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 신나는 토요 마을학교 - 김장 체험과 나눔
왕궁 신나는 토요 마을학교
김장 체험과 나눔
농촌중심지활성화 및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으로 2023년 익산시 왕궁면에도 체육관과 복합문화공간 '닮'이 준공되었습니다.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38조 (농어촌 지역종합개발계획의 수립ㆍ시행)에 의거
우리나라 읍·면 소재지마다 4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짓고 있는 건물 중 하나입니다.
이 사업의 목적은 읍면 소재지에 보육, 교육, 문화·체육, 복지, 보건·의료 등
다양한 기초·복합생활서비스를 지역사회 전반에 공급하기 위한 서비스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이 공간은 주민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공간이라 지역마다 그 쓰임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북카페만 달랑 열어놓고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물 먹는 하마'로 전락하기 쉬운 그런 공간입니다.
따라서 주민역량에 따라 지역마다 운영의 행태도 다양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왕궁 신나는 토요 마을학교'는 왕궁면 복합문화공간 닮센터가 생기면서 실현 가능한 주민공동체 교육사업입니다.
익산시 왕궁면 디딤돌협동조합은 주민자치 공간인 체육관과 복합문화공간 '닮'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주민자치단체입니다.
디딤돌협동조합은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주민참여 예산에 공모하여 '왕궁 신나는 토요 마을학교' 운영 예산을 받았습니다.
지난 6월부터 2, 4주 토요일에 '왕궁 신나는 토요 마을학교'를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왕궁 신나는 토요 마을학교'에서는 농촌체험활동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생명이 꼬물꼬물 논배미학교' 농민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모내기, 감자캐기, 추수, 김장 등 농촌의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지난 11월 16일엔 '왕궁면 복합문화공간 닮' 다목적 교실에서 김장체험학습을 하였습니다.
왕궁 신나는 토요 마을학교 ‘생명이 꼬물꼬물 논배미 김장 체험’ 활동은 우리나라 대표 전통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들며
조상의 겨울나기를 위한 식생활 문화를 체험하고, 협동으로 이루어지는 두레를 간접체험하여 우리의 미풍양속을 배우는 체험학습입니다.
지역사회 큰잔치의 주인공은 아이들입니다. 가족이 먹을 김치도 중요하지만 이웃과 나눔 활동을 하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날 김장체험학습의 '김장 나눔'은 지역사회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두 곳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저녁을 함께 먹는다고 합니다.
센타장님의 소감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 김치 누가 버무린거야?"
김치를 먹을 때마다 김장체험의 재미를 새록새록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답니다.
김치만 버무렸냐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배추를 가슴에 안고 오감으로 배추와 만나고…….
배추도 쪼개보고 소금에 절여도 보고
바깥 활동을 마치고 다목적교실에 입장하였습니다.
논배미학교 선생님의 활동 안내를 듣는 참여자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김장이 처음이라는 엄마, 아빠도 제법 많았습니다.
오늘의 도전이 설레는 눈치입니다.
드디어 가족단위로 버무리기 시작!
엄마도, 아빠도, 아이들도 김장은 처음이라는 이 가정의 뜨거운 반응을 보며 체험학습을 주관한 농민선생님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양념도 더 챙겨주고 특히 버무리는 방법까지 시연해 주십니다.
김장엔 역시 수육이죠? 가래떡까지!
김치 담느라 수고한 우리들을 위한 잔치도 잊지 않았습니다.
앗!
어떡해요?
사진 찍는 것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조금만 더 주세요."
이렇게 소리만 담겠습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일곱살 *연의 생각입니다.
"재미있었지만 힘들었어요. 이제 엄마가 반찬을 만들어주면 맛있게 잘 먹을게요."
혼자서 자기 분량을 다 소화해 낸 *지의 소감입니다.
"재미있어요. 제가 음식 만들기에 소질이 있나봐요. 오늘 꿈이 바뀌었어요. 저는 쉐프가 되고 싶어요."
세 아이를 데리고 김장체험에 참여한 *윤 엄마의 감동도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지금까지 친정엄마가 담아준 김치만 먹었는데 이제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서 담아봐야겠어요."
앗!
엄청난 수확입니다.
꼭 가족이 함께 담아보시길 응원합니다.
농민교사로 참여한 문*숙 선생님의 소감입니다.
"우리동네에 이렇게 크고 좋은 건물이 생겼을 때 걱정이 많았어요. 농사 짓는 사람이라 논배미가 메워지면 아깝거든요.
논자락을 메워 건물을 지었으니 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동네에 아이들 소리가 들리니 얼마나 좋은가 몰라요.
저도 '왕궁 신나는 토요 마을학교' 열리는 날이 기다려져요."
농민교사로 늘 참여하는 선생님들은 아이들 와글거리는 소리가 노래 소리로 들린다고 하였습니다.
왕궁 신나는 토요 마을학교는 체험학습에 참여해서 왕궁을 찾은 방문객이나 손님을 맞은 주민이나 한결같은 기쁨을 선물해주는
귀한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왕궁 신나는 토요마을학교가 학교 밖 학교로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도 '왕궁 신나는 토요마을학교'를 기대해 봅니다.
그레이트 익산! Great ik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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