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시간 전
봄날의 고요한 산책, 화성의 사찰 용주사
"본 기사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 이현숙입니다.
아직 기온은 차갑지만 봄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어디든 나서고 싶다면 한적한 조용한 사찰은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화성의 용주사는 찾아가기 쉬운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마음먹으면 언제든 가볼 수 있는 절집입니다.
화성 일대에는 조선 제22대 왕인 정조 임금과 관련된 문화유적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엔 효찰로 알려진 용주사를 찾아보았습니다.
화성의 사찰 용주사
용주사는 일반적인 사찰과는 달리 깊은 산속이 아닌 우리가 쉽게 지나가는 평지의 길목에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산에 오르지 않아도 됩니다.
화성시 송산동에 자리 잡고 있는 용주사는 정조 임금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지은 표찰이자 능침사찰입니다.
당시엔 불교가 억압되었던 때였는데도 사찰을 짓는 일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아버지를 향한 정조의 효심을 짐작해 볼 만한 일입니다.
이처럼 왕이 직접 주도한 불사였기에 용주사만의 독특한 특징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용주사는 별도의 일주문이 없고 홍살문이 있습니다.
보통 왕릉이나 향교 등에 있는 홍살문인데요.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용주사를 창건하고 호성전을 건립하여 사도세자의 위패를 모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용주사로 들어가 봅니다.
용주사는 조계종 제2 교구본사입니다.
효행근본도량이라는 특화된 콘텐츠를 가지고 있기도 하죠.
입구에서 조금 걸어가다 보면 먼저 좌측으로 자리 잡고 있는 <효행박물관>이 보입니다.
용주사 경내에 이런 박물관을 볼 수 있는 것은 정조대왕이 기증한 보물 등 용주사의 성보유물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효행박물관은 실내촬영이 불가합니다.
신발을 벗고 조용히 실내 관람을 합니다.
한옥 단층의 효행박물관에는 용주사 범종 등 용주사 자체 유물과 경기도 지정문화재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19세기 궁중 화풍의 병풍, 향로, 무엇보다도 불설대보부모은중경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약간 어둡고 고요한 실내에서 볼 수 있는 신비롭고 귀한 문화재를 볼 수 있었습니다.
효행박물관 앞뜰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12호로 지정된 5층 석탑이 있는데요.
고려시대 화강암으로 건조한 5층 불탑이라고 해요.
이전엔 용주사 지장전 뒤편에 있었는데 지금의 효행박물관 옆 공간으로 이전되었답니다.
다른 쪽으로는 부모은중경이 족히 석탑이 세워져 있어요.
부모님 은혜 열 가지가 새겨져 있는데 시간 내어 한번 꼼꼼히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천천히 효행박물관 앞뜰만 거닐어도 시간 보내기 좋습니다.
투박한 돌 벤치에 앉아 봄볕을 쬐며 쉬어도 좋고요.
일주문이 없는 용주사의 사천왕문이 사찰로 들어가는 첫 관문입니다.
용주사의 안내도 즉, 전각에 대한 배치를 알 수 있는 배치도를 한 번 쭉 훑어보고 들어가면 용주사를 돌아보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용주사 현판을 지나 계단 저편으로 천 보루가 보이고 그 앞으로 오 층 석탑이 있는데 부처님의 사리가 봉안되어 있다는군요.
왼편으로 요사채와 불음각이 있습니다.
특히 용주사의 템플스테이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불교문화 체험을 위한 명상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정기 템플스테이는 체험형과 휴식형이 있다고 해요.
외국인들의 참여도 볼 수 있는데 바쁜 분들을 위한 당일 현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건물 옆에 외인 출입 금지라고 적혀 있네요.
여유와 평온을 위한 시간을 원한다면 용주사 홈페이지를 열어보면 됩니다.
용주사의 가장 중심이 되는 안마당에 팔작지붕의 대웅보전이 있습니다.
스님의 기도 소리와 목탁소리가 들려오고 그 안에서 예불을 올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얼핏얼핏 보이는군요.
우리들의 기도가 부처님께 닿아 모두 모두 편안한 날들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절마당을 걷다 보면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기왓장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들의 간절함이 저토록 깊은데 그걸 바라보는 사람 역시 그 간절함이 전해집니다.
그 간절함은 담아 각자의 방법대로 기도를 하고 쌀 공양도 하고 촛불에 불을 댕기기도 합니다.
방문자들의 소원을 담아 쓴 이야기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나무가 있고, 조심조심 얹으며 기도를 했을 돌탑도 보입니다.
복잡한 세상에 살면서 가까운 사찰에 들러 이처럼 마음속 소원을 내어놓고 가는 것도 자기만의 위안을 얻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경내 곳곳에는 각자 나름대로 기도도 하는 자리도 있고요.
다리도 쉴 겸 햇볕 쬐며 쉴 자리도 있고 잠깐씩 봄볕을 누려볼 만한 곳도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땅속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샘물을 마시며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합니다.
마음이 뒤숭숭하고 심란할 때 이렇게 맞아주는 사찰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게 참 감사한 일입니다.
어디선가 목탁 소리도 들려오고 쉴 새 없이 사찰의 지붕 처마 끝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도 들려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가 사는 가까이에 화성의 용주사가 있습니다.
한나절 훌쩍 나와 절집의 고즈넉함을 즐기며 천천히 둘러보는 시간은 평온함을 줄듯 합니다.
봄날의 고요한 산책, 화성의 사찰 용주사를 들러보는 것은 어떨지요.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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