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된 마을의 흔적을 담다. 보령댐 애향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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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된 마을의 흔적을 담다.

보령댐 애향박물관

보령시 미산면에 자리 잡은 보령댐애향박물관은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고스란히 간직한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곳은 보령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마을의 흔적을 보존하고, 이주민들의 애향심과 망향심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령댐 애향박물관은 보령시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수몰지역 주민들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보령댐애향박물관의 탄생 배경은 1996년 10월 보령댐의 담수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보령댐의 건설로 인해 미산면 일대의 9개 마을이 수몰되었고, 이로 인해 약 6,000명의 주민이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이러한 주민들의 상실감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자 2007년, 보령댐애향의집이 준공되었습니다.

2016년 6월 문을 연 '보령댐 애향의집'은 수몰민들의 마음을 담아 '보령댐애향박물관'으로 이름을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보령댐애향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수몰된 마을의 역사를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박물관 안에는 보령댐 건설 전의 9개 마을 모습을 담은 영상과 물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과거의 마을 풍경과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시물들은 고향을 잃은 이들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소중한 매개체인데요, 수몰 지역에서 사용되었던 다양한 도구와 유물들은 대부분 농기구, 생활용품 들이라 당시 주민들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시물들은 이주민들의 애환과 고향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한데요, 전시관을 둘러보면 과거수몰 지역의 자연환경이 얼마나 멋지고 풍요로웠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보령댐과 수몰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보령댐애향박물관이 특별한 이유는 이주민들과 현 거주민들에게 고향의 기억을 공유하고, 잃어버린 시간을 기릴 수 있는 공간으로 기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월은 흘렀지만 이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는 게 더 안타까웠을 것 같습니다.

현대 보령댐애향박물관은 교육의 장으로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고향의 중요성을 알리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역사적 통찰을 제공하며, 방문객들에게는 잊힌 마을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령을 방문하신다면 이곳에서 잃어버린 수몰민들의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희망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보령댐애향박물관

- 주소 : 보령시 미산면 판미로 867-27

- 문의 : 041-934-8899

- 관람시간

ㆍ하절기(3~10월) 09:00~19:00

ㆍ동절기(11~2월) 09: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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