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도보여행 이야기가 있는 신촌 도보여행 3코스 따라가기

서대문구는 역사와 문화에 관심있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서대문 대표 명소 7개의 테마와 장소에서 역사문화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의주로, 안산 트레킹로드, 안산자락길, 서대문 독립공원, 홍제천 물길 여행 등 다양한 코스를 취향별로 선택할 수 있어요.

신촌에서는 총 2개의 코스가 진행되는데요. 신촌역을 중심으로한 '신촌 응답하라 7080'코스, 그리고 '젊음의 도시 신촌 대학탐방' 코스입니다. 신촌의 추억을 불러일으켰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기억하시나요? 90년대 신촌을 배경으로 하숙생 간의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게 했는데요.

신촌은 90년대 전에도 핫플레이스였습니다.

그 시절 신세대 음악들로 가득찼던 곳인 록카페와 우드스탁의 음악은 한국 대중음악 중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확산된 곳이기도 하는데요. 해설사와 함께한 도보여행, 함께 따라가보실까요?

<신촌 응답하라 7080 도보여행 코스>

문학의거리와 홍익문고-김현식 동상-우드스탁-독수리다방-미네르바-바람산 전망대-신촌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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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7080 도보여행 시작점은 홍익문고입니다.

1957년도에 박인철씨가 리어카를 끌고 헌책을 팔다가 자리 잡은 곳인데요.

홍익문고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이어받아 책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홍익문고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책을 뒤적였을 모습이 상상됩니다.

2013년에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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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문고 앞에는 문학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근현대를 대표하는 작가 13명의 핸드프린팅과 대표 문장이 적혀있죠.

문장들을 되새김질 하다 보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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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사를 따라 창천문화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가수 고 김현식의 동상을 발견했습니다.

80년대 당시 이문세, 김광석, 조용필, 변진섭 등 1980년대 대중음악을 빛낸 아티스트입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모범생의 삶을 살다가 중학교 때 처음으로 기타를 접하는데요.

이후 신촌 언더그라운드 밤무대에서 통기타를 연주하다가 가수로 데뷔합니다.

그의 노래인 '내사랑 내곁에'는 지금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어요.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 줘

이 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우드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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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의 뒷골목을 걸어봅니다.

3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락카페 우드스탁은 미국 감성 락카페입니다.

빈티지한 나무외관에 들어서면 엄청난 LP판들이 환영의 인사를 건네는데요.

레트로 감성이 유행하면서 젊은 세대들도 꾸준히 방문하고 있지요.

벽면에 오래된 낙서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DJ가 선곡한 올드락을 들으면서 음악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요.

매일 저녁 7시, 매주 일요일은 휴무일 입니다.

독수리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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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카페가 있기 전 아지트 같은 신촌 카페가 있었습니다.

바로 독수리다방입니다.

1971년 문을 연 독수리다방, 일명 '독다'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휴대전화가 없던 그 시절 서로의 연락처와 약속장소가 되어 주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쪽지를 붙여서 서로의 안부와 상황을 묻던 시절이죠.

문학 작가들의 담소 장소로, 독재 시대에 고민을 나누는 토론의 장으로도 사용되기도 했지요.

2005년 폐업 후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바람산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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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바람산 전망대 입니다.

바람산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약간 언덕길이지만. 에스켈레이터와 엘레베이터가 적절히 위치해 있어 힘들이지 않고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고현봉과 안산이 겹쳐 보이는 신촌의 전경이 복잡한 번화가에 있던 마음을 뚫어줍니다.

신촌에서 식사 후 산책이 필요하다면 이곳에 와보시는 것도 좋은 데이트 코스가 될 것 같아요.

신촌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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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신촌 기차역입니다. 1920년 경의선 신촌역으로 지어진 기차역으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기차역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신촌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북한 신의주까지 연결되기도 했었죠. 지금은 관광안내센터로 운영하며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한 정보 플랫폼이 되었어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즉석 사진기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여기까지 서대문 역사문화해설 프로그램 3코스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스쳐 지나갔던 장소들이 해설 이야기와 함께 둘러보니 더욱 특별한 의미를 발견한 것 같아요. 서대문 도보여행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사전 선착순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서대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도보로 여행하는 '서대문 역사문화해설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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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 서대문구 블로그 서포터즈 : '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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