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김희열입니다.

의성에는 아무리 더운 여름에도 에어컨을 켠 것보다 더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얼음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이어지는 지금 방문하면 딱 좋은 의성의 명소 얼음골입니다.

의성 지질공원 중 한 곳인 빙계리 얼음골은 얼음이 어는 ‘빙혈’과 찬 바람이 불어나오는 ‘풍혈’이 있는데요, 천연기념물 지정 목록에는 의성 빙계리 얼음골로 등록되어 있다고 해요!

빙혈은 평균온도가 영하 0.3℃로 외부 기온보다 10℃ 이상 낮고, 연중 최고 온도는 5℃ 이하로 3월 ~ 10월 초까지 국내 최장의 결빙 기간을 가진다고 해요. 그래서 무더운 여름에 방문해도 이곳은 시원한 바람이 불고 냉장고에 있는 것처럼 물이 떨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

의성 빙계리 얼음골은 급사면에 쌓인 돌무더기에 의해 발생한 계절별 저온 현상인 너덜 때문에 저온현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너덜에서 만들어지는 공기의 흐름 방향은 계절마다 달라지는데, 너덜에 저장된 공기 온도와 외부 기온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선 빙혈부터 들어가 보았는데요, 땀을 흘리면서 이곳까지 왔는데 어찌나 시원하던지 글쎄 나가기가 싫어지는 것 있죠! 에어컨을 아무리 시원하게 틀어도 이곳 의성 얼음골보다 시원하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아마 여름에 이곳에 오시면 너무 시원해서 놀라실걸요~?

얼음 구멍을 의미하는 빙혈을 본 후 계단을 올라 풍혈로 이동했는데요, 크고 작은 암설이 퇴적된 사면에서 미기상학적 현상에 의해 여름철에는 찬 공기가 나오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 나오는 곳입니다. 여름철에도 물방울과 얼음이 만들어진다니 신기하죠. ^^

의성 빙계리 얼음골 빙혈 가는 길에는 쉴 수 있는 벤치가 있는데요, 빙혈과 풍혈이 아니어도 주변 바위에서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있어서 여름 피서지로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빙계계곡 8경이 있는데 제1경인 빙혈과 제2경인 풍혈을 소개해 드렸고, 제3경인 인암은 빙혈로 가기 전에 있는데 어진 바위로도 불리며 빙계오현단소 앞에 있는 너비 2m, 높이 2.4m의 바위입니다. 바위 전면에 한낮의 햇빛이 강하게 내리쪼이면 어질 인(仁) 자 모양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해요!

이번에는 빙계 8경 중 제6경인 의성 빙산사지 오층석탑입니다. 이 탑은 의성 탑리 오층 석탑을 따라 만들었는데요. 장식, 크기, 형식으로 볼 때 통일 신라 후기 또는 고려 전기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요. 빙산사지 석탑은 탑리 오층 석탑의 양식을 따랐지만 각 부분이 그보다 작고 단조롭지만 아름다운 특징이 있어요.

의성 빙계리 얼음골 빙혈과 풍혈은 지질공원으로 음식물 반입, 야영, 취사, 음주행위 등이 금지되어 있으니 잘 지켜주세요.

빙계 8경 중 제5경인 수대입니다. 시냇물을 이용해 매일 많은 곡식을 찧던 규모 큰 물레방아가 있었으니 오래전 자취를 감추고 빙계정사가 세워져 있다고 하는데, 옛 물레방아를 대신하는 물레방아가 있습니다.

제가 소개해 드린 곳 외에도 제4경은 의각, 제7경은 불정, 제8경은 용추 등이 있으니 의성을 방문하시면 빙계8경을 방문해 보시고 더위를 피해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의성 빙계계곡 얼음골 가는 길에는 귀여운 캐릭터 벽화가 풍혈, 빙혈, 빙계야영장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무더운 여름에도 오히려 춥다는 모습을 표현한 캐릭터가 빙혈과 함께 그려져 있고요, 빙계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며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모습도 벽화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정겹네요~^^

의성 얼음골 가는 길에 빙결 모양도 있고, 빙계계곡에 가족 여행을 와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벽화 조형물도 있었답니다. 여러모로 가족끼리 방문하기 참 좋은 곳인 것 같아요~

빙계계곡에 오시면 조선 명종 11년(1566)에 회당 신원록 선생이 창건해 김안국 선생을 봉향하는 빙계서원이 있습니다. 선조9년 장천서원으로 사액을 받았으며, 선조 33년 이광준 선생이 빙계리로 이건 한 후 이언적 선생을 합향해 빙계서원으로 개칭하고 류성룡 선생, 김성일 선생, 장현광 선생을 추향해 오다가 흥선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는데요.

2002년 복원공사를 시작해 2006년 현재의 자리에 완공했으며 이건의 공적을 기려 이광준 선생을 추향함으로 6현을 봉행하고 있는 서원입니다.

빙계서원에 앉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제 빙계계곡 얼음골의 마지막 여행지인 빙계 얼음골 야영장입니다. 캠핑카를 이용할 수도 있고, 텐트를 가져와서 이용 가능한 데크도 있고, 카라반도 6인용과 4인용이 있어서 가족이 함께 의성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덥지만, 캠핑만큼 추억에 남는 건 없으니까요. 샤워장도 있고 조리시설과 매점도 있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도 설치되어 있는 의성 빙계얼음골 야영장입니다. ^^

지금까지 의성 빙계계곡 8경과 얼음골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무더운 여름 휴가철 빙혈과 풍혈을 방문하시면 에어컨보다 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거운 의성 여행 되세요!

(설명 일부 출처 : 입구 안내문 및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빙계리얼음골 편)

의성 빙계리 얼음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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