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4기 울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 오준서입니다.

울산 중구는 울산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울산과 관련된 유구한 역사와 문화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는 곳들이 많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앞서 제가 쓴 외솔기념관에 이어 이번에는 울산 중구 경상좌도병영성의 동문지에서 서문지까지 걸어보고서 병영성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울산 중구 경상좌도병영성

위치

울산광역시 중구 동동

운영시간

상시 개방

버스 정보

ℹ️ 병영초등학교입구(병영성 방면, 24904)

중구02, 북구03

ℹ️ 병영초등학교입구(제니유치원 방면, 24903)

중구02, 북구03

ℹ️ 병영사거리(북울산전화국앞 방면, 40505)

128, 213, 225, 226, 236, 246, 422, 432, 452, 462, 472, 742, 1224, 1432, 5003

ℹ️ 병영사거리(중부경찰서 방면, 40506)

128, 213, 225, 226, 236, 246, 422, 432, 452, 462, 472, 742, 1224, 1432, 1452, 중구02, 중구03, 5003

조선시대 태종 17년(1417년)에 구릉을 따라 돌을 이용해 계곡을 감싸는 포곡식 방식으로 축조된 석성인 병영성은 당시 이곳의 국방의 최전선에서 중책을 맡은 병마절도사가 상주했던 곳입니다.

울산만에서 태화강 그리고 동천으로 이어지는 지리적 여건상 군사적 요충지로서 을미개혁으로 군사제도가 개편되어 병영이 폐지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왜적의 내륙침입로를 견제하는 등의 동남해안권 방어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글의 제목과 같이 이번에 우리 블로그를 통해 병영성을 소개하고자 병영성 동문지에서 서문지까지 동서를 가로질러 한 번 걸어봤습니다.

우선 먼저 지금 서 있는 곳이 바로 병영성 동문지에 위치하는 곳입니다. 동쪽 성문의 자리라 하여 동문지라 하는데요.

먼 과거, 문종실록 등의 여러 기록과 오늘날 발굴조사에 의하면 이곳 동문의 이름은 유교 경전 서경의 '떠오르는 해를 공손히 맞이한다'는 대목에서 유래한 인빈루라 하였는데 울산만과 동천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있어 망원루라고도 불렀답니다.

또 동문 밖에 맛이 단 우물이 있어 사람들이 모두 이 우물의 물을 길어 마셨다는 기록이 있는데 바로 산전샘이지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 산전샘도 한 번 다녀와 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병영성에 오면 병영성의 특징을 논하며 이 성곽의 주요 구조물을 소개하곤 했었는데요.

성벽의 일부를 돌출시켜 왜적의 접근을 사전에 관찰하여 방어하고 성벽에 접근한 왜적을 정면 또는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는 시설물인 바로 치성입니다.

꿩 치(雉)자를 써서 치성이라고 하지만 담장을 뜻하기도 하며 이 치성의 양쪽에서 적을 공격할 때 모든 성벽이 사정거리에 들어올 수 있도록 유효한 간격을 두고 설치하는 등 전쟁 또는 전투 당시 사용했던 화살의 유효 사거리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이 치성은 사용했던 무기에 따라 포루, 노대, 장대 등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렸다고 합니다.

가장 치열했던 전투가 벌어졌을 이 치성에 오늘날 다시 올라 서 보면 저 멀리 보이는 울산공항의 비행장과 예나 지금이나 울산만과 태화강 그리고 동천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말 그대로 병영성의 경치 좋은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겠습니다.

다음은 병영성 북쪽 성문의 자리, 북문지입니다.

낮은 구릉과 평지에 걸쳐서 쌓은 평산성인 병영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인데요.

현무루라는 이름의 이곳 북문지는 동서남북의 방위를 다스리는 사신 중 북쪽을 담당한 신령한 동물 현무에서 유래한 이름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지며 현재 이곳 북문지는 도로의 개설과 확장으로 훼손된 상태이나 앞으로 북문지 지점은 현재 진행 중인 병영성 복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더 멋지고 웅장하게 복원된 모습의 병영성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업 또는 공사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 임시로 마련된 탐방로를 따라 부디 안전하게 병영성을 탐방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앞전 기수에서 우리 블로그를 통해 병영성의 저녁노을 모습을 멋지게 촬영했던 지점에 대낮에 오니 맑고 푸른 하늘 아래에 서서 중구 병영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참새가 날갯짓하며 먹이활동을 하고 제비가 비행을 하며 집을 짓기 위해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었고 평일 오전이었던지라 병영성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던 덕분에 정말 아무도 없는 평화로운 병영성에 혼자 올라 당시 병영성에서 진행되었을 치열한 전투의 모습 그리고 성안에 살던 병영성 사람들이 인근 산점샘에 물을 길어 나르는 모습들을 상상해 볼 수 있었는데요.

누군가에게는 나라를 지킬 의무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생활의 터전이었을 이곳 병영성에 올 때마다 늘 감사한 마음과 신기하면서도 놀라움이 교차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 동네 뒷동산처럼 높다란 언덕을 보이고 있는 병영성의 서쪽 성문의 자리, 서문지에 왔습니다.

중국의 다섯 성군 중에 한 명이 사용했던 명검에 유래한 명검루라는 이름을 가졌던 곳인데요. 참고로 이 칼은 가리키는 방향마다 승리를 거두었고 칼집에 넣어두면 용과 호랑이 울음소리를 냈다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그나마 병영성에서 그 형태와 규모가 가장 잘 남아있는 곳이 바로 서문지입니다.

지형적으로 깊은 계곡이 있었기에 성벽을 쌓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으나 계곡을 메워 보강할 수 있는 석축을 쌓고 그 위에 본래의 성벽을 쌓는 방식을 사용하여 병영성을 완성하게 되는데요.

이는 조선시대 성곽에서 아주 흔치않는 사례로서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가치성을 띠며 중요한 자료로도 활동하고 있답니다.

울산 중구 경상좌도병영성은 지금 현재 더 많은 역사적 기록을 위해 발굴조사 또는 복원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머지않은 날 더 멋진 모습으로 복구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앞서 알려드린 외솔기념관과 함께 병영성 등을 함께 둘러보며 울산 중구 병영에서만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의미를 한 번 되살펴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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