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겨울방학 실내 가볼만한 곳, 3·8 민주의거 기념관

지난 11월 19일, 대전 중구에 새롭게 문을 연 ‘3·8 민주의거 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고등학교와 대전상업고등학교(현재 우송고등학교) 학생들이 일으킨 대전·충청권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3·8 민주의거’를 기념하는 공간입니다. 3·8 민주의거는 자유당 정권의 부정과 부패에 항거한 대전 지역 고등학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민주와 자유, 정의를 외친 그들의 목소리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기념관은 이 역사적 사건을 되새기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기념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3·8 민주의거의 역사적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도 실내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방문할 수 있고, 전문 해설사가 전시물을 설명해 주어 관련 지식이 없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기념관의 1층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세미나실과 강당, 북카페처럼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3·8 민주의거와 관련된 구술증언, 신문기사, 자료들을 검색할 수 있는 ‘3·8 아카이브’를 통해 그 당시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민주주의와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이 구비되어 있고, 어린이용 도서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념관 1층에서는 3‧8 민주의거 개관 기념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어 3‧8 민주의거와 관련된 사진과 학생들의 백일장 수상작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특별전시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니 기념관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전시장 곳곳에는 당시의 역사적 사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물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3월 7일 대전고등학교 학생 간부들이 시위 계획을 세우고 결의문을 작성하는 장면과 3월 8일 대전고등학교 학생들의 시위, 3월 10일 대전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의 시위 상황을 고스란히 재현한 공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를 통해 3·8 민주의거의 역사적 순간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었고, 당시 전국적으로 일어난 학생 시위와 4·19 혁명으로 이어진 민주화의 흐름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기념관의 마지막 공간은 ‘민주주의는 현재다’라는 주제로 민주시민이 되기 위한 덕목을 배우고, 나의 민주시민 지수를 측정하는 활동과 민주시민 포스터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공간은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민주주의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어 민주주의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체험 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