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탑정호 유채꽃 l 6월 초 까지도 아름다운 노란 물결

오늘은 논산시 탑정호로 유채꽃을 보러 떠났습니다. 지난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린 2025년 부여 세도 방울토마토&유채꽃 축제에 다녀왔는데

날씨 때문에 유채꽃이 제대로 만개하지 않아서 조금은 속상했습니다. 그런데 논산시 탑정호에 만개한 유채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그때의 속상하고 아쉬웠던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한달음에 찾아갔습니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 옆에 유채꽃이 만발한 '탑정호 꽃밭'이 있습니다. 지난가을에는 코스모스가 가득 피었던 곳인데 올해는 노란 유채꽃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여의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곳에 비하면 크기는 작지만 그래도 올해 유채꽃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유채꽃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으로 봄마다 유채꽃을 보러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유채꽃을 가꿔서 시민과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4월부터 5월까지 유채꽃을 볼 수 있는데요. 탑정호의 유채꽃은 6월 초까지도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할 것 같습니다.

▲ 탑정호 유채꽃을 구경하는 사람들

탑정호로 주말여행을 나선 많은 사람들이 유채꽃밭을 찾아 한가롭게 산책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유채꽃의 밝고 따스한 노란색은 심리적으로 행복감을 주고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녀노소 누구나 유채꽃을 좋아하고 유채꽃밭을 산책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탑정호 유채꽃밭에는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동화나라를 연상케하는 조형물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기에 충분합니다.

▲ 탑정호 유채꽃밭의 포토존

저도 탑정호 유채꽃밭을 찾은 기념으로 포토존에서 사진을 몇 장 촬영하고 산책을 즐겼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려서 화창한 하늘을 담을 수 없었지만 맑은 날 방문해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올 것 같습니다.

탑정호 유채꽃밭의 또 다른 매력은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탑정호 저수지와 논산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탑정호출렁다리를 조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채꽃의 밝은 노란색과 탑정호의 맑은 푸른빛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 탑정호출렁다리와 유채꽃이 어우러진 풍경

탑정호출렁다리는 우리나라의 호수에 만들어진 다리 중에서 가장 긴 600m의 길이를 자랑합니다. 2021년에 개통하여 4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말마다 관광버스를 이용해 탑정호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조금 여유를 갖고 탑정호출렁다리를 보러 오시는 분이라면 탑정호수변생태공원과 탑정호 유채꽃밭까지 이어지는 수변데크를 걸어서 오고 갈 수 있습니다.

탑정호출렁다리에서 유채꽃밭까지는 도보로 20~30분 정도 걸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탑정호출렁다리나 주변의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해 두고 왕복해서 산책하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수변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딸기향농촌테마공원과 탑정호수변생태공원도 더불어 구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딸기향농촌테마공원은 논산 딸기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과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탑정호수변생태공원은 수생식물과 야생화를 조성하여 쉼터로 제격입니다. 6월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논산시 탑정호를 찾아 시원한 물결 바람과 유채꽃의 아름다움에 물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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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수변생태공원

○ 위치: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로 721-10

* 취재일: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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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오르페우스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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