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부산시정이 출범 3년을 지나 4년 차 닻을 올렸다. 최근 3년 부산은 투자유치와 도시 인프라를 크게 늘렸다. 부산 위상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며,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을 슬기롭게 풀었다.

부산에는 LS, 르노코리아,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리노공업, 롯데쇼핑 등 기업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3년 국내외 기업의 부산 투자는 14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이다. 투자유치가 활발해지면서 2024년 3분기 부산 청년 고용률은 46.7%로 ‘역대 최고’를 돌파했다.

부산의 도시 위상과 경쟁력도 높였다. 세계적 컨설팅 전문 기관 지옌사(Z/YEN)가 발표한 ‘세계 지능형 센터 지수’(글로벌 스마트 센터 지수, SCI) 11회차(2025년 상반기) 평가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76곳 중 12위에 올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2회 연속 싱가포르(세계 9위)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부산은 2021년 6월 평가에서 세계 62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순위에 든 이후 계속해서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 3년 부산은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와 도시 인프라를 크게 늘렸다. 도시 위상과 경쟁력은 높아졌다. 부산 발전을 가로막아온 장기 미해결 과제는 풀었다(사진은 지난 5월 광안대교에서 열린 걷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부산 파이팅’을 외치며 껑충 뛰는 모습).사진·국제신문

부산은 세계 주요 119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국제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GFCI-지옌사)평가에서도 2021년 세계 36위에서 2025년 24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24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스타트업 게놈사)에서는 처음으로 아시아 20위권에 진입했다.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위상과 경쟁력도 크게 높아졌다. 아름다운 해변도시 ‘글로벌 Top 5’(뉴욕타임즈 선정-2024년), 2024 상반기 ‘글로벌 여행지 100선’(트립닷컴 주관), 동북아 주요 8대 도시 중 ‘관광 만족도 2위’(야놀자·트립어드바이저)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자원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2023년)에 광역시 중 제일 많은 8곳이 선정됐다. 지난 6월 20일에는 부산 최초의 클래식 공연장 부산콘서트홀을 개관했다.

장기 미해결 과제도 풀었다. 대저대교·엄궁대교 착공,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시청 앞 행복주택 건설 등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며 도시 발전 장애물을 없앴다. 17년 만에 개발제한구역 500만평을 해제해 지역 전략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부산, 크게 늘렸습니다

글로벌 허브도시 기반 넓히며

시민행복 ‘15분 도시’ 가까이

‘투자유치·아동 친화·문화관광’ 전력

세대별 맞춤형 복지 인프라 확충

창업생태계 ‘확산’·성장동력 ‘확보’

민생 안정·경제 활력 회복 ‘온 힘’

“늘리고 높이고 풀었다.”

최근 3년 부산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유치와 도시브랜드 향상, 지역발전을 가로막아온 오랜 숙원사업 해결로 미래 성장동력 발판 마련 등이다. 민선 8기 시정은 ‘글로벌 허브도시’ ‘시민행복-15분 도시’ 확산에 전력하며 ‘투자유치·아동 친화·문화관광도시’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

부산광역시는 최근 3년 투자유치와 도시 인프라를 크게 늘렸다.

부산시는 대규모 기업 투자가 신속히 가동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고 각종 규제 해제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노력에 힘 입어 역대 최대인 투자유치 14조원 시대를 열었다.

2020년 2천815억원에 불과하던 부산의 기업 투자유치 규모는 민선 8기 시정 출범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24년 6조3천209억원을 기록해 22배 증가했다. 2022년은 7월 이후에만 30개 사 1조1천614억원(고용 창출 2천685명)에 달하며, 2023년 26개 사 4조23억원(8천644명), 2024년 21개 사 6조3천209억원(3천410명)이다. 올해 목표는 8조원이다.

부산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의 면면을 보면 LS, 농심, 르노코리아,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DN솔루션즈, 쿠팡, 롯데쇼핑,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 대기업과 바이오기업이 집중돼 질적 성장도 함께 일궜다. 쿠팡, 롯데쇼핑 같은 물류 대기업은 지역 내 스마트물류센터를 확충한다. LS일렉트릭과 농심, 리노공업 등 기존 사업장을 두고 있던 기업은 사업장 확대를 결정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부산에 조선·해양 관련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한다. 투자유치 활성화와 함께 정부 4대 특구인 ▷기회발전 ▷도심융합 ▷교육발전 ▷문화특구를 모두 유치해 ‘특구 그랜드 슬램’을 이뤄냈다.

