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제43회 경남 연극제 in 거창] 14개 극단 14편의 창작 작품이 펼쳐지는 연극의 향연! _ 이원필 기자
안녕하세요.
2025년 제43회 경남 연극제를
3월 19부터 4월 1일까지
연극의 도시 거창에서 개최하였습니다.
경남지역의 12개 지부, 14개 극단 14편의 작품을
모두 관람하여 그 깊은 여운과 감동을 받았답니다.
1일 1극 참 쉽지많은 않았지만
날마다 다르게 느껴지고,
무대마다 다른 이야기, 다른 색깔이 있었고,
그 안에서 공통되게 느껴졌던
열정과 진심이 아직도 마음을 울리는것 같습니다.
연극은 인간이다 슬로건으로
인간의 감정, 관계, 삶의 모순과 아름다움이
무대위에서 쉼 쉬고 있는
그 무대의 현장으로 가 보실까요~
연극관람 장소가
거창문화센터, 거창문화원,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열렸어요
거창문화센터
거창문화원 상살미홀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
관객심사단으로 초대권을 받아
연극을 관람할 수 있었어요.
개막식
일 시 : 25. 3. 19 . 수요일 19시
장 소 : 거창문화센터
최민식 거창연극협회 지부장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구인모 거창군수, 조여문 경남도 문화예술과장,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 박주언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제상아 한국연극협회 경상남도 지회장, 등
기관.단체 인사들의 축하와 응원 속에
성대하게 개막식이 시작됐습니다.
거창지부 / 극단입체
인공신장실
연출.작가 : 이종일 / 10세이상 / 100분
일 시 : 25. 3. 19. 수요일 19시 40분
장 소 : 거창문화센터
개막식이 끝나고 제일 먼저 거창지부 극단 입체에서 첫 공연을 시작하였습니다.
작품 줄거리
신장이 망가진 만성신부전증의 환지들이
투석실에서 투석을 한다
교사로 퇴임한 하봉구 목사로 퇴임한 서모세.
지적장애자 주영심.
제일 고령인 노덕순여사와 더불어
요양보호사 박정옥, 빵장사와
포장마차 투잡을 하는 길명수가
투석실의 일상을 주도한다.
어느날, 이 종합병원의 투석실에 신장협회에서
기증된 신장이 할당된다는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자들은 자기의 입장과 성격을 드러낸다.
모세와 노여사 둘 중에서 선택되는 순간
조울증이 있는 모세가
자기가 이식해야 한다고 나서자
노여사는 양보한다.
그러자 명수가 모세에게
노여사에게 양보하라고 하며
자기 신장을 모세에게 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러나 안티갑개도 모세의 건강 악화로
명수의 신장이 영심이에게 이식되는데.
크리스마스 날, 투석실 창밖에는 눈에 덮여
하얀 새로운 세상이 전개된다.
삶의 끝자락에서 피어나는 작은 위로,
인공신장실에서 만난 한편의 연극이
주변에 이야기 같았고, 코끝이 찡했습니다.
마음 한켠 작은 울림을 느꼈습니다.
거창 배우들의 열정이 정말 멋지고 아름습니다.
김해지부 / 극단 이루마
안녕이라말하지마
연출 : 김인하 / 작가 : 백하룡 / 13세이상 / 90분
일 시 : 25. 3. 20. 목요일 19시 30분
장 소 : 거창문화원
작품 줄거리
뇌진탕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성철은
한쪽 손을 쓰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하지만 늙고 병든 신세에도 여전히
무대를 잊지 못하고 열망한다
이윽고 아들과 딸의 만류에도
병원을 나선 성철은 예전엔 동료였으나
지금은 보험하고 있는 찬종을 부르며
극장으로 향한다.
극장에서 노닥거리고 있던 앙훈을 만난 성철은
찬종과 함께 리어왕이라는
작품을 함께 하자고 설득한다
우여곡절 끝에 연습에 들어가는 그들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은데..
파멸로 치닫는 그들의 연습 끝에는
무엇이 남아있을까?
