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일 전
[2025 서구 SNS 서포터즈]
동아대학교 석당미수관 故배성도 교수 유작전 <Sung Do BAEK 1949-2023, 그 너머로 가는길: 인류 역사 삶의 풍경을 그리다>
・ 2025. 1. 10. 동23:37동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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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적인 해석과
난해한 표현방식
대중에게 있어 미술이 난해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다채로운 미술의 장르와 표현방식만큼이나 다양하겠지만, 대표적인 이유라면 앞서 언급된 것과 같이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특징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자신만의 작품관에 심취한 나머지 주관적인 스토리텔링에서 비롯된 냉소적 표현방식은 청자를 난해하게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불편함과 거리감을 야기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고요. 이러한 과정은 다시금 배타적인 자세로 변화하며 괴리감을 야기하며 배척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석당미술관에서 관람한 故백성도 교수 유작전으로 열린 <Sung Do BAEK 1949-2023, 그 너머로 가는 길: 인류 역사 삶의 풍경을 그리다> 展에서는, 아티스트가 아닌 일반 대중분들도 쉽게 관람하고 이해하며 즐겨볼 수 있는 구어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수용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비롯해 그가 걸어온 아티스트로서의 발자취를 세월의 흐름에 따라 만나보고 이해할 수 있는 총 20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전시로, 작품의 방향성에 관해 실의와 고뇌에 빠진 예술가와 미술을 배우는 학생분들에게 특히 유익한 전시가 될 것으로 생각 듭니다.
전시일 : 2025.01.07 ~ 01.21
관람시간 : 09:30 ~ 17:00
전시장 : 동아대학교 석당미술관 제1,2전시장
관람료 : 무료
시대를 담아내다
개인적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길 좋아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사실성을 기반으로 한 '기록물'이라는 점인데요. 촬영된 장소와 시간 그리고 연출된 모습에 이르기까지 주관적인 사고와 의식이 반영되기도 하지만 사실을 기반으로 한 상황과 대상을 담아내는 기록 방식으로, 본 방식의 결과물은 향후 예술적 가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사료적 가치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이번 동아대학교 석당미술관에서 관람한 故백성도 교수 유작전인 <Sung Do BAEK 1949-2023, 그 너머로 가는 길: 인류 역사 삶의 풍경을 그리다>에서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시대상과 시간성을 담아내는 그림의 매력을 여실히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사실을 기반으로 한 풍경화들을 관람하고 있으면 안방에서 편안하게 여행 콘텐츠를 감상하듯 사념 따위는 훌훌 털어버리고 평안하게 힐링을 누리는 것 같았는데요.
(작가의 의식과 가치관이라는 필터를 통해 투과된 창작물이자 기록물이기에 개인의식이 반영된 부분을 배제할 수 없지만) 오히려 작가가 바라본 이미지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하이라이트를 작품으로 그려냈다는 점과 공동의식에서 발현되는 유대감이 함께 더해지며, 더욱 재미있고 평안하게 힐링을 누려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작가분들의 경우, 신진작가라는 껍질을 탈피하는 과정에서 등단 시기에 사용했던 화풍과 작품관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시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극 사실주의에 버금가는 실력을 드러내는 대신 직관적인 표현방식을 표현한 어느 유명 예술가와 같이,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자신만의 작품관을 구상한 故백성도 교수의 작품을 유작전인 <Sung Do BAEK 1949-2023, 그 너머로 가는 길: 인류 역사 삶의 풍경을 그리다>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현대미술이 지향하는 강렬한 색채와 단순 명료한 직관적인 필획으로 구성된 독창적인 작품도 만나볼 수 있었고요. 제1,2 전시장에서 만나본 작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화풍과 소재로 담아낸 인물화 사진들까지 만나볼 수 있었기에, 마치 서양화를 주제로 한 미술제, 단체전, 동호인전을 관람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임파스토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있어 금단의 미술 기법이 있으니, 바로 '임파스토' 기법이 아닐까 싶은데요.
유화물감이 지닌 독특한 물성을 활용해 두텁고 가벼운 두께와 질감을 묘사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색채를 교묘하게 섞어 그려내면 질감을 넘어 입체감과 사실감을 더욱 증미시키는 묘령의 화술이 되는 기법인데요. 하지만 다량의 (비싼) 유화물감을 사용해야 하기에 학생에게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화풍이며, 100호 이상의 그림을 그린다면... ㅗㅜㅑ
이번 故백성도 교수 유작전에서는 그가 예술가의 길을 걸으며 활용한 여러 미술 기법들 중에서 유독 '임파스토'기법을 활용해 제작된 작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미시적인 관점에서 보게 되면 추상적인 여느 현대미술 그림의 그것처럼 명확하게 의도와 대상을 확인할 수 없지
만 한 걸음, 두 걸음 뒤로 물러날 때마다 점과 점, 선과 선, 면과 면이 이루는 경계와 질감이 사실성을 더해주는 풍경화를 만나보실 수 있으십니다.
검은색 물감을 활용하거나 채도 짙은 색채를 활용해 선 따기를 표현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나이프를 활용한 경계를 통해 경계를 이루기도 했고요. 특히 액자가 없는 그림들의 경우, 두터운 질감이 다른 작가들의 임파스토 그림들과는 다른 입체감을 드러내며 마치 벽화의 부조와 채색된 판화를 감상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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