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전
4월의 크리스마스를 연출하고 있는 서원곡 덱로드 벚꽃 산책길
나무마다 한꺼번에 벚꽃 가득 신호탄을 쏘아 올린
서원곡으로 잠시 드라이브 겸 산책을 갔다가
깜짝 놀랐지 뭐예요?
저와 함께 창원의 벚꽃 명소인
서원곡 테크 산책길로 가보실까요?
작년 가을 서원곡을 들렀을 때 봤던 은행나무에는
가지치기했던 부분마다 잔가지들이
제법 자라나 있어서 오는 가을에는
제법 무성한 잎을 볼 수 있겠다 싶더군요.
주차장과 관해정 사이에 있는 교각을 통해
건너와서 유원지를 향해 길을 잡았습니다.
서원곡에서 봄을 알리는 풀꽃
노란색이 여린 듯하게 보이는 뱀딸기 꽃이
데크길을 향하는 제 눈에 밟혀 담아보았네요.
'허영심'이라는 꽃말과 달리
우리에게 이로운 효능이 있어서
약이나 차로 이용되기도 한답니다.
벌레 물리거나 몸에 가려움증이 있을 때
잎을 짓이겨 발라주면 효과가 있고,
잎을 말려 차로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돕고
면역력 증진에 효가가 있답니다.
'그대에게 바칩니다, 사무치는 그리움'이라는
꽃말을 가진 황새냉이에 참 작지만
소박한 모습을 꽃이 피었더군요.
벚꽃을 보기에도 바쁘지만 자연의 흐름 속에서
소소한 모습으로 봄을 맞이하는
황새냉이의 모습도 귀하기에 담아보았네요.
관해정과 무학산으로 올라가는 사잇길에 핀
황새냉이는 일반 냉이와 같이
나물로도 먹을 수 있다고 해요.
가지 조개나물, 금란초, 금창소초,
백모하고초(白毛夏枯草), 복근골초라고도
부르는 금창초도 있더라고요.
시멘트 발린 사이의 흙을 의지하고 자란
금창초가 참 대견하게 보이더군요.
한방에서는 백모하고초(白毛夏枯草)라 하며
해수·천식·기관지염·인후염·
장출혈·코피·객혈·유선염·중이염·
종기·타박상 등에 좋아 약용한다지요.
서원곡 덱로드
서원곡은 창원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지로,
전국 100대 명산에 선정된
무학산 자락에 위치해 사계절 내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랍니다.
서원곡 덱로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2011년 개통된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난간과 기초 시설이 부식되어
안전사고 위험이 커짐에 따라
지난 3월 31일 노후 덱로드 정비를 완료했다는군요.
무학산 기슭에 자리한 서원곡의 벚꽃들은
산의 이름처럼 모두 학춤을 추듯 둥근 포물선을
그리듯 휘어져 있습니다.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무학산이라고 이름이 붙은 산의 능선들이
벚나무들과 어우러지는 것이 참 장관입니다.
종합 씨름장 앞 공영주차장부터 원각사까지 약 500m 벚꽃 절정 부분만 집중해서
왕복으로 다녀오자고 나선 산책길에
꽃도 사람도 모두 봄의 풍경 속에서
그림이 되고 사진이 됩니다.
비가 오지 않아 골짜기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말라 거의 메마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가늘게 흐르는 물을 따라
움푹 파인 곳에는 조그만 물고기들이
유영을 하고 봄기운 듬뿍 담긴 계곡은
사람들을 유혹하기 바쁜 모습입니다.
봄볕에 오롯이 노출된 꽃들은 반짝이며
호흡을 가다듬을라 치는데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의
지분거림에 까르르 웃듯 꽃눈을 뿌려댈 때면
사람들은 걷던 걸음을 멈추며
탄성을 자아내기 바쁩니다.
벚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원곡은
꽃이 만들어준 꽃그늘 아래를 혼자
혹은 삼삼오오 산책하러 나온 시민들의 기분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 주듯 사람들의 반응에
나무들도 긍정의 에너지로
건강하게 시간을 영위하는 것 같이 보이더군요.
벚꽃의 아름다움과 그 순간의 짧음에서 온
꽃말들은 다양한 문화와 역사 속에서
그 의미를 더해왔습니다.
한국: 새로운 시작, 설렘
일본: 인생의 덧없음, 무상함
중국: 여성의 아름다움, 낭만
꽃말은 ‘순결’, ‘아름다움’, ‘덧없음’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짧은 시간 동안 화려하게 피고
지는 벚꽃의 운명과도 연결되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벚나무의 주요 종류를 살펴본다면,
한국 제주도의 자생종이며
일본의 소메이요시노와 동일한 DNA를 지닌 종인
왕벚나무, 야생에서 자라는 한국 고유종으로,
꽃잎이 작고 자연스러운 자태가 특징인 산벚나무,
꽃잎이 여러 겹으로 되어 있어 풍성한 인상을 주며,
주로 도심 공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겹벚나무가 있지요.
보통 30~40년이지만,
잘 관리되면 100년을 넘기는 벚나무의
수려한 모습 때문에 도시공간 조경수로도
많이 활용되는 벚나무들의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꽃눈이 다 날리고 나면 푸르른 잎으로 가득 찰
서원곡의 벚나무의 시간을
함께 즐기러 어서 오세요~
봄이 아직 곁에 있을 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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