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전
광양에서 만나는 윤동주의 시와 시의 향기로 걸어볼 수 있는 봄여행
윤동주가 광양에 인연을 맺은 것은
그의 시가 이곳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윤동주가 광양에서
터를 잡고 살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의 삶이 발견된 것은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봄이 오는 분위기 속에서
광양의 아름다운 풍광을 품고 있는 이 길은
윤동주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반짝거리는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누구나 지나고 보면
그 시간이 소중했음을 알 수 있으며
누구나 지나고 보면
그것이 청춘이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항상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살다 보면 삶이 충만해지게 됩니다.
그것은 누군가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알아차리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동주라는 영화로
다시 청년 윤동주에 대한 이야기가
주목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일본에 유학을 간 윤동주는
시인의 마음으로 살면서
반짝이는 시만큼이나
찬란한 청춘을 살았었던 사람이며
독립운동가였습니다.
잠시 배알도를 연결하는 다리에 올라서서
내려다보았습니다.
이곳은 전에도 온 적이 있었는데
배알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날이 흐려서 예전과 같은 풍광은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매화가 필 때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항상 하동에서 광양을 바라보다가
광양에서 하동을 바라보는 것도
색다른 느낌입니다.
배알도라는 섬은 벨 헤는 다리라는 다리로
연결된 곳입니다.
별을 헨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윤동주의 서시에서 나오는 시구이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때였던가요.
대학을 막 들어갔을 때였을 겁니다.
당시 수첩에 최초로 적고
수시로 보았던 시가
바로 윤동주의 서시였습니다.
광양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이곳은 접근할 수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
국문학자였던 정병옥(1922~1983)의
전남 광양 가옥이 재단장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병옥은 윤동주보다 5살 어린 사람으로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유고를
잘 보존해 놓은 가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일제가 진주만을 기습 공격해
미국까지 본격적으로
전쟁의 늪에 빠져든 1941년 겨울,
서울 연희전문학교 졸업을 앞둔 윤동주는
기념 시집에 넣을 시들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시 18편을 고르고 서시를 붙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직접 시집 3부를 만들었습니다.
1부는 자신이 갖고
1부는 이양화 연희전문 지도교수에게
드렸다고 합니다.
나머지 1부는 절친했던
현희전문 후배인 정병욱에게 줬다고 합니다.
자신의 시를 맡기고 일본으로 간 윤동주는
1943년 7월 독립운동 혐의로 일제에 체포돼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됐고
1945년 2월 16일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30살도 안된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자신의 시집과 지도 교수의 시집은
사라져 버렸지만
후배 정병욱이 일제에 학도병으로 끌려갈 때
어머니에게 잘 보관해 달라고
부탁하였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시집을 명주 보자기에 곱게 싸
가옥 마룻바닥에 감춰놓았는데
가옥 마룻바닥에 보존된 시집은 남아
1948년 1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출간됐습니다.
이곳에서 설명을 하시는 문화해설사분이
뒤에 가서 벽에 쓰인 서시가
다 보인다고 해서 뒤쪽으로 가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렇게 시로 윤동주를 만나보고
그 길을 걸어가 보았습니다.
세 개의 시집 중 하나를 둘 정도로
아꼈던 정병욱은 연세대 교수를 거쳐
27년간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고전시가, 고전소설 등
고전문학의 초석을 놓고
국어국문학회를 창립했다고 합니다
시에서 맛을 느끼고
그림에서 맛을 느끼고 풍경에서 맛을 느끼는
별 헤는 맛을 따라 길을 걷기에 좋았습니다.
강을 따라가는 길에는
윤동주의 시가 적혀 있었습니다.
윤동주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왜 그리 괴로워했을까요.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간 윤동주는
매일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친다고
말하였던 사람입니다.
1945년에 세상을 떠났으니
2025년인 세상을 떠난 것도
올해로 80주년이 되었습니다.
우리말을 사랑하고 행동으로 살아가고
한 사람의 예술가의 삶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그런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광양시는
윤동주의 생애와 문학적 유산을 기리는
‘윤동주 테마 관광상품’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참여해보세요.
항상 광양 시정 소식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게시물과 관련 없는 댓글,
대안 제시 없는 비방성 댓글,
의미를 알 수 없는 반복적인 댓글 등은
사전 예고 없이
차단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4년부터는 이런 일이
3회 이상 반복될 시
계정이 차단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게시된 업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부서에 문의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광양여행
- #윤동주
- #정병욱생가
- #윤동주유고보존가옥
- #광양관광
- #걷는길
- #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