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 곳

괴산 문화재 여행 가볼만한곳 각연사

입구에서부터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각연사”는 파릇하게 새순을 틔운 봄꽃들이 혹독한 겨울을 버텨내고 알록달록한 멋을 만들기 위해 분주해 보입니다.

지친 일상 속 현대인들에게 휴식처럼 안락한 공간이 되어주기도 하고 꽃과 새소리로 한편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괴산 각연사는 사계절마다 각기 다른 야생화들이 사찰로 향하는 길을 아름답게 꾸며줍니다.

각연사는 신라 법흥왕 때 유일대사가 세웠다는 구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각연사에는 법흥왕 때에 어느 대사가 쌍곡리에 절을 지으려고 목수를 시켜 나무를 다듬고 있었는데,

까마귀 떼가 날아와서 나뭇조각을 물고 날아갔다고 합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대사가 깊은 산골에 있는 연못 속에 나뭇조각을 떨어뜨려 연못을 살펴보니, 그 속에서 석불이 앉아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대사는 그곳에 절을 세웠고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괴산 각연사를 둘러보면서, 우리나라는 왜? 숲속 깊은 곳에 사찰들이 다수 배치되어 있는지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불교를 국교로 삼았던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나라는 불교시대를 살았습니다. 그때는 백성들과 가까이에서 불교의 은혜로움을 전파했을 겁니다.

해외 유명 사찰을 방문하게 되면, 대부분 도시 근교 평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숲속 깊은 곳으로 차를 타고 이동해야 사찰을 마주하게 됩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억불정책” 때문에 산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조선 후기에 건축된 대웅전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대웅전은 부처님께서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은혜로움을 선사하고 있었으며, 저도 2025년 이루고자 했던 소원을 두 손 모아 간절히 빌었습니다.

또한 안에는 삼존불과 소조 승려상이 함께 있었는데, 이 승려상은 각연사를 세운 유일 대사라는 설과 중국의 달마상이라는 2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웅전을 지나 약 350년이나 된 커다란 보리수나무 뒤에 자리하고 있는 비로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는 보물 제433호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 불상은 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춘 완전한 불상입니다. 신라 말부터 크게 유행하기 시작한 비로자나불상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화려하고 복잡한 8각 대좌 위에 당초 무늬와 불꽃 무늬를 넣어, 어여쁘고 사랑스러운 부처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삼성각에 올라 각연사를 내려다봤습니다. 4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많이 더워서 그랬을까요? 부처님께서 이마에 맺혔던 땀을 어루만져 주는 듯, 은혜로움을 받고 온듯한 상쾌함을 느꼈습니다.

각연사를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욕심 없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적게 소유하고 단순하게 살며, 내면의 평화를 찾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주말 관광 봄꽃 구경도 즐기고 부처님의 은혜로움도 받아 가고 싶다면, 괴산 각연사 추천합니다.


※찾아오시는길

괴산 각연사 : 충북 괴산군 칠성면 각연길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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