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시간 전
[SNS서포터즈] 산과 물이 만든 쉼터, 괴산 원풍저수지
[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 곳
산과 물이 만든 쉼터, 괴산 원풍저수지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울창한 산자락에 포근히 안긴 인공 저수지 원풍저수지를 다녀왔습니다. 1992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저수지는 총 저수량 약 18만 5천 톤 규모로, 제방 길이는 184m, 높이는 18.2m에 이릅니다. 제방 자체가 하나의 산책로로 기능하고 있어,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에도 참 좋습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경치가 뛰어난 편입니다. 조령산과 마패봉, 신성봉 등 높고 완만한 산세가 저수지를 감싸고 있어, 물 위에 비치는 산그림자와 하늘이 어우러져 깊은 호수처럼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제방 위를 걷다 보면 어느새 발길은 자연스럽게 나무 데크길로 이어집니다.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드는 이 길은 저수지를 따라 길게 뻗어 있어, 걷는 내내 거울처럼 빛나는 물결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길 양옆으로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만들어준 그늘이 시원하게 드리워져 한여름에도 걷기 좋습니다.
저수지를 따라 걷는 산책로는 대략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거리입니다. 걷는 길은 비교적 완만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에는 석교가 놓여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수옥정원이라는 이름의 정원 공간이 펼쳐지는데, 잔디밭과 야생초 화단, 꽃길 등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곳곳에는 흔들의자와 테이블 세트, 목재 스탠드가 마련되어 있어 돗자리를 깔고 소풍을 즐기거나 조용히 독서에 잠기기에도 제격입니다.
이 정원 바로 옆에는 여름 시즌에만 운영되는 물놀이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성인용 풀장, 유아용 풀장, 미끄럼틀, 다이빙 풀장까지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올해는 7월 5일 개장 예정이라고 하니, 무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보내기 위한 코스로 계획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어린이놀이터도 함께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머물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안전하게 놀 수 있고, 어른들은 근처 평상이나 테이블에 앉아 쉬며 자연을 즐길 수 있어 온 가족 모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숲과 계곡, 그리고 인공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괴산의 다른 관광지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시끌벅적한 여행지보다 조용히 자연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나들이는 물론, 연인과의 데이트나 친구와의 하루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무더운 계절에는 시원한 바람과 나무 그늘 아래 산책을 즐기고, 물놀이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힐링할 수 있는 괴산 원풍저수지. 때로는 북적이는 관광지보다 이런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이 더 큰 위로를 줄 때가 있습니다. 사계절 모두 다른 얼굴로 맞아주는 이곳에서, 바쁜 일상 속 잠시 쉼표를 찍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찾아오시는길
원풍저수지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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