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공감 5월 [Vol.146]

경남도가 농업인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지속 가능한 농촌의 밑거름이라는 인식 아래,

‘농업인 건강증진 3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고령화와 의료 취약이라는 현실 속에서 농촌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경남도의 이번 정책에는 총 31억 원이 투입된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 ‘농촌 왕진 버스’ 지원

대표 사업인 ‘농촌 왕진 버스’는 의료 기반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 직접 의료진이 찾아가 진료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고성·남해·거창·합천 15개 마을에서 4800여 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는 12개 시군 38개 마을, 약 2만 명으로 대폭 확대된다.

경남도는 이 사업에 12억 2천만 원을 투입해, 신경외과 진료, 구강·시력 검사, 한방 치료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마을당 최대 3600만 원까지 지원하며,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와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농촌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집중한다.

여성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건강검진

두 번째 사업은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이다. 반복적 농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폐 기능 저하, 농약 중독 등 여성 농업인에게 흔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는 15개 시군에서 7800명을 대상으로 검진하며, 검진 이후에는 전문의 상담과 사후관리, 예방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건강관리에 소외되기 쉬운 여성농업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폭염 대비 ‘농작업 휴게 쉼터’ 설치

세 번째는 불볕더위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작업 휴게 쉼터 설치 사업’이다. 농작업 중 발생하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5개 시군에 총 12개 쉼터가 들어선다.

3억 원을 들여 창녕·고성·하동·산청 등에 컨테이너형 2개소, 원두막형 10개소를 조성하며, 이는 지난해 밀양·남해에 조성된 2개소에 이은 확대 조치다. 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농업인의 건강을 지키는 보호막 역할을 하게 된다.

미니인터뷰

왕진버스 오니 몸도 마음도 ‘쌩쌩’

“30년 넘게 고추 농사지었는데, 몸이 성한 데가 없어요. 작년엔 손 골절도 있었고요. 병원 갈 틈도 없이 바쁘지만, 농촌 왕진 버스가 마을로 오니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이번엔 침 놓고 마사지도 받았는데 훨씬 좋아졌어요. 다음에도 꼭 이용할 겁니다.”

신경숙 님

침 한 방에 몸이 ‘가뿐’!

“진주 지수면에서 50년째 채소 농사짓고 있어요. 그동안은 튼튼했는데, 나이가 드니 어깨며 다리가 묵직하더라고요. 농촌 왕진 버스 덕분에 골반 침도 맞고, 시력 검사에 돋보기안경까지 받았어요. 파스에 한방약까지 챙겨줘서 기분이 참 좋았어요. 이런 버스, 자주 오면 참말로 좋겠습니다!”

박진권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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