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 SNS 서포터스] 구의동 맛집 "양양 섭국 & 감자옹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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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쯤 구의동에 새롭게 오픈한 양양 섭국 & 감자옹심이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감자옹심이를 먹으러 여행을 간 적도 있을 정도로 옹심이를 좋아하는데요! 이제 멀리 가지 않고도 동네에서 강원도 향토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부푼 기대를 안고 방문해보았습니다. #내돈내산 솔직후기

비가 와서 뜨끈한 국물이 끌리던 날, 양양 섭국 & 감자옹심이로 고고! 새로 오픈한 식당답게 문앞의 화분이 눈에 띄네요. 2호선 강변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이고 주차는 바로 앞에 한두대 정도 가능해보여요.

입구 옆에는 룸처럼 생긴 공간이 있어서 가족식사나 모임을 하기에도 좋아보였고,

매장 내부 테이블은 다섯개 정도 되는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비오는날 찍어서 사진이 뭔가 어둡게 나왔는데 날씨가 좋은 날 창가에 앉으면 채광이 아주 좋아요!(는 오늘 재방문 하고 온 찐후기 ㅎㅎ)

식사중인 사람들이 앉아있는 창가 대신 주방쪽 한컷 :-)

벽면에 뉴욕 사진이 붙어있길래 요즘 유행하는 감성 인테리어구나~했는데요. 사장님 인스타를 보니 미국 요리학교 CIA 출신이시더라구요. 왠지 요리에 대한 자부심도 있으실 것 같고, 음식도 믿고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양 섭국 & 감자옹심이 메뉴판

섭국 13,000

감자옹심이 10,000

들깨감자옹심이 10,000

양양 회막국수 12,000

감자전 10,000

공기밥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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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메뉴판에는 섭국, 감자옹심이, 회막국수와 감자전이 끝! 원래 진정한 맛집은 한두가지 메뉴로 승부하는 법이죠 ㅎㅎ

섭국이란 메뉴가 생소할 수 있는데 ‘섭’은 자연산 홍합의 방언으로, 일반 홍합과는 크기, 맛, 가격면에서 모두 차이가 난다고 해요. 섭과 부추를 썰어넣고 각종 재료와 함께 빨갛게 끓인 섭국은 양양 8미 중 하나이자 보양식이랍니다.

앞접시와 물은 셀프!

주문한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며 테이블도 찍어보았습니다. 정갈하고 깔끔해서 좋았지만 섭국이 낯선 손님들을 위해 테이블마다 메뉴 설명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국물요리에 빠질 수 없는 김치! 배추김치와 무생채는 덜어먹으면 되고요.

드디어 등장한 감자옹심이 (10,000원).

감자를 갈고 녹말을 반죽하여 끓여먹는 강원도 향토 음식이에요. 옹심이는 ‘새알심’의 방언으로 수제비와 비슷하지만 밀가루 대신 감자 전분을 이용한게 특징입니다. 예전에 춘천에서 옹심이 맛집에 갔을 때 오래 기다렸던 기억이 있는데, 구의동 양양 섭국 & 감자옹심이는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좋았어요.

뜨근한 국물을 호호 불어먹으려다 예쁜 앞접시에 덜어봅니다. 중간에 열무김치도 가져다주셔서 새콤하게 입맛을 돋울 수 있었네요.

직접 만든듯한 감자옹심이는 쫄깃한 식감이 좋았고 버섯, 애호박, 계란, 들깨가루를 베이스로 한 국물은 누구나 맛있게 먹을 듯한 무난한 맛이었어요. :-)

사실 처음으로 아기랑 혼밥하러 가본거였는데 결과는 대성공, 대만족!! 국물까지 다 마시고 나왔습니다. 역시 강하게 크는 둘째.. 엄마의 식사메이트가 되어줘서 고맙구낭~ ㅎㅎ

요건 다른날 포장해온 들깨옹심이(10,000원)와 섭국(13,000원)이에요. 아무래도 아이가 둘이다보니 외출이 쉽지않아서 전화로 주문하고 찾으러 갔는데 바로 먹을 수 있어야만 포장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배달어플에 양양 섭국 & 감자옹심이가 없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ㅎㅎ

들깨옹심이는 고소하니 맛있었고, 처음먹어보는 섭국도 얼큰해서 밥이랑 먹기 좋았어요. 다만 강원도 장칼국수의 국물을 생각하면서 먹으면 맛이 조금 다를 수도 있을듯 합니다. 아직 양양에서 원조를 맛보지 못한 터라 섭국을 평가하긴 좀 그렇고 지금까지 먹어본 세가지 메뉴 중에선 들깨옹심이가 1등! >_< 다음에 또 가게되면 감자전+내촌막걸리를 먹어보고 싶네요. ​

후기가 없어서 나름 자세하게 적어봤는데 도움이 되셨길바라며, 구의동 양양 섭국 & 감자 옹심이의 대표메뉴 감자옹심이 사진으로 글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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