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퓰리처기자] 울산의 봄, 교육과 회복이 만나는 자리 – 2025 학생맞춤통합지원 작은 박람회

위치울산광역시 교육청

안녕하세요 울산 청년퓰리처기자 이수현입니다.

2025년 4월 2일(수)부터 3일(목)까지 이틀간 울산광역시 교육청 대강당과 로비, 야외광장에서 '2025년 학생맞춤통합지원 작은 박람회'가 개최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울산광역시 교육청

울산광역시 중구 북부순환도로 375 울산광역시교육청

출처 : 울산광역시 교육청

이번 박람회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실현해 나가기 위한 자리로, 지난해도 열렸지만 올해는 참여 기관 수와 프로그램 구성 모두 한층 더 확대되어 돌아왔다고 합니다.

울산광역시 교육청은 다양한 이유로 학업이나 정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학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꼭 맞는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박람회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울산교육청 인스타그램

이번 박람회는 그 노력의 연장선에서 열리는 것으로, 초‧중‧고‧특수학교의 관리자와 업무 담당자,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경험과 자원을 나누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특히 올해는 총 109개의 기관이 참여를 확정했으며, 이 중 25개 기관은 체험 부스를 운영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직접 지원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고 합니다.

단순히 홍보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기대가 됩니다.

정서 지원, 진로 탐색, 학습 도움, 심리치료, 특수교육, 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각 기관들이 제공하는 자원과 경험이 교직원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에게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닿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현장이 될 것 같습니다.

여성 긴급전화 1366 울산센터 홈페이지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다양한 기관 중 특히 주목할 만한 곳은 여성긴급전화 1366 울산센터입니다.

울산 1366은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데이트 폭력, 스토킹 등 여성 대상 폭력 상황에서 긴급 보호와 상담이 필요한 이들에게 365일 24시간 국번 없는 번호 ‘1366’을 통해 빠르게 도움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울산 지역에서 폭력 피해자 보호의 최전선에 있는 기관입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울산 1366의 부스를 통해 기관의 역할과 지원 체계에 대해 소개하고, 가방 나눔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관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울산 1366은 2025년 1월부터 새로운 회복 지원 사업인 ‘스토킹 피해자 치료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이 프로그램은 스토킹이나 교제 폭력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상담과 다양한 심신 회복 활동을 제공하는 치유 중심 프로그램입니다.

신청 대상은 스토킹 또는 교제 폭력 피해를 경험한 이들이며, 프로그램은 2025년 12월까지 연중 운영됩니다. 프로그램에는 심리 평가와 진단, 개별 심리 상담, 가족 동반 치료 등 전문적인 심리치료 활동이 포함되어 있으며, 바리스타 체험, 쿠킹 클래스, 플라워 테라피 등 실생활 기반의 회복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됩니다.

정서적 안정 찾기, 분노 감정 다루기, 마음 챙김, 자기 이해 증진 등 피해자의 감정 회복을 위한 내용들이 실제 사례 중심으로 진행되어 실질적인 회복을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처럼 울산 1366의 활동은 단순한 상담을 넘어, 피해자들이 다시 삶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질적인 돌봄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람회 현장에서 울산 1366의 상담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으니, 관련 기관 실무자는 물론 관심 있는 교직원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