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동산

피톤치드 가득한 신비로운 숲길

이번에 제주도에도 매서운 한파와 함께 이 제법 내렸는데요.

피톤치드 가득 걷기 좋은 제주도 숲길

제주 동백동산의 색다른 매력이 있는 겨울 코스 소개해 드릴게요.

제주 동백동산

습지센터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12

Tel 064-784-9446

입장료 무료

서쪽 입구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986

제주 동백동산 기본 정보

제주 동백동산은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동백군란지임과

동시에 개가시나무, 종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크고 작은 나무들과

양치류, 난대성 상록수가 어우러진 신비로운 제주 곶자왈 숲길인데요.

특히 먼물깍을 중심으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중요 보호지인데요.

지질학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입니다.

동백동산 습지센터에는 아주 넓은 주차장과 함께

왼편에 화장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편하게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탐방 코스에는 따로 화장실이 없기에

미리 이용하시고 탐방로 진입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대중교통은 810-1번과 704-4번 버스가 입구까지 오는데

배차간격이 꽤나 길다는 점 참고하세요!

동백동산 탐방로에 들어서기 전 왼편으로

동백동산 습지센터가 위치해 있는데요.

동백동산과 관련된 여러 정보와 함께 설명도 들을 수 있는 곳이기에

한번 둘러보시고 출발하시면 탐방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또한 동백동산 습지센터에서는 탐방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요.

미리 사전예약을 해야 하니 원하신다면 미리 연락해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탐방 소요시간습지센터 탐방안내소부터 먼물깍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고

서쪽 입구를 지나 다시 탐방안내소까지 한 바퀴 돌아오는 총 길이는

5.1Km로 걸음걸이에 따라 2시간 내외로 소요되는데요.

모두 완만한 경사로 코스 정비가 잘 되어 있기에

편하게 탐방하실 수 있습니다.

서쪽 입구에서 먼물깍만 다녀오는 코스는 30분 정도면 가능하니

여유가 없으실 경우 해당 코스도 추천드립니다.

피톤치드 가득 제주도 겨울 동백동산 코스

습지센터에서 탐방로로 진입하자마자

빼곡한 나무들과 양치식물이 군락을 이루며

한반도에서 가장 넓은 평지의 난대상록수림임을 과시하는데요.

얼마나 긴 세월을 보냈을까 싶은 커다란 나무

그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덩굴 식물들의 모습을 보면

자연의 신비함에 놀라고 생명의 경이로움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뒤덮고 있는 어마어마한 나무들을 확인하면

눈을 감고 커다란 심호흡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데요.

정말 피톤치드가 나의 세포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전달되는 느낌을 받게 된답니다.

그리고 겨울 코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청량한 가슴 시림도 있습니다.

도틀굴, 상돌언덕 등 교육적 가치

습지센터에서 조금 오르다 보면 도틀굴 표지판이 나오는데요.

도틀굴은 제주의 아픈 기억인 4.3사건 당시 피신했던 흔적과

유품들이 발견된 유적 동굴로 겨울에 마주하니 가슴이 더욱 아렸습니다.

동백동산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마을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숯막이라든지

용암의 앞부분이 굳으며 껍질처럼 가운데 부분이 부풀어 올라 만들어진

용암 언덕인 상돌언덕도 탐방 중 만나볼 수 있는데요.

단순히 탐방로로 걷기 좋은 길뿐 아닌 아이와 함께라면

교육적인 가치도 매우 큰 동백동산이랍니다.

먼물깍, 람사르 습지

먼물깍을 중심으로 람사르 습지 및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먼물깍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먼물'과 끄트머리라는 '깍'에서 유래되었는데

과거 생활용수나 가축 음용수로 이용하던 근처 주민들의 중요 수자원이었다고 합니다!

며칠째 제주 기온이 영하를 밑돌기도 하면서

먼물깍도 겨울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는데요.

살얼음이 낀 먼물깍은 여름의 초록 초록함만을 봐왔던 저한테는 새로웠습니다.

이 또한 겨울 동백동산에 다녀와야 하는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요?

서쪽 입구 탐방로

동백동산 습지센터가 아닌 서쪽 입구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있는데요.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서쪽 입구부터 먼물깍까지 짧게 다녀오는 코스도 추천합니다.

완만한 경사와 함께 넓은 탐방로로 30분 정도면

가능하고 멋진 숲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오래전부터

동백동산이란 지명을 쓰고 있는데요.

사실 동백동산 탐방로 대부분은 동백나무를 보기 어렵고

서쪽 입구 초입에서 동백나무를 만날 수 있답니다.

방문한 날은 아직 꽃망울만 있고 피진 않아 조금 아쉬웠네요.🥲

청량한 느낌의 멋진 숲길을 걸을 수 있는

겨울 동백동산 곶자왈 풍경 소개해 드렸는데요.

겨울이 지나기 전에 한번 탐방해 보시기를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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