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바람 소리가 들려오는

6월의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리 287-8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넉넉한 주창장과 곳곳에 정리되어 있는 생태호수공원입니다. 친절한 논산을 안내하는 지도가 우뚝 서 있습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소풍길 안내도

6월의 햇살은 어느 계절보다도 넉넉하고 부드럽습니다. 그 햇살이 탑정호를 감싸는 순간, 마치 세상이 잠시 멈춘 듯한 평온함이 깃듭니다. 충남 논산에 위치한 탑정호 생태호수공원은 6월의 탑정호 생태호수공원에서 대바람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만난 한 편의 시,김홍신 시인의 「대바람 소리」는 이곳의 바람을 더욱 깊고 담담하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하늘에게 어찌 살라느냐 물으니 대나무처럼 살라하네.

대나무에게 어찌 살라느냐 물으니 바람처럼 살라하네.

대나무처럼 살라하네 바람처럼 살라하네”

읽고 있노라니 환경과 주변의 자연이 시인이 된 기분입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곳곳에 쉴수 있는 의자와 사진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행복한 사진들을 가득 담을 수 있습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 버스킹이나 행사를 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탑정호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가녀린 대나무숲이 고요하게 춤추고 있습니다. 흔들리되 꺾이지 않고, 휘어지되 주저앉지 않는 대나무는 늘 그 자리에서 묵묵히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그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대숲에서는 “삶은 유연해야 한다”고 속삭이는 듯합니다. 김홍신 시인의 말처럼, 대나무는 마디가 있고 속이 비어 있어서 쓰러지지 않습니다.

물 위에 떠있는 식물들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바람은 어떤 경계도, 그물도 거부합니다. 머무르지 않고 스쳐가며 모든 존재를 다정하게 어루만집니다. 탑정호의 생태 호수공원에도 그런 바람이 불어옵니다. 걷고 있노라니 마냥 행복함이 가득합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깊고 울찬한 숲속 정글을 연상하듯 6월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집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친절한 안내도 자연학습원 연꽃원 안내가 곳곳에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꽃들로 가득 메워져있는 길이 환상적입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연꽃이 피어나고, 갈대가 흔들리며, 호수에 잔잔한 물결을 남기는 바람.

그 바람을 따라 걷는 길 위에서, 우리는 속이 비워진 대나무처럼, 잠시 내려놓는 법을 배웁니다.

“인생의 고비가 마디요

사랑과 용서로 짠 그물에는

속을 비우는 건 마음

내려놓는 거라네”

시의 구절처럼, 삶의 마디마다 걸리는 일들이 있습니다. 후회, 다툼, 아픔, 상처...

그것들이 엉켜 있을 때, 탑정호의 바람은 우리에게 ‘비움’을 말해줍니다. 가득 찬 마음은 새로운 걸 담지 못하듯, 무엇인가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다음 걸음을 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오랜 세월을 이야기하듯 우뚝 서 있는 오래된 나무들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물아래 비취는 모습도 장관입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데크길 주변으로 우거진 숲속의 길이 너무 아름다워 계절마다 변화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탑정호 생태호수공원은 가족, 연인, 친구, 그리고 혼자 걷기에도 참 좋은 곳입니다.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변 산책로와 수상다리, 연꽃 단지와 정자까지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계절에는 산책을 하다가 대숲을 지나 바람을 느끼고, 시 한 편을 읊조릴 수 있는 그런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참 좋습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탑정호 소풍길 2코스 대명산 일출길 안내도입니다. 논산은 가깝게 탑정호부터 수변, 대명산 일출 전망대, 딸기양촌테마공원, 코스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6월은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작은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기입니다.

가슴을 여미게 하는 초록빛과, 귓가에 들려오는 대바람 소리.

그리고 무언가를 포기하거나 놓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나를 위한 비움을 가르쳐주는 자연이 있습니다.

“바람도 걸리고 하늘도 웃는다네”

이 마지막 구절처럼, 바람조차 멈추게 할 수 있는 삶의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그건 바로 우리가 잠시나마 탑정호에서 마음을 비우고 걸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6월의 행복을 약소하며 산책하고 힘을 내어봅니다.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 탑정호 생태호수공원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 위치: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 추천 시간대: 오전 9시 ~ 오후 6시

○ 주요 포인트: 생태탐방로, 수상다리, 연꽃정원, 대나무길, 호수 데크길

○ 주차 가능, 입장 무료

* 취재(방문)일 : 2025년 6월 1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플러그인영이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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