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이상을 방문했지만, 쉽지 않았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작업을 더 어렵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끊임없이 오가는 사람들 속에서, 포착하려던 순간들은 자꾸만 희미해졌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카메라를 통해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고자 했다. 어수선함 속에서 균형을 찾고, 복잡함 속에서 단순한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노력은 결국 또 하나의 "빛"을 찾게 되었다. "균형의 빛"

전시회의 제목은 내가 붙였지만, 사진을 보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떠올려 보고, 그것을 자유롭게 표현해 보았으면 한다. 이 전시회가 단순히 사진 감상을 넘어, 당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

포토안세상 무료 전시회 "균형의 빛"

사진 속에 담긴 선과 면, 그리고 반사와 초점의 흐림은 단순한 공간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적 맥락을 투영한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카메라를 통해 균형과 불균형의 교차로를 담고 있으며, 각 작품은 새로운 시선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전시 구성

1. 경계의 균열

두 벽면이 만나 이루는 경계는 현재 대한민국의 분열과 대립을 상징합니다. 그 안에서 발견되는 작은 균열은 변화의 시작을 암시합니다.

2. 분리된 시선

나뉜 프레임 속에서 바라본 세상은 혼란 속에서도 서로를 이어보려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3. 빛의 단면

가느다란 선처럼 비치는 빛은 억압과 암울함 속에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희망의 조각을 표현합니다.

4. 흐려진 시야

초점이 흐려진 장면은 현실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명확함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나타냅니다.

5. 숫자 7

단순한 숫자처럼 보이지만, 배치된 맥락과 형태는 균형과 질서를 상징합니다. 그러나 이 숫자가 놓인 환경은 완벽함보다는 불완전함을 드러내며 현재의 사회적 상황을 은유합니다.

6. 질서의 부조리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낸 반복적 패턴은 질서 속에 숨어 있는 부조리함을 드러냅니다.

7. 길을 비추는

이어지는 빛의 흐름은 어둠 속에서도 방향을 제시하며,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상징합니다.

8. 흑백의 교차

흑백의 대비는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 속 대립과 화합의 가능성을 동시에 내포합니다.

9. 자세히 보면

흐릿한 풍경 속에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실의 단면들이 드러납니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이 존재합니다.

10. 더 안 보인다

초점이 더 흐려져 사라져가는 모습은 미래를 향한 불안과 명확하지 않은 길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여백이 남아 있습니다.

11. 구름의 틈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사이로 비치는 빛은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희망의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도시 위를 감싸는 하늘은 그 자체로 균열과 치유의 공간이 됩니다.

12. 빛의 창

건물의 구조물 사이로 비치는 빛은 도시의 질서와 인간의 가능성이 만나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이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13. 흑백의 균형

단순한 흑백의 대비는 대한민국의 현재 사회를 대변하며, 대립과 공존, 질서와 혼돈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14. 이응

단어 ‘이응’은 단절된 관계 속에서도 연결을 꿈꾸는 희망을 상징합니다. 복잡한 현실에서도 우리가 이어질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15. 두 개의 경계

서로 다른 세계의 충돌과 공존을 상징하며, 현대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드러냅니다.

16. 강렬한 시선

중심에 놓인 원형의 빛은 강렬한 시선을 만들어내며, 주목해야 할 부분을 암시합니다. 이는 현재의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17. 노란 선

노란색 선은 단순함 속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내며, 질서와 경계의 상징으로 작용합니다. 이는 혼란 속에서도 방향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18. 흐릿한 창

흐릿한 창문은 현재와 미래를 가로막는 경계처럼 보이지만, 그 너머에 존재하는 가능성을 희미하게 드러냅니다.

19. 자세히 보면

어두운 건물 내부에서 바라본 외부의 풍경은 제한된 공간 속에서도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대립을 암시합니다.

20. 더 잘 보인다

어두운 건물 내부에서 바라본 외부의 풍경은 제한된 공간 속에서도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대립을 암시합니다.

21. 회색 하늘의 대화

잔뜩 흐린 회색 하늘은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상징하며, 그 속에서도 존재하는 작은 빛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희망과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2. 뒤집힌 시선

건물 아래에서 올려다본 하늘은 도시 구조와 자연의 대비를 극적으로 드러냅니다. 이는 익숙한 환경 속에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상징합니다.

23. 반사된 시선

유리창에 반사된 하늘과 구조물은 현실과 이상,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반사 속에서 변형된 세계는 우리가 바라보는 현실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24. 나를 바라보다

카메라를 통해 자신을 찍는 모습은 자신의 시선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이는 단순한 감상이 아닌 내면과의 대화를 촉발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25. 세종, 새로운 시작

반복적으로 배치된 '세종'이라는 단어는 과거와 현재의 흔적들이 모여 미래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각기 다른 글자체와 색감은 다양한 목소리와 시각의 조화를 나타내며, 혼란 속에서도 조화와 희망으로 나아가는 가능성을 담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이름이 반복되며 만들어내는 리듬은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합니다.


작품과의 대화

사진마다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촬영과 편집을 하다 보면 자꾸 현재 상황이 떠오른다. 갑자기 고등학교 웅변대회 때의 내가 떠오른다. "이 연사, 강력하게 외칩니다!"라며 힘차게 원고를 읽어 내려갔던 그 순간이 말이다. 6월 25일 교내 웅변대회에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그 원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프랑스의 샤르뜨르는 그의 저서 전쟁의 종말…"

이 대본은 아마 내가 요단강을 건널 때까지도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잠시 멈춰 선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아닌, 잠깐의 휴식기라고 말하고 싶다. 누가 2024년에 대한민국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나올 것을 상상했겠는가?

나는 이 25장의 사진 속에 담긴 메시지가 대한민국, 그리고 세종시가 앞으로 더 나아가고 번영하는 데 작은 힘이 큰 힘으로 더해지기를 소망한다…. 이 작품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의지와 희망을 담고 있다.

촬영/편집: 안길석

장소: 세종특별자치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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