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우리동네 이모저모] 다산면 나정리 성풍세 효자비 이야기~
집이 다산이라 성주, 구미, 칠곡 갈때
자주 지나는 다산면 나정리
따뜻한 햇살 받으며 지나다가 발견한 성풍세 효자비
그렇게 자주 다녔음에도 효자비가 있을줄 몰랐어요
약간의 돌계단 위쪽에 위치해있는데
계단 옆 백일홍나무가 피는 여름의 풍경이 기대되는 곳이었답니다
돌계단 아래쪽에는 성풍세 유적지
안내석과 안내비가 각각 양쪽에 위치해 있어요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나선로 292에 위치해있습니다
성풍세는 1415년 영의정을 지낸 성석린의 후손으로
임진왜란 때 성주 어곡으로 피난와서
난세에 생활이 궁핍했음에도 노모를 극직하게 받들여 칭송이 자자했다고해요
노모를 어찌 잘 모셨길래 비석까지 세워졌을까해서 알아보니
어머니의 연세 82세때 도끼로 얼음을 깨 잉어를 구해드렸으며
어머니가 한겨울에 대추를 원하자 눈 속을 헤매어 대추를 구해드렸다고해요
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생활이 어려웠음에도
낮에는 의병활동을 저녁에는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았다고해요
성풍세의 효행에 하늘도 감명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상막에 드릴 반찬이 없어 걱정하자
산 꿩이 스스로 날아와 죽었다고 전해진답니다
그효행을 기리기위해 1764년 사전 성만미가
성효자효행지를 썼으며
1768년 비각과 효자비를 세웠답니다
1783년에는 통정대부 신태주가 효행장후발문을 써
후세에 성풍세의 효행을 전하고 있어요
비각 안에 모셔둔 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우고 머릿돌을 올리모습인데
거북받침의 조각이 거의 형식에 흐르고 있어요
비를 보호하기 위해
단칸맞배지붕을 한 비각과 담장을 만들어 놓았답니다
성풍세효자비는 1985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12호로 지정되었어요.
2021년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기되어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재지정되었답니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잘 관리 되었는지
큰 먼지나 거미줄없이 깨끗한 모습을 보존하고 있었어요
가볍게 지나칠 수 있지만
또 막상 생각하면 눈에 잘 보이는 성풍세 효자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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