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 송파도서관, 「배리어프리 점자동화책 만들기」 체험행사에 참여해 보았어요!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김연지
오금공원 산책길에 들를 수 있는 송파도서관! 1994년 개관 이후 올해로 31주년을 맞는 송파도서관은 송파구 오금, 거여, 마천 등 지역주민의 지혜와 배움의 터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의 역사를 간직한 도서관이지만, 현대적인 감각으로 리모델링되어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송파도서관은 오래된 도서관 특유의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문화공간이에요.
다양한 이용객들의 독서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이는 송파도서관! 어린이도서코너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하여 점자라벨이 붙은 도서들을 종종 만나고는 했는데요. 평소 점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었어요.
이번에 송파도서관에서 시각장애인의 독서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학생 · 시민과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점자동화책 만들기」 체험행사가 진행되어 다녀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송파도서관 이용자와 함께 점자동화책을 만들어보고 소외기관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배리어프리 점자동화책 만들기」 체험행사는 송파도서관 1층 로비에서 1월 21일 화요일부터 23일 목요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하니 먼저 밀알복지재단 선생님께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각장애인들의 현실과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체험을 위해 활용할 점자키트 사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직접 점자라벨지를 활용해 점자 동화책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점자 핀을 점자구성판에 안내된 가이드에 따라 꽂아줍니다. 그리고 조립하고 라벨지에 찍어줍니다. 라벨을 책에 해당하는 부분에 붙여주면 완성입니다.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었어요. 짧은 시간 참여하였지만,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삶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이러한 활동은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하는 작은 발걸음이 되겠지요. 도서관 이용객들의 릴레이로 한땀한땀 정성스레 진행되는 이번 행사! 이번에 점자로 만들어진 책은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줄 수 있다면> 입니다. 이렇게 함께 만든 점자도서는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시각장애인 분들께 전달된다고 해요.
요즘은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지만, 종이책만이 가지는 독특한 촉감과 종이 넘길 때의 향기는 디지털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을 주지요. 저 역시 이러한 이유로 종이책을 더 선호하는데요, 시각장애인분들도 점자 그림책을 통해 이러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체험행사에 참여하니 선물도 받을 수 있었는데요. 뽑기를 통해서 저는 엽서 당첨! 발달장애인 분들께서 그리신 예쁜 그림이 들어있는 엽서였어요.
직접 점자의 구성원리를 알아보고 점자 글자를 만들어보니 도서열람실에서 만난 점자그림책이 더욱 반갑습니다. 시각장애인분들도 종이책만의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편안하게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송파도서관! 송파도서관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예술, 어학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요.
특히 2025년 1기 어린이문화교실 수강생 모집이 2월 3일 월요일 2시부터, 상반기 송파문화교실 수강생모집이 2월 4일 화요일 9시부터 시작됩니다.
접수방법은 에버러닝 회원가입(https://everlearning.sen.go.kr/intro.do) 및 로그인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시면 되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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