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도시와는 전혀 다른 경치와 분위기를 가진 두왕 메타세쿼이아길은 드라이브와 산책하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춘 울산의 숨은 명소입니다.

갈색으로 변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가지런히 줄을 서서 있는데 햇살도 잘 들어오고 쭉 뻗은 산책로와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가 꽤 매력적인 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절정의 시기는 지나 비록 잎은 많이 떨어졌지만 가볍게 여유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울산에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만날 수 있는 곳이 2군데가 있는데 두왕 메타세쿼이아길은 드라이브를 할 수 있어서 울산대공원 안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숲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원래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던 곳이었으며 국토교통부 주관하에 주민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되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두왕동 입구에 있는 갈현마을회관부터 미골공원까지 약 1.8km의 거리로 조성되었으며 179그루의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식재하고 조명과 편의시설 등을 갖추었습니다.

저는 울산대공원 방향에서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갈현마을회관에서 꺾어서 조금만 운전을 하면 메타세쿼이아 길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작은 주차장이 있어 이곳에 주차를 하고 걸으면서 산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두왕 메타세쿼이아길에 오셨다면 바로 옆에 있는 지산저수지도 들러서 함께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산저수지는 조선지지자료에 의하면 내곡지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오랜 역사를 가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저수지 중심에는 흰색의 구름다리와 정자가 세워져 있어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데 조용하고 공기가 깨끗한 것 같아 휴식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좋은 장소인 것 같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수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메타세쿼이아 나무 아래 산책로를 따라 걸어봤습니다.

한 번씩 차가 지나가기는 하지만 거의 없다시피 했고 길 바로 옆에 논두렁이 있어 전원적인 느낌도 많이 납니다.

방문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볍게 기분 좋은 드라이브가 하고 싶은 분, 혹은 멀리 가지 않고 조용한 산책을 하고 싶은 분, 또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에게는 충분히 멋진 장소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까지 내려왔는데요. 미골공원은 여기서부터 300m, 상박골목은 800m의 거리에 있으니 조금 아쉽다면 함께 엮어서 마실을 즐기면 나름 완벽한 하루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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