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우리 밀로 만들어 부드럽고 맛있는 '우리밀 손 칼국시'
우리 밀로 만들어 부드럽고 맛있는 '우리밀 손 칼국시'
대덕구에 갔을 때 식사 시간이 되면 뭘 먹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따듯한 햇살이 가득한 봄 산책으로 동춘당공원을 찾았다가 밥시간이 돼서 무조건 송촌먹자골목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식당이 있어 마음에 드는 음식으로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밀 손 칼국시라는 간판에 이끌려 들어갔는데 우리 밀인데 가격도 착하고 또한 맛도 있어 다시 오고 싶은 식당이었습니다. 오늘은 송촌동 먹자골목의 새로운 맛집으로 우리밀 손 칼국시 식당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밀 손 칼국시라는 간판이 보이는 식당입니다. 칼국수는 많이 들었는데 칼국시라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칼국시는 역시 방언(사투리)이라고 합니다. 식당에 따로 주차장은 없고 식당 앞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후라 식당 안은 한가했으며 내부는 넓고 깔끔했습니다.
식당 메뉴판입니다. 칼국수가 7천 원이면 정말 착한 가격입니다. 요즘 한 끼에 9천~만 원은 하는데 이 식당 메뉴판을 보니 칼국수 전문점으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특히 우리 밀로 만든 칼국수를 이 가격으로 판다니까 더 착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 안에는 우리 밀의 효능이 자세히 나와 있는데 식이섬유와 마그네슘과 루테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몸에 좋다는 말인데 우리 밀은 그냥 밀가루보다 부드럽고 찰기가 없는 반면 위에 부담이 없고 소화가 잘된다고 합니다.
주문하면 먼저 밑반찬과 보리밥을 줍니다. 이건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미리 요기를 위해 먹는 음식인데요, 보리밥에 밑반찬으로 나온 무생채 나물과 테이블에 있는 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칼국수는 역시 김치가 맛있어야 합니다. 칼국수의 반은 거의 김치라고 할 수 있는데 역시 이 식당의 김치도 겉절이로 맛있습니다. 깍두기도 약간 익어서 나와 제 입맛에는 맛있었습니다.
저는 원조칼국수와 들깨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들깨칼국수는 부드럽고 고소한 들깨 향이 보는 내내 입맛을 자극했으며 또한 보는 것과 같이 양이 꽤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칼국수의 면은 다른 곳과 달리 쫄깃하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면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먹어보면 부드럽게 씹히면서 잘 끊어져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먹기 좋습니다.
원래 우리 밀은 찰기가 없어 칼국수 면을 만들 때 우리 밀로만 만들 순 없다고 합니다. 물어보니 이곳도 우리 밀과 밀가루를 3:1 비율로 섞어서 만든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 밀은 아는 곳에서 직접 사 오고 있으며 들깨도 직접 농사를 지어서 쓰는 거라고 합니다.
원조칼국수도 역시 맛있어 보였습니다. 부추와 김 가루, 감자, 호박이 들어갔으며 국물은 여러 가지 채소와 멸치, 황태 등 다양한 재료를 한꺼번에 넣어서 오래 끓여 국물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국물이 진하게 느껴지고 깊은 맛이 났습니다.
조금 얼큰하게 먹고 싶다면 테이블에 있는 양념장을 넣으면 되고 전 더 얼큰하게 먹고 싶다고 하니까 따로 청양고추와 양념장을 주셨습니다.
얼큰하게 먹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주신 양념장으로 조금 넣어서 얼큰하게 먹었습니다. 이 정도 넣어서 국물이 많이 빨개지지 않았지만, 국물은 칼칼하고 얼큰하게 느껴져 개운했습니다.
면과 함께 감자도 건져 먹었습니다. 그냥 칼국수면은 먹으면서 가끔 밀가루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밀이라 그런지 냄새 없이 부드럽고 잘 끊어져서 쉽게 먹을 수 있었으며 소화도 잘될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칼국수에는 역시 김치가 딱입니다. 저도 칼국수를 먹으면서 이렇게 맛있는 겉절이김치를 얹어서 함께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으니 역시 칼국수와 찰떡궁합처럼 어울렸습니다.
우리 밀은 수입 밀에 비해 수분 함량이 낮아 찰기가 다르지만,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먹으면서도 이게 우리 밀이라는 느낌이 와닿을 정도로 부드럽고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도 가끔 이곳 송촌동 먹자골목에 왔지만, 이 식당은 못 봤던 것 같습니다.
작년 12월에 오픈하여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하신 노하우로 이곳에 식당을 열었다고 합니다. 혹시 송촌동에 들리거나 우리 밀 칼국수를 먹고 싶다면 부드럽고 맛있는 우리 밀 손 칼국시 식당에 들러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 우리밀 손 칼국시
주소 : 대전광역시 대덕구 송촌북로 12번길 19
운영시간 : 11:00~21:00
브레이크타임 : 14:30~16:30
휴무일 : 매주 화요일
전화 : 042-63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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