배우분들의 혼신을 다해 보여준
열정적인 무대
아주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진주지부 / 극단현장
반 추
연출 : 고능석 / 작가 : 차근호/ 12세 이상 /85분
일 시 : 25. 3. 21. 금요일 19시 30분
장 소 : 거창문화센터
작품 줄거리
약관 20살의 나이에 장편소설
'반추'를 발표해 일약
한국 문단계의 기린아가 된 소설가 오문길은
이후 40년 동안 순수문학의 길을 걸으며
평단과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아내 안애신은 차갑기만 한 오문길 때문에
몇 번이나 이혼을 생각한 적이 있었고,
두 아들 오상훈과 오도훈도
아버지와 적대적인 관계이다.
소설가가 꿈이었던 오상훈은
아버지의 냉소에 가까운 비판을 받고
소설가의 꿈을 접었으며.,
동생 오도훈은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키는 문제아가 된다.
오문길이 60세 되는 해 어느 날,
가족들은 오문길의 친구이자
주치의 최정환으로 부터
오문길이 치매에 걸려 자신의 대표작인
[반추]를 다시 쓰고 있으며,
소설 쓰는 것을 돕는 것이
오문길의 병세를 조금이나마
완화시키는 방법이라는 말을 듣는다
각기 다른 목표를 갖고
반추의 완성을 돕기로 하는데..
진지하면서 매끄러운 연기로
배우분들의 노력한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연극을 보며 관객은
배우들의 손짓 발짓 몸짓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연극속으로 푹 빠져든것 같습니다.
밀양지부 / 극단 메들리
구름이 가닿는 곳
연출 : 김은민/ 작가 :김우영/ 13세 이상 / 100분
일 시 : 25. 3. 22 토요일 19시 30분
장 소 : 거창문화원
작품 줄거리
축원굿이 열리는 장터에서
무당(서주)이 떨어뜨린 칼을
연이(운심)가 주워주며 극은 시작된다.
연아의 남다른 행동에 마음이 끌리는 무연, 서주.
그들의 만남에서 연아의 행보는 더 뚜럿해지고.
연아는 검무로 선상기가 되어
명월과 한양에 가게 된다
한양에서는 그녀의 춤을 보겠다고
많은 양반들이 운심을 찾으나
거지 광문의 장단에 춤을 추면 쳤지
춤을 이해하지 못하는
양반들 앞에서는 춤을 추지 않겠다는
협기를 부릴 정도로
한양에서 운심의 위세가 대단하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검무를 추던 명윌이가
양반을 살해하는 사건으로
명월이는 죽고 운심이는 옥에 같히는데..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랄까
검무의 솜씨도 연기도
정말 멋지십니다.
창원지부 / 극단 미소
대찬이발소
연출.작가 : 장종도 / 13세 이상/ 90분
일 시 : 25. 3. 23. 일요일 19시 30분
장 소 : 거창문화센터
작품 줄거리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동네의 이발소
그 이발소에는 이발사 대찬과
그의 부인 옥련이 살고 있다.
이발소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대찬 자식들 걱정에
본인 몸 걱정은 뒤로 밀고 사는 옥련
동네에 재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위 사람들과 자식들은 재개발을 찬성하지만
대찬은 50년을 지켜온 이발소를 놓지 못한다.
그러던 중 자식들과 대찬이 재개발 문제로
언성을 높이게 되고,
서로 가슴속의 이야기를 꺼내게 되는데...
이발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
대사 하나하나
눈물짓게 하고
웃음과 감동을 주며
90분의 시간이 짧게 느껴진만큼
몰입해서 본것 같습니다.
연극을 본 지인들은
눈물 콧물 흘리며 봤다하고,
우리들의 부모님 시대라 울다 웃다가
작품이 아주 좋았고 멋졌습니다.
창원지부 / 창원예술극단
스위트홈
연출 : 이갑진/ 작가 : 김지인/ 13세이상/80분
일 시 : 25. 3. 24. 월요일 19시 30분
장 소 : 거창문화원
작품 줄거리
집이라는 건축물이 관찰자 및
ㄴ내레이션 역할을 하며
세 가구에 대해 소개한다.
첫 주인은 허영심 많은 세령과
시인을 꿈꾸는 그녀의 남편 민준
그리고 그녀의 사촌 언니 자경으로 구성된다.
곰보 얼굴의 자경은 세령의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면서
시인의 꿈을 가진 사촌 제부
민준과 문학으로 가까워지면서
일어나는 갈등을 그린다
두 번째 주인 형제 동수와 동준은
각각의 집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동수는 집 밖을 두려워하고 동준은
집안을 두려워하는데
동수의 상담치료 과정에서
과거 형제가 겪은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다.
