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
[기회기자단] 다회용 컵과 함께한 양평 나들이
[서혜원 기자]
일상 속 작은 실천,
‘1회용품 없는 양평 용담 특화지구’를
다녀와서
종이컵,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쓰레기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일회용품은 잘 썩지도 않아 점점 더 많은 폐기물이
쌓이는 실정입니다.
이제는 일회용품이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 잡아
쉽게 떼어낼 수 없는 존재가 되었지만,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양평 세미원과 양수리 전통시장이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양서종합마을안내소가 있는 용담1리 마을회관 앞은
‘경기도 1회용품 없는 양평 용담 특화지구’입니다.
이 일대는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거리로,
다회용 컵 반납대도 볼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분리배출 쓰레기통처럼 보이지만
빨대와 컵 홀더 수거함, 남은 음료 버리는 곳,
다회용 컵 반납 전용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게 되는 다회용 컵인 만큼
위생 문제도 신경이 쓰이는데요.
수거된 다회용 컵은 총 6단계의 세척 및 살균 단계를
거친다고 해요.
애벌 세척, 초음파 살균 세척, 고온 고압 세척 등
꼼꼼하게 세척하고 살균, 건조하여 재사용한답니다.
골목길 벽에는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가게의 위치와
다회용 컵 반납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지도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마침, 목이 말라 근처에 있는 한 카페에 들렀습니다.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자,
음료를 귀여운 다회용 컵에 담아 주었습니다.
다회용 컵은 아기 젖병에도 사용되는 소재로,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안전한 재질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코팅 종이컵보다
훨씬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음료를 들고 세미원을 산책해 보았습니다.
입장하니 세미원에도 다회용 컵 반납대가 있었습니다.
세미원까지 오는 동안 다 마신 음료를
분류해서 반납하였습니다.
보통 테이크아웃은 쓰레기가 생긴다는 생각에
이용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다회용 컵 사용으로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고,
반납대도 곳곳에 있어 편리했습니다.
세미원부터 두물머리까지 산책하고
유명 간식인 두물머리 핫도그까지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회용품 사용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생태 환경을 만들어가는
경기 특화지구가 앞으로 더 많이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가 사는 지역은 아직 다회용 컵이
널리 보급되지 않아 아쉽지만,
그래서 더욱 의식적으로 텀블러를 챙겨 다니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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