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전
대전 유성구 행사, 제65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 '푸르른 길 한 걸음더'
대전 유성구 행사,
제65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
'푸르른 길 한 걸음더'
1960년 대전 지역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된 3.8민주의거를 기억하기 위한 제65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이 유성구 덕명동에 위치한 국립한밭대학교 아트홀에서 열렸습니다.
기념식은 3월 8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약 한 시간가량 진행이 되었는데요. 행사가 진행된 한밭대학교를 방문하여 3.8민주의거와 역사로부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3.8민주의거는 충청권 7개학교 학생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민주 저항운동으로 대구 2.28민주운동,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도화선으로 평가받고 있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이자 지역 민주화 운동의 효시가 되기도 했던 3.8민주의거는 다른 민주화 운동에 비해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2000년 전후로 역사적 의미가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에야 국가기념일로 지정이 되었고 이듬해부터 정부기념식도 열리기 시작했는데요. 기념식이 열렸던 한밭대는 3.8민주의거 학생들이 참여했던 대전공고의 후신이라고 합니다.
'푸르른 길 한 걸음 더'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3.8민주의거 당시의 언론보도 자료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신문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자유당 정권의 잘못을 지적하고, 부정선거 실태와 학생 시위에 대한 여야 정당의 반응 그리고 대전 지역 학교 분위기를 상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2.28민주운동부터 4.19혁명과 이후까지의 수습 정국을 해외의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기념식에는 3.8민주의거 주역들과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와 학생 8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대전 학생들의 정의로운 의거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푸르른 봄날로 나아가도록 이끌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념식 현장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는 공연으로 3.8민주의거 참여자인 송병준님의 기억 회상으로 3.8민주의거가 3.15의거, 4.19혁명으로 이어지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여정님을 보여줍니다. 굳은 의지로 써 내려간 3.8민주의거라는 글자가 더욱 가슴에 와닿는 하루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다음으로 한밭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하여 애국가와 기념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합창극 형식으로 3.8민주의거의 장면과 '내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라는 음악이 어우러져 3월 8일의 기록을 되돌아보고 3.8 정신을 계승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대전 학생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보훈과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의 기념사 뒤에는 대전 지역 학생들과 초대 가수의 공연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이 3.8찬사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작년 말에는 대전에 3.8 민주의거기념관도 개관을 했는데요. 3.8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대전에서 일어난 민주운동의 역사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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