세 번째 주인이 들어서고
가족 구성원 네 명 모두 사이가 안 좋아 항상 다툰다.
어느 날 가족 구성원 한 명만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가 침입하고,
죽을 자를 선택하라 강요받게 되는데..
내레이션의 재미와 웃음을 주며
집안 그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
배우들의 연기가 진지하기도하고
때로는 관객을 즐겁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진해지부 / 극단 고도
내 웨딩케이크는 누가 먹어버렸나
연출 : 차영우 / 작가 : 김나영 / 12세 이상 / 80분
일 시 : 25. 3. 25. 화요일 19시 30분
장 소 : 거창문화센터
작품 줄거리
[중년부부 에피소드]
주현과 영은 평범한 부부처럼 보이지만
이미 3년 전에 이혼한 사이다.
여전히 전남편에게 생활 전반을 의존하는
철없는 영과 그런 영을
아이처럼 보듬고 살피는 주현.
단 한 번도 사랑을 멈춘 적이 없는 영과 주현.
하늘이 두 쪽나도 계속될 출 알았던 사랑이
눈앞에 없어도 어딘가 늘 있을것 것같던
사랑이 끝나간다.
[노부부 에피소드]
장수와 혜숙은 45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다.
장수는 말끝마다 혜숙을 타박하는
무뚝뚝한 남편이지만
어린애처럼 아내를 졸졸 따라다니는
귀여운 구석이 있다.
오늘 혜숙은 결혼 45년 만에 처음으로
싫다는 장수를 억지로 풀고 소풍을 나왔다.
35년 동안 품어온 비밀을
오늘 남편에게 털어놓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부부의 믿음이란 무얼까?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
노부부와 중년부부들의 이야기
제목으로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연극을 보고 난후 다시 제목을 보니
이해가 갔습니다. ㅎ
통영지부 / 극단 벅수골
숲을 지키는 사람들
연출 : 장창석/ 작가 : 이민우/ 13세 이상/ 90분
일 시 : 25. 3. 26. 수요일 19시 30분
장 소 : 거창문화원
작품 줄거리
어느 숲속. 젊은 남자가
늙은 남자와 함께 숲을 지키고 있다
밖은 전쟁이 한창이기에 작은 소리에도 놀라
두려워하는 젊은 남자.
경비 초소의 새 책임자로 젊은 여자가 오고
그녀는 젊은 남자에게
자신의 말에 복종할 것과
숲과 전쟁의 승리만을 생각할 것을 강요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숲속에서 난데없이
늙은 여자가 튀어나오더니
젊은 남자를 아들이라고 부르며
심지어 전쟁은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전쟁이 있는 것이냐 묻는
젊은 남자의 질문에 젊은 여자는
대답을 하지 않고
전방의 전쟁터를 다녀온 늙은 남자마저
먹을 것을 챙겨 도망가기에 이르는데...
일단 총소리가 나고 깜깜하여
스릴이 있었으며,
배우분들의 연기에 푹 빠져들은것 같습니다.
창원지부 / 극단 나비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연출 : 김동원 / 작가: 오채민 / 10세 이상/90분
일 시 : 25. 3. 27. 목요일 19시 30분
장 소 : 거창문화센터
작품 줄거리
성우 지망생인 희윤과 엄마는
토닥드리며 평범한 일상을
유쾌하게 살아 가고 있다.
엄마는 희윤의 미래를 걱정하며
언제나 딸이 행복하고 자리 잡길 바라지만
희윤은 아직 결혼이나 안정된 직장을 원하지 않는다.
희윤은 성우로서 성공을 꿈꾸고,
엄마는 그런 딸을 걱정하며
끊임없이 결혼을 권유한다.
한편 노년기의 엄마는
젊은 시절의 꿈과 추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살아 가고 있다.
그러던 중, 엄마는 고모의 중매로
남자를 소개받게 되고
희윤에게 결혼을 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딸을 결혼시키려 애쓰던 엄마가 오히려
새로운 인연을 만나 재혼을 준비하면서,
희윤은 충격과 혼란을 겪는데.
희윤엄마의 자연스럽고
재치있는 연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매끄러운 대사에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우리의 이야기 같았고
슬프면서 슬퍼하지않는
슬픔도
머 사람마다 살아가기 나름이니까요
연극 진짜 잘 봤습니다.
