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8경 빙계계곡 속 천년의 시간을 지키고 선 빙산사지오층석탑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수이입니다. :)
2023년 6월 의성군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빙계계곡도 의성 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로 선정되어 있습니다.
의성군립공원 빙계계곡은 예로부터 경치가 아름다워 경북 8경 가운데 하나로 깎아 세운 듯한 절벽 사이의 골짜기를 따라 시원한 물이 흐르며, 여덟 곳의 이름난 빙계 8경이 있습니다.
빙계계곡은 얼음구멍과 바람구멍이 있어 빙산이라고도 하며, 그 산을 감돌아 흐르는 내를 빙계라 하고, 동네를 빙계리라 불렀습니다.
빙혈과 풍혈은 해마다 입춘 무렵부터 찬 기운이 돌기 시작하고 한겨울인 동지 무렵에는 훈훈한 기온이 감도는 '계절이 거꾸로 도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덥던 날 빙혈 앞에 서는 서늘한 찬 기운에 금세 땀이 싸아악 씻기듯 합니다.
빙계계곡은 풍혈과 빙혈이 많이 알려지면서 시원한 바람이 나는 바위 앞에는 어김없이 자리를 깔고 앉아 피서를 즐기는 이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말 아름다운 곳으로 수려한 경관에 반할만한 곳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그 아래 맑은 시냇물 가운데 우뚝 솟은 크고 작은 무수한 바위들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합니다.
계곡 내의 크고 작은 암석들은 주변 절벽과 어우러진 경치가 아름다워 사계절 탐방객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작년 여름의 수해로 공사가 아직 완벽하게 다 끝나지 않은 듯 보이지만 제법 안전하게 마무리되고 있어
보입니다.
빙계계곡에서 만나는 의성 빙산사지 오층석탑은 춘산면 빙산사터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이후의 모전석탑 형식으로 조성된 불탑입니다.
1963년 보물 제327호로 지정된 빙산사지오층석탑은 높이 8.15m.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을 본떠서 건립한 석탑이기도 합니다.
이 석탑은 의성 탑리리 오층 석탑보다는 작고 둔중한 느낌을 주지만, 그 석탑의 양식을 따르면서 각 부분을 간략화한 석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의성빙산사지오층석탑은 1973년에 완전히 해체․보수, 3층 몸돌의 석함 속에서 사리 장치가 발견되었고, 금동사리외합 안에 푸른 유리로 만든 사리병이 들어 있었으며, 그와 함께 불상 광배로 보이는 얇은 금동판과 풍탁 등 여러 공양구가 함께 출토되었습니다. 이 사리 장치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통일 신라 때 세운 빙산사(氷山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하며, 아직도 주변에는 석축과 주춧돌, 기와 조각들이 남아 있습니다.
1556년에 세워져 김안국과 이언적을 배향한 빙계서원은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2003년 유교문화권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 긴 잠에서 깨어난 서원으로 주변의 빙계계곡과 너무도 곱게 잘 어우러져 멋들
어진 정취를 자랑합니다.
빙계계곡 속에 있는 빙계리 마을엔 벽화와 함께 설치물들이 더해지면서 걸어보고 싶은 좁은 돌담길이 되어 누구네 집 고양이도, 강아지도 벽에 있고, 익살스러운 설치물들이 여행객의 발길을 잠시 머물게 합니다.
초록초록 잎사귀 가득한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무지개다리도 뷰스팟이되어 줍니다. 무지갯빛 구름다리가 놓인 빙계계곡, 골짜기를 따라 맑은 물이 흘러가는 모습에 그저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볼거리가 다양한 빙계계곡, 빙산사지오층석탑 아래 그늘에 잠시 앉아 쉬어갑니다. 선선한 바람이 코끝에 잠시 머물러 갑니다.
▼ 빙계계곡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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