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시청 블로그 기자단 정재인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장소는 울산 중구의 대표 명소,‘함월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첫 방문이었는데요.

생각보다 훨씬 인상 깊었습니다.

탁 트인 전망과 고즈넉한 누각의 분위기 덕분에, 쌓였던 피로가 말끔히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이 글에서는 아래 내용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함월루의 위치와 주차 정보

• 아이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 코스

•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분위기

울산 시민은 물론, 외지에서 방문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주차는 함월루 아래쪽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는데요.

무료에다 함월루와 가까워서 접근성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다만 제가 방문한 날은 평일 오후였는데 주차 공간이 거의 다 찬 상태였어요.

주말이나 야경 명소로 붐비는 시간대라면 조금 일찍 도착하시거나 대체 주차 공간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주차장은 24시간 개방되어 있어 늦은 심야 시간에 야경을 보러 오시는 분들께는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한쪽에는 전기차 급속 충전소도 마련되어 있어요.

주차를 마친 후에는 약 10분 정도의 오르막길을 따라 함월루로 이동하게 됩니다.

초입에서는 ‘조금 가파르다.. ’ 싶었지만, 막상 ‘아, 힘들다’ 싶을 즈음이면 도착해 있더라고요.

아이와 함께한 산책 코스로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길 자체는 시멘트로 잘 포장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동도 가능할 정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었어요.

또한, 함월루 바로 아래에는 함월산 소공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들이 하늘을 촘촘히 덮고 있어, 더운 날에도 그늘 아래에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어 보였습니다.

해발 130m에 위치한 함월루(含月樓)는 ‘달을 품은 누각’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함월루는 2014년 3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10월 상량식을 거쳐 2015년 1월 해맞이 행사에 맞춰 누각 및 관리동을 건립하였으며, 2015년 5월, 당초 예산에 조경 식재와 담장 설치를 위한 공사비를 확보해 전체 공사를 준공하고, 8월 준공식을 개최하였다.

한국 전통 누각 형식으로 건립하였으며 울산 시가지와 항만, 산업 단지, 현대중공업의 골리앗 크레인, 울산석유화학 단지의 공장 등 울산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함월루는 2층 구조로 연면적 200㎡ 규모며, 함월루 옆에는 주민 쉼터를 겸한 관리동과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이 위치해 있다.

함월루 건립 공사는 달빛 누리길 조성 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되어 사업비 28억 원이 투입되었다.

울산 역사 문화대전

‘함월(含月)’이라는 이름은 ‘달을 품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름처럼 함월루는 달빛이 아름답게 내려앉는 고즈넉한 누각으로, 예로부터 달의 기운을 받는 명산인 함월산 자락에 세워져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함월루는 그 이름처럼 달이 떠오르는 밤이나 노을이 물드는 황혼 무렵이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야경 명소라 합니다.

함월루는 울산 중구가 선정한 ‘중구 9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입니다.

이 현장에서는 ‘중구 9경 스탬프 투어’를 위한 스탬프함도 비치되어 있더라고요.

함월루는 전통 목조 건축물인 만큼, 문화재 보호를 위한 기본 수칙이 정해져 있습니다.

방문하실 때는 다음의 사항을 꼭 지켜주시면 좋습니다.

• 음식물 취식 금지

• 쓰레기 투기 금지

• 신발 착용 후 누각 입장 금지

• 큰 소음 발생 자제

특히 함월루 내부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는 구조인데요.

이는 목재 바닥의 훼손을 막고,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저는 방문 당시 맨발이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다행히 입구 한쪽에 공용 슬리퍼가 마련되어 있어 불편함 없이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가랑 낮 시간대에 방문했는데요.

생각보다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누각을 둘러싼 푸른 숲과 너른 들판, 그리고 그 너머로 펼쳐진 울산 시내의 전경이었습니다.

빛이 밝을 때 바라보는 풍경 또한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여유로운 분위기를 전해주었고, 아이와 함께하는 산책 코스로도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는 꼭 달빛이 누각을 감싸는 시간에 다시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월루는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공간이라는 점에서, 여러 번 방문해도 질리지 않을 거 같더라고요.

각 위에 올라서자 1층에서는 느껴지지 않던 선선한 바람이 살며시 불어왔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자락을 타고 내려오는 자연스러운 바람 덕분에 잠시 머물러 쉬어가기에도 정말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이 바람은 에어컨 바람처럼 인위적이지 않고, 머릿속까지 맑아지는 듯한 청량한 기운을 전해주더라고요.

누각 위에 서서 바라본 울산 시내의 전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도심과 산, 강이 어우러진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 덕분에, “울산에도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등산한 것처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울산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고,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울산의 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아기와 함께 방문하다 보니 쉬는 건지, 정신없이 다녀간 건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보냈지만, 만약 혼자 왔다면 가벼운 독서나 명상을 하기에 참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각 위에 앉아 부는 쏠쏠한 바람을 맞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잠시 눈을 붙여도 좋을 만큼 평화로운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아기가 금세 신이 났는지 누각 위를 열심히 기어다녔습니다.

평소에는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엄마 껌딱지’인 아가인데, 이날만큼은 제가 불러도 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을 만큼 함월루에 푹 빠진 모습이었어요.

무엇보다 함월루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구조라 바닥이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어 아기가 기어다니기에도 비교적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었어요.

함월루 주차장 주변에는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가볍게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운동기구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산책이나 관람 전후에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즐기기에 적합해 보였어요.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는 노을 지는 저녁 시간이나 해맞이 행사 때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울산 중구를 찾는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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