함안지부 / 극단 아시랑
그대는 봄
연출 : 손민규/ 작가 : 김정숙 / 8세이상/ 85분
일 시 : 25. 3. 28. 금요일 19시 30분
장 소 : 거창문화원
작품 줄거리
어느 시골 마을에 시집와서
50여 년 넘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아들 자랑에 날 새는 출 모르는 명길이네.
자식 등쌀에 재산을 다 넘긴 민관이네,
식구라고는 강아지 하나밖에 없는
봉계네라 불리는 세 할머니가 있다.
세 할머니 중 민관이네가 치매에 걸리고
큰 병원에 가서 검사받아 보라는 의사 말에
두 할머니는 아들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거부한다.
민관이네 치매를 치유하기 위해
두 할머니는 온갓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봉계네가
자식처럼 여기던 강아지 순심이가 죽어
산에 묻어 주던 세 할머니는
봄이 오면 다 같이 꽃구경을 가기로 하는데.
세상에나 이거 연기 맞지요?
어쩜이리 잘 하시는지
함안 수박도 홍보하시고
순심이가 죽어 안타깝지만
연기하는 모습에 자연스러워
웃음도 덩달아 나오고
배우분들의 열정적인 무대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대는 봄입니다.
거제 지부 / 극단 예도
0.72 청년시대
연출ㆍ작가 : 이삼우 / 10세 이상/ 90분
일 시 : 25. 3. 29. 토요일 19시 30분
장 소 : 거창문화센터
작품 줄거리
지훈은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투자 실패로
많은 빛을 안고 아버지 태식의 집에 없혀살고
유진은 결혼생활의 실패로
어머니 미경의 집에 없혀산다.
이들은 실패의 트라우마로
이성을 만나는 걸 멀리하고
각자의 삶을 나름 열심히 살고 있지만
태식과 미경은 그런 자식들이
못마땅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태식의 친구 중구의 소개로
지훈과 유진이 만나는데
공통된 가치관과 관심사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그리고 양가 소개의 자리에서
태식과 미경이 만난다
배우분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몰입하여 보았답니다.
무대 소품도 잘 활용한것 같았어요,
내용이 넘 좋은것 같아요.
관객들의 반응도 아주 좋았는것 같습니다.
함양지부 / 극단 문화모임 광대
웅녀펜션
연출ㆍ작가 : 이화영 / 전체관람극/ 50분
일 시 : 25. 3. 30. 일요일 14시
장 소 : 장미극장
작품 줄거리
지리산 깊은 산속 닭은 웅녀펜션에
난데없이 야생 곰이 나타났다
곰을 내쫓으려는 펜션 사장 봉수와
곰을 잡아가려는 생태복원팀
그리고 곰을 없애려는 군수님까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얽혀
야생 곰과 쫓고 쫓기는
한편의 추격전을 벌이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이곰 어쩐지 수상하다.
왜 웅녀펜션을 떠나지 않고
계속 서성이는 것일까?
이 곰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유일하게 거창읍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연극이 펼쳐졌어요.
거창실버연극제와 거창겨울연극제가
매년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체 관람가라 어린 유아부터 가족단위로 많이 왔어요.
함양지역이라 2004년 10월부터
지리산 권역에서 진행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반달가슴곰의 증식.복원 사업'에
영감을 받아 연출을 했다고 합니다.
웅녀 펜션의 야생곰 이야기
아이들의 눈높이에 재미와 웃음을 주는것 같습니다.
땀방울이 흘러 내릴 정도로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무대가 끝난후 배우분들과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어요.
마산지부 / 극단 객석과 무대
모래를 위한 성
연출 : 박기량 / 작가 : 이길준, 박기량 /
12세 이상 / 70분
일 시 : 25. 3. 30. 일요일 19시 30분
장 소 : 거창문화원
작품 줄거리
극은 나레이터가 읽어주는 소설.
하나와 영일은 권태로운 연인이다.
그들은 권태에 돌파구로 결혼을 선택한다.
어느날 여행지에서 만난 커플
진석과 선미를 보고 각자 자신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날 밤, 하나는 영일에게 자신이아닌 다른 이름,
아무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하고
그들은 몇 가지 원칙을 세운다.
1. 아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기.
2. 가본 장소에 가지 않기. 등등
계속해서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이 된다.
