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기지시줄다리기축제를 기대하며!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탐방

2025 기지시줄다리기축제를 기대하며!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탐방

기지시의 줄다리기는 지난해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줄다리기 축제가 열리는데요.

축제 시작은 4월 10일부터인데, 기지시 줄다리기란 무엇인가 알아보기 위해 미리 기지시 줄다리기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은 조선시대부터 500년을 면면히 이어오는 전통문화인 줄다리기의 정신을 이어가고 중요무형문화제 제75호인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 줄다리기와 국내외 줄다리기 관련 자료 및 각종 체험시설을 갖추며 2011년 4월에 개관했습니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 의식의 하나로, 줄다리기를 통한 농촌 사회의 협동의식과 민족생활의 변화를 알 수 있는 문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2015년 유네스코에서는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과 함께 공동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학창 시절 운동회, 체육대회 때 함께 모여 줄다리기를 한 기억이 있을 텐데요. 저 또한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게 협동하여 영~차! 영~차하며 힘을 모아 줄을 잡아당기던 추억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뿐 아니라 회사나 단체 단합대회에도 빠지지 않는 것이 줄다리기인데요. 줄다리기는 농경사회부터 시작되어 우리 민족의 전통과 얼을 담고 있는 문화입니다.

2025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

4월 10일(목)~ 13일(일)

장소: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대

곧 줄다리기 축제도 열리는데요! 유명 가수 공연,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 먹거리가 있는 대축제이니 꼭 방문하셔서 축제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축제에 사용될 줄이 제작되고 있었는데요. 볏짚 4만 단으로 약 40여 일간 길이 200m 직격 1m 무게 40톤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줄을 제작해 줄을 당겨오고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실제로 줄 제작 현장을 보니 어마어마한 크기의 줄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축제장에서 실제로 이 줄을 당겨볼 수 있다니! 축제에 꼭 참여해 봐야겠네요!

줄다리기박물관은 지상 3층 규모로 상설전시와 기획전시실, 체험관, 강당과 회의실, 보존회 사무실 및 야외의 실제 크기의 줄을 전시해놓은 줄 전시관과 시연장, 광장과 어린이 놀이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1층의 상설전시관을 둘러보았는데요. 기지시 줄다리기뿐 아니라 전 세계의 줄다리기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기지시 줄다리기와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된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의 줄다 기리에 대한 정보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네스코 인증서 복제본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당진시의 옛 풍경을 재현해 놓은 곳도 있어서 레트로 감성으로 사진 찍기에도 좋아 보였네요.

실제 사용되었던 줄다리기 도구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줄의 크기만큼이나 상당히 거대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하던 줄 하나로 하던 그런 단순한 줄다리기가 아닌 것이죠.

잘 모르는 분들은 줄다리기가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고 하면, 어린 시절 하던 그 줄다리기를 떠올리며 '줄다리기가 왜 유네스코에?'하며 의아해하실 수 있는데요.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에 오셔서 500년 전통 줄다리기의 역사와 그에 깃든 우리 민족의 단합심과 얼, 그리고 그 규모를 보시면 이해가 가실 듯합니다.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앞 광장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산책로도 있는데요. 어린이 놀이터도 줄다리기를 형상화한 재미있는 놀이 기구들이 많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작은 또랑에 물도 졸졸 흐르고 봄꽃도 피어나고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죠.

그 뒤로는 드넓은 잔디광장이 있는데요.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는 장소입니다. 2025줄다리기 축제 전 미리 방문해 본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축제 때에는 잔디도 초록으로 바뀌어 있을 테고, 곳곳에 봄꽃도 피어 있어 더욱 싱그러운 봄 풍경 안에서 축제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멋진 공연, 그리고 웅장한 줄다리기 대회에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있으니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에 방문하셔서 유네스코에 등재된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