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 전
느림의 미학을 담은 문화공간, 예산 대흥 달팽이미술관
이름이 너무 예뻐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더 들게 되는 예산 달팽이미술관입니다.
대흥면에 자리한 이곳은 느림의 미학을 담은 특별한 문화 공간이에요.
2005년까지 보건지소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2013년 개관했죠.
건물 모습이 단순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달팽이 그림을 쉽게 마주할 수 있는데요,
예산 대흥면이 슬로시티로 지정되면서 ‘달팽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거예요.
슬로시티의 상징인 달팽이처럼 느리게 하지만 알차게 미술관도 즐겨보시길요.
처음에 내부로 들어가면 어두운 실내에 놀랄 수도 있습니다.
예산 달팽이미술관은 무인으로 운영되니 관람객이 직접 불을 켜고 끄면서 관람하면 되니 걱정하지 마세요.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자율적으로 관람하는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미술관의 철학이 드러납니다.
제1전시실은 기획 전시, 제2전시실은 짚풀공예 상설전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하게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을 넘어서는 공간인데요, 짚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가능하고,
지역 작가들의 전시도 관람할 수 있어서 지역민에게는 중요한 문화 플랫폼입니다.
4월 23일부터 6월 29일까지는 <송촌 김호숙 부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부채전이 끝나더라도 전시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요,
상설전시도 언제나 관람할 수 있으니 대흥면에 오셨을 때 문화생활도 즐기시길요.
전시장에는 다양한 부재가 걸려 있는데요,
부채 위에 그려진 문인화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부채라는 실용성과 어우러진 것도 감상의 초점이에요.
문인화 작가 송촌 김호숙 선생이 풀어낸 절제된 아름다움을 부채에서 느껴보시길요!
슬슬 더워지면서 부채가 필요한 계절이라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짚신, 달걀꾸러미, 복조리 등 전통 짚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방식을 되새기게 해주는데요,
같은 짚신이라도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이곳에서는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달걀꾸러미, 짚 복조리 만들기,
새끼꼬기, 가마니 짜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합니다.
보통 2인 이상이 기본이고요, 1시간 내외면 완성할 수 있어요.
판매도 가능하다니 문의해 보시길요.
특히 안쪽에는 짚풀문화를 더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곳에 모아두었습니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생활공예품도 정말 많아서
아이들은 민속공예에 대해 더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예요.
‘묘순이 짚신’은 근처 봉수산의 묘순이 바위 전설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 크기가 정말 거대했어요.
슬로시티의 상징인 달팽이 미술관은 빠름보다 천천히! 깊이 있게!
우리의 삶을 살아가도록 깨닫게 해주는 공간이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니 부담 없이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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