마지막 여행지에서
진석과 선미의 이름을 쓰기로 하고
그들을 상상하며 그들이 할법한 일을 한다.
그런데 같은 숙소에 진석과 선미가
체크인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게 진석과 선미의 뒤를 쫓다가
사실 그들이 불륜커플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소설을 읽던 중 방해하는 누군가가
나레이터에게 묻는다. "뭐가 그렇게 당당해?"
관계와 의사소통의 한계, 사랑의 모호함,
그리고 인간 존재의 부조리를 탐구하며,
관객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듯 했습니다.
사천지부 / 극단 장자번덕
바보처럼 바보같이
연출 : 김종필/ 작가 : 김광탁 / 14세 이상 / 75분
일 시 : 25. 3. 31. 월요일 19시 30분
장 소 : 거창문화센터
작품 줄거리
"웃음 많고 선량한 두 청년의 좌충우돌 모험기"
형과 동생은 순대가 주메뉴인 포장마차를 연다.
일명 순대차. 순대차의 이름은 두 사람이
전 재산을 쏟아부은 꿈의 산실,
이 순대차를 찾는 여러 명의 인연과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가 코믹하게 전개된다.
세상과 사람들의 처지는
변한 듯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과 세상은 조금씩 성장했다.
성장하는 과정 속에
우린 얼마나 많이 웃고 울었으며.
또 얼마나 많이 아프면서 서로를 위로하였나
드디어 마지막 연극
두 청년의 이야기
배우들이 열정적인 연기
소용돌이 같은 세상에서
바보처럼 바보같이, 형처럼 동생같이
미래에 대한 암울한 전망보단
세상의 아름다운 살맛을 궁리해보는 시간
연극이란 무대위에서 진짜 삶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
더 힘을 내어 나아가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경남 12개 지역,
14개 극단 14편의 연극이 시작될때
조용히 숨죽인 객석,
무대 위 첫 조명이 켜지면서,
마치 마법처럼 공간이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표정 하나, 몸짓 하나에
관객들의 시선이 모이고,
그 순간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직접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감동이 있는것 같습니다.
과연 어느 작품이 상을 받을지 기대도 크지만,
모두 한 분 한 분이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한 모습만으로도
이미 큰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는것 같습니다.
관객으로서 그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들의 땀과 열정,
상을 떠나,
이 무대에 선 모두가 오늘의 진짜 주인공같습니다.
*폐막식 및 시상식 블로그 글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경상남도
#경남
#경남거창군
#경남연극제
#제43회경남연극제
#in_거창
#연극은인간이다
#거창문화센터
#거창문화원
#거창연극학교_장미극장
#거창_극단입체_인공신장실
#김해_극단이루마_안녕이라말하지마
#진주_극단현장_반추
#밀양_극단메들리_구름이가닿는곳
#창원_극단미소_대찬이발소
#창원_창원예술극단_스위트홈
#진해_극단고도_내웨딩케이크는누가먹어버렸나
#통영_극단벅수골_숲을지키는사람들
#창원_극단나비_내가가장예뻤을때
#함안_극단이시랑_그대는봄
#거제_극단예도_0.72청년시대
#함양_극단문화모임광대_웅녀펜션
#마산_극단객석과무대_모래를위한성
#사천_극단장자번덕_바보처럼바보같이
#한국연극협회
#한국연극협회거창지부
- #경상남도
- #경남
- #경남거창군
- #경남연극제
- #제43회경남연극제
- #in_거창
- #연극은인간이다
- #거창문화센터
- #거창문화원
- #거창연극학교_장미극장
- #거창_극단입체_인공신장실
- #김해_극단이루마_안녕이라말하지마
- #진주_극단현장_반추
- #밀양_극단메들리_구름이가닿는곳
- #창원_극단미소_대찬이발소
- #창원_창원예술극단_스위트홈
- #진해_극단고도_내웨딩케이크는누가먹어버렸나
- #통영_극단벅수골_숲을지키는사람들
- #창원_극단나비_내가가장예뻤을때
- #함안_극단이시랑_그대는봄
- #거제_극단예도_0
- #함양_극단문화모임광대_웅녀펜션
- #마산_극단객석과무대_모래를위한성
- #사천_극단장자번덕_바보처럼바보같이
- #한국연극협회
- #한국연극협회거창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