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새롭게 변신한 '늘봄2길 벽화 골목'

오늘은 낡고 어두웠던 골목길에 새롭게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새롭게 변신한 대덕구 대화동의 늘봄2길 벽화 골목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산업이 발달하고 도시화되면서 어릴 때 뛰어놀던 작은 골목길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아이들이 커가는 걸 보면서 가끔 어릴 때 추억을 떠올리곤 합니다.

다른 곳의 벽화마을도 많지만 차가 주차되어 벽화를 가려 온전한 벽화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골목길의 벽화는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좁은 골목길이라 온전히 벽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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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이라는 만화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은 이 벽화만 보더라도 추억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저도 좋아했던 만화영화라서 기억이 납니다. 이 벽화는 영심이와 영심이의 가장 친한 친구 왕경태가 나중에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는 모습까지 상상하여 그려진 벽화로 그때의 추억과 재미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시시각각 예술로 봄’이라는 공공미술 테마 안내도에는 늘봄2길의 다양한 벽화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영심이 벽화가 그려진 집 맞은편의 담벼락 위에는 ‘동심2’라는 제목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어린아이와 강아지의 모습이 금방이라도 골목길을 달려갈 듯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꺽지와 감돌고기 벽화는 담벼락과 골목길에 노란 바탕에 그려져 있습니다. 그냥 물고기 벽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세히 바라보면 감돌고기가 도자기로 생생하게 만들어져 있어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물이 있는 강이 아닌 위로 올라가는 물고기들이 신기하고 느껴졌습니다.

다른 집의 벽화에는 나무와 산, 그리고 구름, 은행잎 등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깔끔하게 바탕색을 칠하고 그곳에 예쁜 그림들을 그려 골목길이 더 환하게 변했습니다. 그림뿐 아니라 타일을 작게 잘라 붙여놓아 만져보면 느낌이 다릅니다.

골목길이 좁아 소방차가 들어올 수 없어 시민자율 화재진압함도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이 제1호라고 합니다.

저번에 방문했을 때 낡은 집을 허물고 넓은 공터로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지금은 정원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이곳은 주민들과 함께 만든 골목 정원으로 여러 가지 꽃 화단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예쁜 장미꽃과 의자까지 놓여있어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골목 벽화 중에 멋진 작품 같은 이 벽화는 노란 벽에 나무와 꽃이 네모란 액자 속에 있은 듯 보여 갤러리 작품이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벽화보다는 전시회에 와서 남기는 사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그란 무늬가 세 개씩 붙어있는 이 벽화는 아이들이 동그란 모양의 타일 위에 그림을 그려놓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잘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어린아이들의 정성이 느껴지는 그림 같아 더 정감이 갑니다.

대화동 찬가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이 벽화는 그림이라기보다는 조형물처럼 느껴졌습니다.

긴 나뭇가지 위에 다양한 여러 마리의 새가 앉아 노래를 부르는 듯한 모습으로 언제나 싱그러운 새소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5월의 여왕이라는 장미꽃도 벽화와 함께 탐스럽게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다 저물었지만, 갔을 때는 장미꽃 향기가 이 골목 구석구석을 향기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벽화 타일에는 다양한 집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 옆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과 가방을 메고 집으로 가는 아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예술로 늘봄이길에는 39명의 작가가 참여하였으며, 낡고 오래된 골목길을 예술로 인해 늘 봄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억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작은 골목길의 추억이 그립다면 오늘 소개해 드린 대화동 늘봄이길에서 골목길이 주는 정겨움과 추억을 함께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2025 대덕구민 기자단 '양해일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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