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로

6일 전

광화문마켓 후기부터 서울라이트 광화문 감상평까지! '2024 서울 윈터페스타' - 광화문

서울 최대 겨울 축제,

'서울 윈터 페스타'가 진행 중인데요.

이번에는 광화문 마켓, 서울라이트 광화문 등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행사에

직접 방문해 봤습니다!

생생한 후기, 함께 살펴보러 가실까요?

추운 겨울, 광화문에서는 따뜻하고 화려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2024 서울 윈터 페스타’가 진행 중이다.

산타 마을 콘셉트로 꾸며진 광화문마켓,

미디어아트와 문화예술로 구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빛 축제

서울라이트 광화문 현장을 방문해 봤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2024 서울 윈터 페스타’가 진행 중이다. 지난번에 다녀왔던 청계천과 DDP에 이어,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광화문마켓’과 ‘서울라이트 광화문’에 직접 다녀온 후기를 소개한다.

크리스마스 빌리지 구현! '광화문마켓'

5호선 광화문역 9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3분 정도 걸으면 동화 같은 마을이 펼쳐진다. 바로 ‘광화문마켓’이다. 올해 광화문마켓은 크리스마스 빌리지, 산타 마을 콘셉트로 운영된다. 기간은 2025년 1월 5일까지로 월-목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 금-일은 6시부터 10시까지다.

본격적으로 마켓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드라마 오징어게임 조형물과 서울시 마스코트인 대형 해치를 만날 수 있다. 데이트를 하러 온 커플이나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은 기념 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해 보였다.

광화문 마켓 내부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마을 안내소’와 ‘의무실, 수유실’이 눈에 띈다. 마을 안내소에서는 행사 안내 외에도 다양한 광화문마켓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에서 리플릿을 챙겨 안에 있는 스탬프 투어를 완주하고, 마을 안내소를 재방문하면 귀여운 양말을 받을 수 있다. 1일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되는데, 저녁 7시 정도 마을 안내소에 다시 방문해 보니 마감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다면 개장 시간에 맞춰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또 광화문마켓 안에 있는 상점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시 교환권을 얻어 한정판 티 코스터로 바꿀 수 있으니 잊지 말자.

올해 광화문마켓은 총 3개 구간으로 나눠서 운영된다.

1구역은 산타마을로 초대형 트리와 아기자기한 수공예품들을 판매한다. 2구역은 맛집거리로 ‘넉넉 페스티벌’과 연계해 다양한 푸드트럭에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3구역은 놀이광장으로 크리스마스 포토존과 이벤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어디부터 방문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입장 전 통로에 붙어 있는 광화문마켓 배치도를 살펴보면 된다. 포토존부터 이벤트, 게이트, 마켓 부스까지 원하는 것을 한눈에 찾을 수 있다.

<1구역: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한 산타마을>

1구역에 들어서니 산타마을이란 콘셉트에 맞게 반짝이는 조명들과 곳곳에서 판매 중인 포근한 겨울 소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떡볶이, 김밥 등 한국 분식 모양의 와펜을 넣어 만든 티셔츠, 겨울 필수품인 목도리와 장갑, 강아지 옷, 아기자기한 스티커나 문구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키링과 서울 마스코트 해치 굿즈까지.

이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스를 하나 꼽자면 ‘행운의 거북이’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도자기로 만들어진 세상에 단 하나뿐인 거북이 모양의 공예품으로 지니고 있으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의미가 있다.

그 외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 한국 전통 간식 개성주악, 액세서리 등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니 느긋하게 둘러보자.

<2구역: 금강산도 식후경! '넉넉'한 인심의 맛집거리>

마켓들을 따라서 쭉 걷다 보면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긴다. 스테이크, 바비큐, 삼겹살 등 고기부터 한국의 맛을 담은 김치전, 추러스, 젤라또까지. 누구나 부담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 즐비해 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음식이 나왔을 때 카카오톡으로 알려주니 사람이 많을 때는 인근 상점들을 구경하거나 자리에 앉아서 쉬고 있어도 좋다.

제공되는 식기들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 다회용기에 제공된다. 쓰레기를 버리는 곳부터 테이블까지 스탭들이 돌아다니며 빠르게 정리를 돕기 때문에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3구역: 인생샷 명소! 포토존과 놀이광장>

허기를 채우고, 마켓에서 알차게 쇼핑도 마쳤다면 느긋하게 마켓 안에 있는 포토존들을 구경할 차례다. 입구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던 대형 트리와 선물 상자, 트리 오너먼트 등이 놓인 포토존이 구성돼 있다.

또 최근 개봉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무파사’ 체험존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새해에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적거나, 영화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세트장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꼭 들를 것을 추천한다.

조명이 설치된 작은 나무를 배경으로 쉬어갈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있다. 중간에 휴식이 이곳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천천히 광화문마켓을 즐겨 보자.

시간이 떠서 가볍게 구경할 생각으로 왔는데,

너무 예뻐서 한참 머무르다가 갑니다.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분위기 때문에

나가기가 아쉬울 정도예요. 볼거리도 많고요.

소중한 사람과 꼭 함께 와 보세요!

- 윤oo 시민 인터뷰 -

화려한 불빛으로 물드는 도시, '서울라이트 광화문'

광화문마켓을 빠져나와 쭉 직진하면 또 다른 볼거리가 나타난다. 바로 서울라이트 광화문이다. 중간에 거대한 해치&소울프렌즈를 구경할 수도 있고, 부스 형태로 설치된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한 개성 있는 전시 프로그램들도 만날 수 있다.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예술적으로 담아내며 미디어아트가 창조하는 빛과 소리의 울림을 전달한다. 광화문 전체를 아름다운 빛의 무대로 물들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울라이트 광화문 미디어파사드는 2025년 1월 5일까지 매일 오후 5시 29분부터 10시까지 한 회차에 35분, 10분 간격으로 상영된다. 본격적인 작품 상영 전 2025년 서울색으로 선정된 그린 오로라로 물든 광화문과 해치가 인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메인 작품인 ‘루미너스 심포니’는 전주를 시작으로 빛의 여정을 따라 4악장 피날레로 진행된다.

첫 장면은 어둠에서 빛이 서서히 퍼져나가는 우주를 연출한 듯한 모습이다. 광화문이 분홍색, 파란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으니 황홀한 기분이었다.

우주의 영역을 벗어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로 돌아와 한국의 전통 문양과 현대 건축 패턴, 세계 도시의 상징물들을 보여 준다.

서울라이트 광화문에서는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 아티스트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관람 전에는 개인적으로 각국 아티스트의 개성을 어떻게 살릴까 궁금하기도 했고, 자칫하면 따로 놀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도 들었다.

하지만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글, 각 나라의 대표 건축물, 인물들이 아름다운 빛과 함께 섞이면서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니 순식간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이 외에도 바다와 산, 땅과 뿌리 내린 나무 등 생명체들이 어우러져 사는 모습을 아름다운 장면들로 연출됐다.

작품을 전체적으로 관람하고 나니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고, 동양과 서양이 교감하며,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화려한 빛의 향연이 ‘화합’을 만들어낸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