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한들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대중가요 가사가 절로 중얼거려지는 여기는 주남저수지 탐방로 코스모스 꽃길입니다. 지금 한창인 코스모스 꽃길 우리 함께 걸어보실래요?🌸

주남저수지 탐방로도 걷고 코스모스를 보기 위해 10월 26일 토요일 이른 아침에 방문을 했습니다. 도심의 쾌청한 날씨와는 달리 주남저수지를 가는 길에는 물안개가 퍼져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안개가 내려앉은 운치 있는 길을 걸을 생각에 마음은 벌써 주남저수지 탐방로 닿아 있습니다.

람사르문화관에 주차를 하고 탐방로를 따라 길을 나서려다 노랑부리저어새의 먹이활동에 잠시 시선을 빼앗깁니다.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주남저수지의 깃대종 재두루미도 왔습니다. 이제 주남저수지는 새들의 천국으로 발돋움을 시작하려나 봅니다.

주남저수지가 안개에 휩싸여 몽환적입니다.😊

탐방로를 걷다 단풍나무 화장실 옆 길가에도 코스모스가 피어 있어 잰걸음으로 발걸음을 놓습니다. 안개가 퍼져 있어 코스모스의 화려한 색감이 더 돋보입니다.

다시 탐방로를 올라와 사람들 틈으로 스며듭니다. 도란도란 걷는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꽃을 피우는지 참 정겹습니다.

어느 봄날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을 유채도 새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따스한 햇살을 보듬은 가을을 지나 춥고 시린 겨울을 잘 견뎌야 황홀한 유채를 만날 수 있겠지요.

안갯속에서도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자기만의 길을 내고 있는 강아지의 산책길이 참 평화롭습니다.

코스모스 꽃길에 도착했습니다. 안갯속을 걷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탐스러운 코스모스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절정은 아니지만, 꽃봉오리가 풍성한 것을 보니 머지않아 만개할 것 같습니다. 안개가 연출하는 분위기가 이렇게 낭만적이고 운치를 더합니다.

어느새 자욱하던 안개는 걷히고 언제 그랬냐 싶을 정도로 맑음입니다. 토요일이라 주남저수지 탐방로는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서로서로 사진을 담고 키 작은 코스모스의 단단한 위력에 빠져 아우성입니다.

하얀, 자주, 보라, 연분홍, 황화 코스모스가 형형색색 자기만의 빛깔을 내며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더불어 민들레, 미국나팔꽃도 활짝 피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식물은 온도만 맞으면 계절을 모르고 핀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주남저수지 탐방로 코스모스는 낙조대 부근에서 시작하여 오리 화장실까지 꽃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시나브로 산책하듯 걷는다고 해도 30분이면 족히 걸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걷기에 가장 적합한 아름다운 계절 11월에 코스모스 꽃길을 걷는다는 것은 행운이 아닐까요?

주남저수지 탐방로 코스모스는 1차, 2차, 3차에 걸쳐서 씨를 뿌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순차적으로 꽃이 피는 것 같습니다.

탐방로에서 바라본 농촌 들녘에는 가을 추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추수가 끝난 논에서는 겨울 철새들이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하겠지요. 겨울에 소에게 먹일 사료 곤포사일리지가 마시멜로처럼 달달함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꽃길의 중간지점인 재두루미 쉼터에서 재두루미도 만나고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겠습니다. 재두루미를 담으려고 기다리는 사진작가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오랜 기다림이 만들어내는 순간 포착으로 담아내는 사진들이 얼마나 멋진지 궁금하다면 람사르문화관에 전시하고 있으니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재두루미 쉼터에서 코스모스길을 쭉 더 걸어갑니다.

아궁~ 너무 귀엽고 앙증맞습니다. 망원경에 무슨 새가 보였을까요? 주남저수지 탐방로에는 곳곳에 망원경을 비치하고 있어 새들을 관찰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부지런한 억새가 단정하게 머리를 가다듬고 바람에 따라 나부낍니다. 그 틈으로 바라보이는 저수지가 평온하고 아늑합니다. 주남저수지 탐방로를 걷는 이유가 아닐까요?

햇살 가득한 10월의 마지막 날 오후에 다시 코스모스 꽃길을 찾았습니다.

몽글몽글했던 꽃봉오리가 팝콘 터지듯 터져 만개 상태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11월 초순이면 절정을 이룰듯합니다.

11월에 나들이로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주남저수지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철새 도래지답게 철새들의 천국이고 키 작은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탐방로 걷는 즐거움을 더하기 때문입니다. 몽환적인 코스모스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물안개가 피어 있는 아침에 코스모스 꽃길 걸어보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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