 없어서 금방 주인 찾아갈 것 같습니다.
여산 오일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해산물 가게와 부식가게가 마주 보고 있는데요,
규모만큼 단골 고객들도 많다는 것
오시면 확인할 수 있답니다.
말만 하면 다 찾아주는 식료품(부식가게) 주인은
넉넉한 정에다 덤도 듬뿍듬뿍 장 볼만 납니다.
손님이 뜸한 것 같아도 오일장만 기다렸다가
잊지 않고 찾아오는 오랜 지기들이 있어서
주섬주섬 좌판을 펼치게 되고
오일장을 비울 수가 없다고 합니다.
오픈런을 부르는 여산 오일장 명물
여산 시장 짜장은 한번 드셔 보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첫 개시 손님을 자처해서
일반 짜장(4천 원) 순삭 중입니다.
(곱빼기는 5천 원)
지난겨울 담은 묵은지와 직접 짠 기름으로 만든
짜장까지 감칠맛은 덤인데요,
15분 거리 강경에서 시장 짜장을
운영 중이라는 것 참고하세요.
두근두근 설렘을 부르는 봄꽃들의 손짓에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봄 꽃장 어떠세요.
딱 봐도 무슨 꽃인지 알 수 있게끔 찢어진 박스에
매직으로 꾹꾹 눌러쓴 이름표도 맛깔납니다.
서촌 2길 여산 오일장에서
여산교동길 여산향교는 금방인데요,
사뭇 들떴던 마음의 온도가 차분해지는 순간입니다.
담장 너머로 전해지는 봄빛은
아직 옅어서 보일락 말락이지만,
잠깐 사이에 짙어질 것 같은 봄빛은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여산면 여산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향교인 여산향교는
대성전이 1984년 4월 1일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 자료로 지정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외삼문부터 차례대로 명륜당과 대성전으로
올라갈수록 지대가 높아지는 전저후고와 앞에는
강학당 뒤에는 제향 공간인 전학후묘의
전형적인 향교 배치입니다.
향교 울타리 바깥으로는 고직사가 있습니다.
향교의 문묘를 지키고 운영을 도맡아 하는
전교(典校)가 근무하는 건물이지만,
방문 당시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1403년 설립한 여산향교는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유림들에 의해
중건되었으며 현재 건물은
1917년 전면 보수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반의 고풍스러운 맞배지붕으로
서까래와 회벽 그리고 황토가 주는
여백의 미가 편안하게 합니다.
동헌이 있는 여산면 소재지에서
약 2km 떨어진 교동마을에 있는데요,
익산에 있는 익산향교, 함열향교, 용안향교,
여산향교 등 4개의 향교 중
가장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향교여서 그런지
오가는 사람이 없어 매우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향교 외삼문과 내삼문이 열려 있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것이
방문객을 향한 배려로 보여 감사했습니다.
시나브로 봄을 기다리며 봄 햇살이 오지게 깃든
지금 이곳은 마음 밭이 한없이 느긋해지는
익산 여산 오일장에서 여산향교까지 봄날이었습니다
여산 가볼 만한 곳만 둘러봐도
하루는 거뜬할 정도로 여행지가 많아
다음 여산 여행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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