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기자단] 무료 개방된 초록빛 힐링의 세계

[이운정 기자]

특별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오산 물향기수목원 ⓒ 이운정 기자

여름이라 그런지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외출이 무서운데요.

집안에만 있자니 마음도 삭막하고

초록초록한 것들이 그립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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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오산 물향기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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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단순히 식물원이라기보다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보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휴식처로

사랑을 받는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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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끼원까지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해요.

싱그러움이 가득한 오산 물향기수목원 내

초록빛 힐링의 세계로 함께 떠나 볼까요?

곳곳에 있는 다양한 힐링 포인트도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이끼가 가득한 초록빛 세상 이끼원 입구 ⓒ 이운정 기자

혹시 초록빛 이끼가 가득한 숲길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 본 적이 있으실까요?

이런 상상이 현실로 펼쳐진 장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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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물향기수목원 내 이끼원인데요.

지난 6월 29일에 개장하여 시민들에게

초록빛 힐링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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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 내에 자리한 이끼원은

약 900㎡ 규모로 조성된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곳에 발을 들이는 순간,

마치 깊은 숲속에 들어선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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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자생하던 이끼들과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들,

그리고 자연스럽게 놓인 고사목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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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제가 방문했던 날,

비가 살짝 내리고 있었는데요.

☔☔☔

빗방울을 머금은 이끼들은 더욱 선명한 초록빛을

발산하며 운치를 더해줍니다.

사방이 온통 녹색인 숲속은 너무 고요해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만이

나직하게 귓가에 들렸습니다.

편안함과 생태적 힐링 공간을 선사하는 다양한 이끼들 ⓒ 이운정 기자

초록빛 이끼들이 땅을 가득 덮고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편안함을 안겨주어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마음속까지 정화되는 듯했습니다.

진정한 힐링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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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는 단순히 아름다운 식물이 아니라

‘생태적 힐링 공간’의 주역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물을 저장하여 습도를 조절하는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작은 생명체들이 기후 변화 완화에도 기여하며

탄소중립 실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니

작지만 위대한 존재가 아닐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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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원을 거닐며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랄게요.

기후 위기 속에서 이끼원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의 위대함과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려줄 수 있는

훌륭한 생태환경 교육의 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름꽃 수국이 피어 있는 수국원과 걷기 좋은 다양한 주제원 ⓒ 이운정 기자

물향기수목원은 물과 관련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 등 총 24개의 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데요. 주 관람로 따라 걷기를 추천합니다.

수목원 전체가 이어져 있어서 길을 따라 걸으면

각 주제원들을 차례로 만나며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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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면 좋은 주제원이 있는데요.

여름꽃의 여왕, 수국을 만날 수 있는 수국원입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탐스럽고 풍성한 수국들이

저마다 알록달록 예쁜 색깔을 뽐내서

발걸음을 붙잡는 곳입니다.

요즘이 수국이 가장 예쁠 때라고 하니,

수국과 함께 인생 사진 남겨보세요.

독초원도 있어 다양한 독초도 만날 수가 있습니다.

물과 관련된 특별한 주제원에 핀 수련과 각종 수생식물들 ⓒ 이운정 기자

물향기수목원의 큰 테마가 ‘물’인 만큼,

물과 관련된 특별한 주제원들이 있습니다.

바로 습지생태원과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인데요.

습지생태원은 물이 풍부한 습지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식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즘엔 수련과 연꽃이 한창일 때라

예쁜 모습 담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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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식물원은 연못이나 물가에 사는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물 위에서 평화롭게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또, 호습성식물원은 촉촉한 공기가 가득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어서

자연스럽게 물의 소중함과 우리 주변 생태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실내 관람 시설 물방울 온실과 물향기식물책방 ⓒ 이운정 기자

사계절 내내 다른 옷을 입는 나무들을 만날 수 있는

주제원도 있습니다.

한국의 소나무원은 늘 푸른 소나무들의

굳건한 기상을 느낄 수 있는 곳,

단풍나무원은 가을이 되면 빨갛고 노란 단풍으로

장관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유실수원은 맛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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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인 산림전시관과 물향기식물책방,

물방울 온실이 조성되어 있어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중 물방울 온실은 외관부터 귀여운 ‘물방울’

모양이라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요.

사계절 언제 가도 열대 식물들이 울창해서

마치 다른 나라에 여행을 온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걸을수록 힐링 되는 메타세쿼이아 나무 산책길 ⓒ 이운정 기자

물향기수목원 힐링 포인트 중 한 곳은 키가 큰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길인데요.

상쾌한 공기와 마음의 평온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좋은 장소입니다.

무장애 산책길과 연결되어 있어서 노약자뿐만

아니라 누구든 편하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미로찾기를 하며 재미있게 식물원을 즐길 수 있는 미로원 ⓒ 이운정 기자

이 외에도 억새원, 무궁화원, 분재원, 토피어리원,

미로원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들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어서 새로운 식물 친구들을 만나

힐링하기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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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라면,

아기자기한 토피어리원과 미로원을,

📌부모님 동반이라면 한국식 정원의 운치를

관람할 수 있는 분재원을 추천합니다.

물향기수목원 입구와 산책로 ⓒ 이운정 기자

오산 물향기수목원은 오산에 자리한

경기도 대표수목원 중 한 곳으로 7월 1일부터

전면 무료 개방이 시행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입장료를 징수했는데요.

이제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처럼

무료로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언제든 자유롭게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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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시간은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물향기수목원의 다양한 매력을 충분히

느껴보고 싶다면 조금 여유롭게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지하철1호선 오산대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고

버스 정류소도 있어 방문하기 좋습니다.

또한 주차 공간이 넉넉히 마련되어 있어서

자동차로 방문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황색 능소화가 예쁘게 피어 있는 물향기수목원 ⓒ 이운정 기자

오산 물향기수목원에 최근 새롭게 조성된

이끼원은 기후 변화 위기 속에서 자연이 제시하는

대안을 발견하고, 동시에 깊은 생태적 힐링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곳입니다.

또한 다양한 수목과 식물들은 물론,

여름을 대표하는 수국과 능소화 같은

아름다운 꽃들도 만나볼 수 있어서

경기도를 대표하는 생태 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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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 아래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피크닉존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인데요.

특히, 지난 7월 1일부터는 무료로 개방되어

입장료 부담 없이 언제든 방문하기 좋은

나들이 장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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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요즘,

물향기수목원에서 초록빛 자연이 선사하는

시원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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