벤처펀드 활성화·창업 인프라 구축

창업생태계 확충에도 전력했다. 전국 최초로 지역이 주도해 만든 ‘미래성장 벤처펀드’(3천억원)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지방시대 벤처펀드’(2천억원)를 포함해 ‘부산형 창업 벤처펀드’를 1조3천422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창업 창구 일원화와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위해 올해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을 설립했다. ‘부산창투원’은 지역의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창업지원 기능을 통합, 금융기관 등과 유기적 연결을 통해 지역 창업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끈다.

지역 곳곳에 창업 공간을 확충해 국내외 청년이 부산에서 꿈을 이룰 수 있는 인프라도 착실하게 갖춰가고 있다. 전 세계 창업가, 투자자, 창업 지원가 등이 모여 교류하고 혁신을 추구하는 공간인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을 내년 개관을 목표로 북항 제1부두에 조성한다.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도 공을 들였다. 청년이 머물며 꿈을 이루는 ‘청년G(지)대’ 조성을 비롯해 주거비 상승으로 많은 청년이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주거비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임대료 지원, 주거 상담부터 전세 피해 지원까지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임대주택 1만호(공공 8천500호·민간 1천500호)를 공급한다. 임대료 지원 기간은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청년은 최대 6년, 신혼부부는 7년, 한 자녀 출생 시 20년, 두 자녀 이상 출생 시 평생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임대주택은 최대 20년까지 지원한다.

우리동네 ESG센터에서 장난감을 분해하는 어르신들. 사진제공·국제신문

‘들락날락’ 부산 전역 확산

부모의 자녀 양육 부담은 덜어주고,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은 지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15분 도시 부산의 핵심 앵커시설이자 도시 유휴공간을 활용한 혁신 사례로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인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2026년까지 200곳 조성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지역 들락날락을 찾은 방문객이 150만명에 이를 정도로 시민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중·대형 공간을 더 만들고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부산진구 부암동 부산글로벌빌리지에는 ‘영어 특화 들락날락’을, 부산진구 초읍동 부산어린이대공원 안에는 ‘해양특화 들락날락’을 조성한다. 아동 인구에 비해 아동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는 들락날락을 추가로 조성한다. 지역아동센터·다 함께 돌봄센터 같은 아동시설에도 들락날락 우수 콘텐츠를 보급해 저소득 아동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부모가족 양육비·주거 지원 확대, 온 가족 보듬 서비스 강화, 생애주기별·가족 유형별 교육·상담·돌봄 등을 확대한다.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와 연계해 조부모와 부모, 아이들이 함께 즐기고 경험하는 공간을 만들어 세대 화합 기회를 제공한다.

아동 친화도시와 함께 중장년과 노인이 안정적이고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신노년복합문화공간 ‘하하(HA-HA)센터’를 늘리고 부산가톨릭대 교정에는 하하센터 기능을 대폭 확대한 ‘하하캠퍼스’가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15분 도시 부산’의 핵심 앵커시설이자 도시 유휴공간을 활용한 혁신 사례로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인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2026년까지 200곳 조성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사진은 부산시청 들락날락).

쑥쑥 높였습니다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아시아 6위’

시민행복 지수 ‘특·광역시 1위’

부산, 아동 친화도시 발돋움

출산·보육 등 다 함께 돌봄 강화

부산콘서트홀·부산오페라하우스…

글로벌 수준 문화공간 지속 확충

민선 8기 시정은 부산의 도시 위상과 시민 삶의 질을 크게 높였다.

부산은 ‘세계 지능형 센터 지수’ 11회차 평가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76곳 중 12위에 올랐다. ‘국제금융센터 지수’ 평가에서도 24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아동 친화도시 위상도 껑충 뛰었다. 부산은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선정한 ‘아동 삶의 질 1위 도시’에 걸맞게 아동 친화 정책과 인프라를 착실하게 넓혀가고 있다.

부산시는 자녀가 많은 가정일수록 출산·양육비 부담이 높은 현실을 반영해 2023년 10월 다자녀가정 기준을 2자녀까지로 확대하고, 이들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해 부산시에 출생신고를 마친 아이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에 상관없이 ‘부산형 산후조리 경비’를 지원한다. 출생아 당 최대 100만원, 쌍둥이(쌍생아) 출생 가구는 최대 200만원, 세쌍둥이 이상은 최대 300만원이다.

