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카페 ,

'카페더힐로드 33.3'


여행지에서의 기억은

종종 작은 순간에 오래 남습니다.

이번 문경 여행에서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곳은

문경새재도립공원 근처에 위치한

'카페더힐로드 33.3'입니다.

이름부터 인상적인 이곳은

탁 트인 전망과 자연을 품은 공간,

그리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문경을 여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명소입니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문경의 풍경과

한옥이 어우러진 이곳은

도착하는 순간부터 특별한 인상을 남깁니다.

혹시 카페 이름에 붙은 ‘33.3’이라는 숫자가

궁금했던 분들이 계시다면,

그 답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이 카페는 '문경읍 하푸실길 33-3'에 위치해 있어,

그 주소를 그대로 이름에 담아

‘카페더힐로드 33.3’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랍니다.

소박하면서도 센스 있는 작명이

카페의 정체성과도 잘 어우러집니다.

내부는 군더더기 없이 널찍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여백의 미를 살린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특히 넓은 통창을 통해 보이는 문경의 산세와 하늘은

이 카페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맑은 날에는 시야가 멀리까지 탁 트이고,

흐린 날에는 안개 낀 풍경마저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다가옵니다.

실내에는 넉넉한 크기의 테이블부터

아늑한 야외 테라스 좌석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머무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의 커피는

품질 좋은 원두를 직접 로스팅 하여

풍미가 깊고 균형감 있는 맛을 자랑합니다.

로스터리 카페답게 핸드드립 커피가 가장 유명하지만,

주스나 차 종류도 준비되어 있어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이나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좋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케냐 AA' 드립 커피가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테이크아웃 컵이 아닌

예쁜 도자기 잔에 커피를 마시니,

그윽한 향과 깊은 풍미가 더욱 잘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특이하게도 핸드드립 커피와 함께

따뜻한 물 한 잔과 커피 한 잔을 더 내어주십니다.

혹시 커피가 부족하면 더 말해달라는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에서 문경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은은한 산미가 감도는 커피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고요.

커피를 마시며, 다시 한번

카페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니

빈티지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눈에 띄는 것은 도자기의 도시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

달항아리 사진과 도자기 관련 서적들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곳을 운영하는 사장님 역시

오랜 시간 도자기를 연구하고 만들어 온 도예가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공간 곳곳에 묻어나는 섬세함과

깊이 있는 취향이 카페 분위기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어,

단순한 카페 이상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경을 여행 중이거나 근교 드라이브를 계획하고 있다면,

‘카페더힐로드 33.3’은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감성 카페입니다.

눈으로는 풍경을 담고, 마음으로는 여유를 마시는 이곳에서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카페 더 힐로드 33.3

▶ 운영시간

- 월~금요일 10시~21시

- 토, 일요일 9시~21시

▶ 문의

0507-1356-8966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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