부모 만족도가 높은 ‘출생부터 부모 부담 제로(ZERO)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은 기존 3∼5세에서 2세 현장 학습비까지 확대했다. 틈새 보육 강화, 촘촘한 보육 안전망 구축, 아동 특성에 따른 맞춤형 보육 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다양한 가족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부산콘서트홀·부산오페라하우스·이기대 예술공원·부산문학관….”

민선 8기 시정은 지역의 문화예술 관련 인프라를 늘려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높여가고 있다.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산콘서트홀’은 지난 6월 20일 개관했다. 부산콘서트홀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천11석 콘서트홀(대공연장), 400석 챔버홀(소공연장), 리허설실 등으로 이뤄졌다. 콘서트홀에는 웅장한 자태의 ‘파이프오르간’을 비수도권 처음으로 설치했다. 파이프오르간은 오케스트라를 대체할 정도로 많은 음색을 가져 ‘악기의 제왕’으로 불린다. 파이프오르간이 있는 국내 공연장은 세종문화회관(1978년 설치), 롯데콘서트홀(2016년), 부천아트센터(2023년) 세 곳뿐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남구 이기대공원을 세계인이 즐겨 찾는 명품 예술공원으로 만드는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기대공원 일원 125만㎡에 ‘자연 속 문화 1번지 예술공원’을 목표로 국제아트센터,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오륙도 아트센터 등 3대 거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문학계 숙원인 ‘부산문학관’은 ‘금정구 만남의 광장’에 전체 면적 4천㎡ 규모로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옛 부산시장 관사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도모헌은 시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 미식도시 명성도 높아졌다. 미쉐린 가이드가 인정한 글로벌 미식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당신처럼 애지중지 국가브랜드 대상, 노인 삶의 질 지수 상승 등의 결실을 거뒀다.

난제 풀었습니다

민선 8기 시정은 오래도록 지역발전을 가로막아온 미해결 과제와 숙원사업을 시원하게 풀었다.

부산시는 지역의 첨단산업 육성과 글로벌 물류허브 조성을 위한 대규모 부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했다. 그린벨트나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으로 묶여있던 동‧서부산 요충지, 해운대 53사단 일원과 강서구 김해공항 서측, 송정‧화정동 일원 3곳 500만평(약 17㎢)이다.

부산시는 그린벨트나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으로 묶여있던 동·서부산 요충지, 해운대 53사단 일원, 강서구 김해공항 서측, 송정·화정동 일원 등 500만평(약 17㎢)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첨단산업 육성과 글로벌 물류허브 조성의 대규모 부지를 확보했다(글로벌 물류허브 부산 도약 이미지).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도 40년 만에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0년 넘게 장기 표류했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시는 지난 1월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아이파크마리나(주)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 투자사업’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재개발하는 수영만 요트경기장에는 요트 계류시설과 전시(컨벤션)시설, 요트 전시장, 요트클럽동, 요트케어시설, 수영장,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계류시설에는 해상 299척, 육상 139척 등 모두 438척을 계류할 수 있는데, 재개발을 통해 해상 317척, 육상 250척 등 총 567척 규모로 늘어난다.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수영만 요트경기장 전경.

부산 낙동강 하구 횡단 ‘3대 대교’ 건설사업도 본격화한다. 서부산권 숙원인 대저·엄궁대교 건설은 공사에 들어갔다. 대저대교는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잇는 총길이 8.24㎞의 4차로 교량이다. 엄궁대교는 강서구 대저동(에코델타시티)과 사상구 엄궁동(승학터널)을 잇는 총길이 2.91㎞의 왕복 6~8 차로 교량이다. 두 대교 인근에 건설되는 장낙대교도 조만간 첫 삽을 뜰 예정이어서 서부산권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 우암동 부산외대 이전 적지 공영개발, 시청 앞 행복주택 건설 등 장기 표류사업도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부산은 지난 2023년 10월에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을 전면 무료화했다. 부산에 사는 6∼12세 어린이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프로부터 생활스포츠까지 지역 스포츠 인프라 확충, 필수 의료 공공 인프라 확장을 비롯해 전국 최초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시행, 공원과 정원 속 그린도시 부산 조성의 발판도 착실하게 마련했다.

숙원사업 해결과 시민행복도시 조성에 노력한 결과, 부산은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아시아 6위, 시민행복 지수 특·광역시 1위, 일·생활 균형(지수 전국 1위에 올랐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선정 세계 최고 여행지, 2023년 한국 관광의 별, 국내 최고 야간관광도시 등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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